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유석문간(遊石門澗) - 백거이(白居易)
석문계곡에서 놀다
石門無舊徑(석문무구경) : 석문에는 묵은 길 없어
披榛訪遺跡(피진방유적) : 덤불을 헤치며 유적을 방문한다.
時逢山水秋(시봉산수추) : 시절은 마침 산수의 가을 만나니
淸輝如古昔(청휘여고석) : 맑은 빛이 옛날과 같았다.
嘗聞慧遠輩(상문혜원배) : 일찍이 들었노라, 혜원의 무리들이
題詩此巖壁(제시차암벽) : 이 암벽에 시를 적어두었다는 말을
雲覆莓苔封(운복매태봉) : 구름은 매태를 봉하여서
蒼然無處覓(창연무처멱) : 창연하여 장소를 찾을 수 없도다.
蕭疎野生竹(소소야생죽) : 소연히도 들판에 대나무 나있는데
崩剝多年石(붕박다년석) : 무너지고 깎여 오래된 돌이 많았다.
自從東晉後(자종동진후) : 동진 시대 이후부터
無復人遊歷(무복인유력) : 또 다시 돌아보며 구경하는 사람들 없다.
獨有秋澗聲(독유추간성) : 다만 가을 골짝의 물소리만 들리어
潺湲空旦夕(잔원공단석) : 잔잔하게 흐르는 소리 아침저녁 쓸쓸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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