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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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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閒夕)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5.

산과바다

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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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閒夕) - 백거이(白居易)

               한가한 저녁에

 

 

一聲早蟬發(일성조선발) : 한 가닥 철 이른 매미 소리 들리고

數點新螢度(삭점신형도) : 파란 반딧불 몇 마리가 날아서 지나간다.

蘭釭耿無煙(난강경무연) : 아름다운 등불은 맑아서 연기 하나 없고

筠簟淸有露(균점청유노) : 맑은 대나무 멍석에는 이슬이 맺혀있다.

未歸後房寢(미귀후방침) : 아직 뒷방에 잠자려 돌아가지 못하고

且下前軒步(차하전헌보) : 잠시 동안을 앞마당에 내려가 걸어본다.

斜月入低廊(사월입저낭) : 기우는 달은 행랑 아래로 들고

涼風滿高樹(양풍만고수) : 서늘한 바람은 높은 나무에 가득하다.

放懷常自適(방회상자적) : 회포를 풀어버리니 언제나 여유롭고

遇境多成趣(우경다성취) : 경치를 보면 운치를 느끼는 일이 많도다.

何法使之然(하법사지연) : 어떠한 법이 그것을 그렇게 만드는가?

心中無細故(심중무세고) : 마음속에 자잘한 일이 없는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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