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25. 古風 其二十五 - 이백(李白)
世道日交喪(세도일교상) : 세상과 도리 나날이 서로를 잃고
澆風散淳源(요풍산순원) : 경박한 바람 맑은 수원 흩뜨리나니
不釆芳桂枝(불채방계지) : 향긋한 계수나무 가지를 알지 못하고
反棲惡木根(반서악목근) : 도리어 악취 나는 나무뿌리에 깃드네.
所以桃李樹(소이도리수) : 복사와 오얏나무
吐花竟不言(토화경불언) : 꽃은 피우나 자랑하지 않는 소이는
大運有興沒(대운유흥몰) : 세상의 운명 흥망이 있음이라
羣動爭飛奔(군동쟁비분) : 온갖 미물 다투어 나는 듯 내달리고
歸來廣成子(귀래광성자) : 광성자는 돌아와서
去入無窮門(거입무궁문) : 무궁문으로 들어가네.
* 日 : 나날이, 매일
* 交喪(교상) : 서로를 잃다
* 莊子(장자) 繕性(선성)에 "世喪道矣(세상도의) 道喪世矣(도상세의) 세상은 도를 잃고 도는 세상을 잃었으니 世與道(세여도) 交相喪也(교상상야) 세상과 도가 서로 잃어버린 것이로다." 元나라의 註釋家주석가 蕭士贇소사윤이 交喪교상을 해석하기를 "世上이 道를 가진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면 世上이 道를 잃은 것이요 道를 지닌 사람은 이 것을 보고 世上을 위해 일할 마음이 없어지니 道가 世上을 잃은 것이라, 서로를 잃었다 한다."하였다
* 澆(요) : 경박하다
* 淳(순) : 깨끗하다, 맑다
* 源(원) : 水源, 發源地
* 澆風散淳源(요풍산순원) : 경박한 바람 맑은 수원 흩뜨리나니
(경박한 풍조가 사람 사는 근본을 흩뜨린다.)
* 釆(채) : 분별하다, 구분하다, 가리다, 알다
* 不釆芳桂枝(불채방계지) : 향긋한 계수나무 가지를 알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은 고상한 삶이 어떤 것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 棲(서) : 깃들이다, 살다, 거처하다
* 惡木(악목) : 나쁜 나무
* 所以 : 까닭, 그래서
* 竟(경) : 뜻밖에, 결국, 끝, 마침내, 그러나
* 不言 : 말하지 않다, 자랑하지 않다.
* 桃李不言(도리불언) : 자두와 복사 자랑하지 않아도 下自成蹊(하자성혜) 그 아래에 저절로 길이 난다. 복사와 오얏나무가 꽃과 열매를 자랑하지 않아도 온갖 미물이 와서 나무 아래 길이 난다.
* 大運 : 행운, 천지명운, 세상의 운명
* 大運有興沒(대운유흥몰) : 세상의 운명 흥망이 있음이라 (꽃의 命運은 피었다 시든다.)
* 羣(군) : 群, 무리, 많은
* 動 : 동물, 미물
* 群動 : 동물의 무리
* 奔(분) : 달리다
* 飛奔(비분) : 나는 듯이 달리다
* 羣動爭飛奔(군동쟁비분) : 온갖 미물 다투어 나는 듯 내달리고 (굳이 오얏과 복사나무가 꽃을 자랑하지 않는 까닭은 꽃은 피었다 시들고 온갖 미물은 꽃을 보고 나는 듯 다투어 달려오기 때문이다)
* 歸來 : 돌아오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다
* 廣成子(광성자) : 전설에 나오는 仙人(선인), 崆峒山(공동산)의 石室에서 道를 닦아 1천2백 살이 되었는데도 늙지 않았고 黃帝가 두 번이나 찾아와 道를 물었다.
* 歸來廣成子(귀래광성자) : 광성자는 돌아와서 (광성자가 崆峒山(공동산) 石室(석실)에서 得道하고 돌아왔다.)
* 無窮門(무궁문) : 광성자가 黃帝에게“저 지극한 道는 끝이 없건만 사람들은 끝이 있다고 여기고, 그 道는 헤아릴 수 없건만 사람들은 다함이 있다고 여긴다. 내 道를 얻은 자는 위로는 皇(황)이 되고 아래로는 王(이) 되며, 내 道를 잃은 자는 살아서는 日月의 광명을 볼 뿐이고 죽어서는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장차 그대를 無窮한 道의 門으로 들여보내어 無極의 들판에서 놀게 하고자 한다.“하였다.
* 去入無窮門(거입무궁문) : 무궁문으로 들어가네. (온갖 미물은 흥망성쇠가 무상한데 廣成子는 신선이 되어 無窮門으로 들어간다. 李白이 일생을 추구하고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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