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오반(五盤) - 두보(杜甫)
오반령
五盤雖云險(오반수운험) : 오반이 비록 험하다 말하나
山色佳有餘(산색가유여) : 산 빛은 아름다움이 남아 있기에
仰凌棧道細(앙릉잔도세) : 우러러 잔도 좁은 곳을 오르고
俯映江木疎(부영강목소) : 굽어 물가 나무 드문 데를 비춰본다.
地僻無網罟(지벽무망고) : 땅이 유벽하여 그물로 잡을 이 없으니
水淸反多魚(수청반다어) : 물이 맑아도 도리어 고기들 많아라.
好鳥不妄飛(호조불망비) : 좋은 새 멋대로 날지 아니하고
野人半巢居(야인반소거) : 뫼의 사람은 반만 깃들여 산다.
喜見淳朴俗(희견순박속) : 순후 검박한 풍속을 보고 즐거워
坦然心神舒(탄연심신서) : 훤히 내 마음을 펴겠다.
* 오반(五盤)은 성도기행십이수(成都紀行十二首) 중 제6수이다.
오반은 다섯 번 서린다는 고개를 말한다. 현재는 칠반관(七盤關)이라 부르는데, 한중(漢中) 영강현(寧羌縣) 서남쪽에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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