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만출좌액(晩出左掖) - 두보(杜甫)
저물녘 문하성을 나서며
晝刻傳呼淺(화각전호천) : 낮 시각 알리는 소리 나지막이 들리고
春旗簇仗齊(춘기주장제) : 봄 깃발 가지런히 모여 있네.
退朝花底散(퇴조하저산) : 조회 물러나와 꽃 아래서 각자 흩어지고
歸院柳邊迷(귀원류변미) : 관청으로 돌아가다 버들 가에서 헤매네.
樓雪融城濕(루설융성습) : 누각의 눈이 녹아 성을 적시고
宮雲去殿低(궁운거전저) : 궁궐의 구름은 전각 낮은 곳으로 흘러가네.
避人焚諫草(피인분간초) : 사람을 피하여 간언한 글을 태우고
騎馬欲雞棲(기마욕계서) : 말에 오르니 닭이 홰에 오르려 하는구나.
* 이 시는 758년 봄 좌습유로 있을 때 지은 작품이다.
* 선정전퇴조 만출좌액(宣政殿退朝 晩出左掖) - 선정정에서 조회를 마치고 저물녘 문하성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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