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산노우흥(山路偶興) - 백거이(白居易)
산길에서 우연히 흥겨워
筋力未全衰(근력미전쇠) : 근력은 아직 다하지 안했고
僕馬不至弱(복마부지약) : 마부와 말도 약해지지 않다.
又多山水趣(우다산수취) : 더욱이 자연에 흥취가 많아
心賞非寂寞(심상비적막) : 마음에 느껴짐이 적막하지는 않다.
捫蘿上煙嶺(문나상연령) : 덩굴 부여잡고 안개 낀 고개 올라
蹋石穿雲壑(답석천운학) : 바위를 지나 구름 낀 산골짜기 지난다.
谷鳥晩分啼(곡조만분제) : 골짜기 새들은 저녁에도 나누어져 울고
洞花秋不落(동화추부낙) : 골짝의 꽃들은 가을인데도 지지 않는다.
提籠復攜榼(제농복휴합) : 대그릇 쥐고 가다 다시 술동이 들고 가
遇勝時停泊(우승시정박) : 절경을 만나면 때때로 멈추어 머문다.
泉憩茶數甌(천게다삭구) : 샘이 보이면 쉬면서 차를 몇 잔 마시고
嵐行酒一酌(남항주일작) : 안개 속을 걸으며 술 한 잔을 마신다.
獨吟還獨嘯(독음환독소) : 혼자 시를 읊으며 다시 혼자 휘파람 부니
此興殊未惡(차흥수미악) : 이러한 흥취는 결코 싫지가 않다.
假使在城時(가사재성시) : 만약 성 안에 있을 때였다면
終年有年樂(종년유년낙) : 한 해가 다가도 즐거울 날 없었으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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