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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경비(輕肥)/강남한(江南旱)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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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輕肥)/강남한(江南旱) - 백거이(白居易)

           가벼운 옷과 살찐 말들/강남의 가뭄

 

 

意氣驕滿路(의기교만로) : 기세의 교만함 길에 가득하고

鞍馬光照塵(안마광조진) : 말안장의 광채 먼지조차 훤하게 비춘다.

借問何爲者(차문하위자) : 잠시 저들이 누구인지 물어보니

人稱是內臣(인칭시내신) : 사람들 그들은 황제의 측근이라 대답하였네.

朱紱皆大夫(주불개대부) : 붉은 인끈을 한 자는 모두가 대부이고

紫綏或將軍(자수혹장군) : 자주색 인끈을 한 자는 아마도 장군이겠지.

誇赴軍中宴(과부군중연) : 자랑하며 군중 연회 찾아다니며

走馬去如雲(주마거여운) : 말을 달려 구름처럼 몰려다닌다.

罇罍溢九醞(준뢰일구온) : 술잔엔 잘 익은 좋은 술이 넘치고

水陸羅八珍(수륙라팔진) : 바다에도 땅에도 팔진미 널려있구나.

果擘洞庭橘(과벽동정귤) : 과일로는 동정호의 귤을 차리고

膾切天池鱗(회절천지린) : 천지의 회감을 썰어놓았구나.

食飽心自若(식포심자약) : 배불리 먹고 나니 마음 절로 편해지고

酒酣氣益振(주감기익진) : 술기운 오르니 기세가 더해지는구나.

是歲江南旱(시세강남한) : 올해도 강남에는 가뭄이 들어

衢州人食人(구주인식인) : 구주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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