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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호정만망잔수(湖亭晩望殘水)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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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정만망잔수(湖亭晩望殘水) - 백거이(白居易)

          호숫가 정자에서 마른 물을 바라보며

 

 

湖上秋泬寥(호상추혈요) : 호수 위의 가을은 공허하고 적막하여

湘邊晩蕭瑟(상변만소슬) : 호숫가의 저녁은 소슬하고 쓸쓸하도다.

登亭望湖水(등정망호수) : 정자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니

水縮湖底出(수축호저출) : 물은 줄어들어 바닥이 드러나 보인다.

淸渟得早霜(청정득조상) : 조금 있는 맑은 물은 아침 서리를 맞고

明滅浮殘日(명멸부잔일) : 석양에 밝아지고 없어진다.

流注隨地勢(유주수지세) : 지세에 따라서 흐르고

漥坳無定質(와요무정질) : 웅덩이 모양은 바탕이 일정하지 않구나.

泓澄白龍臥(홍징백룡와) : 물이 깊고 맑은 곳은 흰 용이 누워

宛轉靑蛇屈(완전청사굴) : 미끄러져 굴려서 푸른 뱀처럼 꿈틀거린다.

破鏡折劍頭(파경절검두) : 거울을 깨고 칼 머리판을 꺾는 듯 하고

光芒又非一(광망우비일) : 광망도 또한 하나같지 않도다.

久爲山水客(구위산수객) : 오랜 기간 산수의 객이 되어

見盡幽奇物(견진유기물) : 그윽하고 기이한 것 모두 다 보았지만

及來湖亭望(급내호정망) : 호숫가 정자에 와 바라보니

此狀難談悉(차장난담실) : 그 모양을 다 말할 수 없었다.

乃知天地間(내지천지간) : 알 수 있나니, 천지간에

勝事殊未畢(승사수미필) : 좋은 일은 특별히 다할 수가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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