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자제사진(自題寫眞) - 백거이(白居易)
초상화에 스스로 글을 짓다
我貌不自識(아모부자식) : 내 모습을 내가 모르는데
李放寫我眞(이방사아진) : 이방이 초상화를 그려주었구나.
靜觀神與骨(정관신여골) : 신기와 골격을 가만히 살피니
合是山中人(합시산중인) : 산 속에 사는 사람이 분명하다.
蒲柳質易朽(포류질역후) : 갯버들 체질이라 썩기가 쉽고
麋鹿心難馴(미녹심난순) : 사슴 같은 마음이라 길들이기 어려워.
何事赤墀上(하사적지상) : 무슨 일로 대궐에 올라와
五年爲侍臣(오년위시신) : 오 년간을 황제 모신 신하되었나.
況多剛狷性(황다강견성) : 하물며 고집과 고지식함이 많아
難與世同塵(난여세동진) :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라.
不惟非貴相(부유비귀상) : 귀골의 인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但恐生禍因(단공생화인) : 화를 초래할 원인이 될까 두려워라.
宜當早罷去(의당조파거) : 마땅히 일찍 파직하고 물러나
收取雲泉身(수취운천신) : 산과 물에 사는 처신을 택하여라.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樂天 白居易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선녀(胡旋女)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03 |
---|---|
방언오수(放言五首)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03 |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六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02 |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五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02 |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四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