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양주각(兩朱閣) - 백거이(白居易)
두 채의 붉은 전각
兩朱閣(양주각) : 두 채의 붉은 전각 있어
南北相對起(남배상대기) : 남북으로 서로 마주보고 솟아있다.
借問何人家(차문하인가) : 잠간 누구의 집인가 물어보니
貞元雙帝子(정원쌍제자) : 정원 연간의 황제의 두 자식이라 한다.
帝子吹簫雙得仙(제자취소쌍득선) : 황제의 자식이 퉁소불어 두 사람 모두 신선 되어
五雲飄颻飛上天(오운표요비상천) : 오색구름 타고 훨훨 상천으로 날아갔다.
第宅亭臺不將去(제댁정대부장거) : 저택과 누대 가지고 가지 못하여
化爲佛寺在人間(화위불사재인간) : 부처의 집으로 바꾸어 세상에 남겨놓았단다.
粧閣妓樓何寂靜(장각기누하적정) : 화려하게 꾸민 전각, 기녀들 누각이 어찌나 고요한지
柳似舞腰池似鏡(유사무요지사경) : 버들은 무녀의 허리 같고, 연못은 거울 같이 맑도다.
花落黃昏悄悄時(화낙황혼초초시) : 꽃 진 황혼에 근심스러워 질 때
不聞歌吹聞鍾磬(부문가취문종경) : 노랫소리, 퉁소소리 들리지 않고, 종소리 풍경소리 들려온다.
寺門勑牓金字書(사문래방금자서) : 절문에 하사받은 문방에는 금빛 글자 써놓고
尼院佛庭寬有餘(니원불정관유여) : 여승의 암자나 절 뜰은 넓고 한가하기만 하다.
靑苔明月多閑地(청태명월다한지) : 푸른 이끼 밝은 달 아래 한가한 땅이 많고
比屋疲人無處居(비옥피인무처거) : 늘어선 작은 집에는 지친 사람 살 곳도 없구나.
憶昨平陽宅初置(억작평양댁초치) : 지난 평양 공주 처음 지은 집을 기억해보면
呑倂平人幾家地(탄병평인기가지) : 평범한 백성들의 얼마나 많은 집터를 병탄했을까
仙去雙雙作梵宮(선거쌍쌍작범궁) : 신선되어 떠난 두 저택을 절로 만들었으니
漸恐人間盡爲寺(점공인간진위사) : 인간 세상 모두가 절이 될까 점점 두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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