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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對雪(대설) 2

by 산산바다 2020. 12. 1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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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對雪(대설) 2 두보(杜甫)

             내리는 눈을 보며

 

 

北雪犯長沙(북설범장사) : 북녘에 내리는 눈 모래벌판 덮고

胡雲冷萬家(호운냉만가) : 변경의 짙은 구름 햇빛 가려 추운데

隨風且間葉(수풍차간엽) : 바람은 제멋대로 잎 사이로 불고

帶雨不成花(대우불성화) : 비까지 몰고 와 꽃 못 피게 하네.

金錯囊垂罄(금착낭수경) : 금착도 넣어둔 주머니 텅텅 비어서

銀壺酒易賒(은호주역사) : 은으로 만든병 술과 바꾸려했더니

無人竭浮蟻(무인갈부의) : 술파는 이 없고 술마저 바닥이 나

有待至昏鴉(유대지혼아) : 기다리다 해 지고 까마귀 날아드네.

 

 

* 胡雲(호운) : 서북쪽에서 몰려오는 구름.

* 隨風(수풍) : 바람이 부는 대로 내버려 두다.

* 金錯(금착) : 착금도(錯金刀). 서한(西漢) 말년 왕망(王莽)이 황권을 찬탈한 기간 동안에 단행한 화폐개혁을 통해 사용된 금()을 상감해서 만든 화폐. ‘일도평오천(一刀平五千)’이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금착도(金錯刀)나 착도(錯刀)는 속칭이다.

원래, 황금으로 장식한 佩刀를 가리키는데, 後漢 桓帝 때에 武陵 五溪蠻夷가 난을 일으키자 환제가 車騎將軍 馮緄에게 南征을 명하면서 金錯刀 한 자루를 내렸던 데서, 전하여, 남에게 선사하는 진귀한 禮品의 뜻으로 쓰였다. 張衡四愁詩"미인이 나에게 금착도를 주었네(美人贈我金錯刀)"라고 하였다.

* () : ‘()’를 쓴 작품도 있음.

* () : 비다. 공허하다. 다하다. 다되다. 보이다.

* 浮蟻(부의) : 부의주(浮蟻酒). 동동주. 술 위에 뜬 쌀알이 개미 같아 보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술을 가리키기도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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