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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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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落花)/낙화고조부(落花古調賦)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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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화(落花)/낙화고조부(落花古調賦) - 백거이(白居易)

            지는 꽃잎을 보며

 

 

留春春不住(유춘춘부주) : 봄을 붙잡아도 봄은 머물지 않고

春歸人寂寞(춘귀인적막) : 봄이 가버리면 사람만 쓸쓸해지네.

厭風風不定(염풍풍부정) : 바람 싫다 해도 바람 자지 않으니

風起花蕭索(풍기화소삭) : 바람 일면 꽃이 쓸쓸해지네.

 

既興風前歎(기흥풍전탄) : 이미 이는 바람 앞에 탄식하고

重命花下酌(중명화하작) : 또 다시 꽃 아래에서 술을 마시네.

勸君嘗綠醅(권군상록배) : 그대에게 맛 좋은 술 권하노니

教人拾紅萼(교인습홍악) : 사람들 붉은 꽃잎 주우라고 가르치시게.

 

桃飄火焰焰(도표화염염) : 복사꽃 나부끼면 활활 타는 불꽃인 듯하고

梨墮雪漠漠(이타설막막) : 배꽃 떨어지면 눈밭인 듯 아득하지만

獨有病眼花(독유병안화) : 홀로 눈에 병이 들어

春風吹不落(춘풍취불락) : 봄바람 불어도 떨어질 줄 모르네.

 

 

* 蕭索(소삭) : 쓸쓸한 모양. 은 쓸쓸하다는 뜻으로 음은 삭으로 읽는다.

* 風前歎(풍전탄) : 바람 앞에 등불같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탄식함.

* 重命(중명) : 또 다시.

* 紅萼(홍악) : 붉은 꽃잎.

* 綠醅(녹배) : 미주(美酒). 빛과 맛이 좋은 술.

* 焰焰(염염) : 활활 타는 모습.

* 漠漠(막막) : 아주 넓거나 멀어 아득하다.

* 眼花(안화) : 눈병. 시야에 별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상.

 

이 시는 백씨문집(白氏文集)에 실려 있으며 백거이(白居易)의 노후에 지은 시로 추정되며, 낙화(落花) 또는 낙화고조부(落花古調賦)로 불리어진다. 1구와 2구는 노래로 만들어져 불리어질 정도로 유명한 시이다. 봄날을 붙잡으려 해도 봄이 머물지 않고 꽃잎이 떨어질까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해도 바람은 분다는 표현이 가슴에 그대로 닿는 시이다. 꽃 아래 술을 마시며 꽃잎이 날리는 것을 보며 봄을 즐기나 나이가 들어 눈에 병이 생기니 봄을 즐기는 것도 어렵다는 마음을 전해주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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