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사상인모재(巳上人茅齋) – 두보(杜甫)
사공(巳公)스님 띠풀집에서
巳公茅屋下(사공모옥하) : 巳公스님 띠풀집 아래이니
可以賦新詩(가이부신시) : 부(賦)나 새로운 시 지을 수 있네.
枕簟入林僻(침점입림벽) : 베개와 대자리 가지고 수풀 외진데 들어가니
茶瓜留客遲(다과류객지) : 차와 오이 내어와 나그네 늦도록 머물게 하네.
江蓮搖白羽(강련요백우) : 강가 연꽃 흰 깃털 흔들리는 듯하니
天棘夢青絲(천극몽청사) : 天門冬 푸른 머리털 꿈꾸네.
空忝許詢輩(공첨허순배) : 숨어 지내는 허순(許詢) 무리에 욕보는데
難酬支遁詞(난수지둔사) : 지둔(支遁)스님 문장에는 댓글 쓰기도 어렵네.
* 이 시는 741年 作
* 許詢(허순 ?~?) : 東晉 때 문학가로 王羲之(307~365), 孫綽(314~371), 支遁(314~366), 謝安(320~385) 등과 함께 西山에 은거하며 지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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