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이도서문이수(履道西門二首) - 백거이(白居易)
이도 서문에서
其一
履道西門有弊居,池塘竹樹繞吾廬。
豪華肥壯雖無分,飽暖安閒即有餘。
行竈朝香炊早飯,小園春暖掇新蔬。
夷齊黃綺誇芝蕨,比我盤飧恐不如。
其二
履道西門獨掩扉(이도서문독엄비) : 이도 서문에 홀로 문을 가리고
官休病退客來稀(관휴병퇴객내희) : 벼슬 그치고 병들어 물러나니 손님 드물다.
亦知軒冕榮堪戀(역지헌면영감련) : 높은 벼슬 그리워 할 만하다는 것도 알지만
其奈田園老合歸(기나전원노합귀) : 전원이 늙어서 돌아갈 곳임을 어쩌리오.
跋鼈難隨騏驥足(발별난수기기족) : 절뚝이 자라는 천리마의 다리를 따르기 어렵고
傷禽莫趁鳳皇飛(상금막진봉황비) : 상처 난 새는 봉황새의 비상을 쫓아가지 못한다.
世間認得身人少(세간인득신인소) : 세상에는 자기 몸을 얻는 자가 드무니
今我雖愚亦庶幾(금아수우역서기) : 이제 나는 비록 어리석어도 도에 가까우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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