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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증원진(贈元稹)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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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원진(贈元稹) - 백거이(白居易)

           원진에게

 

 

自我從宦遊(자아종환유) : 내가 관리로 다닐 때부터

七年在長安(칠년재장안) : 칠년 동안을 장안에 있었다.

所得惟元君(소득유원군) : 얻은 것은 다만 원진이라는 친구

乃知定交難(내지정교난) : 친구를 선택하는 어려움을 알겠다.

豈無山上苗(개무산상묘) : 어찌 산 위에 묘목이 없겠는가?

徑寸無歲寒(경촌무세한) : 산길이 좁아 차가운 해가 없었다.

豈無要津水(개무요진수) : 어찌 긴요한 나루터의 물이 없으랴

咫尺有波瀾(지척유파란) : 가까이에 물결이 있는 것이다.

之子異於是(지자리어시) : 원진은 이러한 사람들과 다르며

久要誓不諼(구요서부훤) : 오랜 세월 동안 맹세코 거짓되지 않았다.

無波古井水(무파고정수) : 파랑이 일지 않는 옛 우물의 물이요.

有節秋竹竿(유절추죽간) : 마디처럼 절개 있는 가을 대나무 줄기였다.

一爲同心友(일위동심우) : 한번 마음 같이하는 친구 되니

三及芳歲蘭(삼급방세난) : 삼년이나 향기로운 친구가 되었도다.

花下鞍馬遊(화하안마유) : 꽃나무 아래에서 말 타고 놀며

雪中杯酒歡(설중배주환) : 눈 속에서 술잔을 나누며 기뻐했었다.

衡門相逢迎(형문상봉영) : 형문에서 서로 만나서

不具帶與冠(부구대여관) : 혁대와 의관을 갖추지 않고 허물없었다.

春風日高睡(춘풍일고수) : 봄바람에 해는 높이 떠 잠들고

秋月夜深看(추월야심간) : 가을 달을 밤이 깊어가도록 바라본다.

不爲同登科(부위동등과) : 과거에 같이 등용되지 않았고

不爲同署官(부위동서관) : 같은 관청에서 일하지도 않았었다.

所合在方寸(소합재방촌) : 단합하는 것은 작은 마음속에 있나니

心源無異端(심원무리단) : 마음 속 근원에는 다른 마음 전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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