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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조발초성역(早發楚城驛)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5.

산과바다

그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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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발초성역(早發楚城驛) - 백거이(白居易)

          초성역을 일찍 떠나며

 

過雨塵埃滅(과우진애멸) : 지나간 비에 흙먼지 없어지고

沿江道徑平(연강도경평) : 강 따라 난 길은 평탄하기만 하다.

月乘殘夜出(월승잔야출) : 새벽녘 달은 아직 떠있고

人趁早涼行(인진조량항) : 사람은 아침 차가움을 쫓아 걷는다.

寂歷閒唫動(적력한금동) : 적막함이 지나고 한가함이 움직여

冥濛闇思生(명몽암사생) : 고요하고 어둑하여 생각이 떠오른다.

荷塘翻露氣(하당번노기) : 연꽃 핀 연못에 이슬 기운 날아들고

稻壟瀉泉聲(도농사천성) : 논두렁에는 샘물 솟는 소리 들려온다.

宿犬聞鈴起(숙견문령기) : 잠자던 개가 방울소리 듣고 일어나고

栖禽見火驚(서금견화경) : 둥지에 깃던 새는 등불을 보고 놀란다.

曨曨煙樹色(농롱연수색) : 안개에 싸인 나무의 빛이 몽롱하여

十里始天明(십리시천명) : 십리쯤 가서야 비로소 하늘이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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