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23. 古風 其二十三 - 이백(李白)
秋露白如玉(추로백여옥) : 가을 이슬 백옥같이 맑고
團團下庭綠(단단하정록) : 방울방울 정원 숲에 떨어지나니
我行忽見之(아행홀견지) : 나 지나다 문득 이를 보니
寒早悲歲促(한조비세촉) : 이른 한파 서글픈 세월 재촉하네.
人生鳥過目(인생조과목) : 인생은 눈앞을 날아가는 새
胡乃自結束(호내자결속) : 어찌 나를 묶어 두며
景公一何愚(경공일하우) : 경공은 왜 그리 어리석어
牛山淚相續(우산루상속) : 우산에서 줄곧 눈물 흘리나.
物苦不知足(물고부지족) : 물고는 족함을 모름이라
得隴又望蜀(득롱우망촉) : 농땅을 얻고 다시 촉땅을 엿보네
人心若波瀾(인심약파란) : 인심은 큰 물결 같고
世路有屈曲(세로유굴곡) : 인생행로는 굴곡이 있나니
三萬六千日(삼만육천일) : 삼만 육천 일
夜夜當秉燭(야야당병촉) : 밤마다 의당 촛불을 들리라.
* 團(당) : 둥글다
* 團團 : 방울방울, 동글동글, 빙글빙글
* 早(조) : 아침, 이르다, 빠르다
* 促(촉) : 다가오다, 재촉하다
* 歲 : 세월
* 鳥過目 : 如鳥過目 새가 눈앞을 날아 지나가는 것과 같이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 胡 : 어찌, 함부로
* 乃(내) : 이에, 어찌
* 胡乃 : 어찌
* 自 : 자기, 나
* 結 : 맺다, 묶다
* 束(속) : 매다, 묶다
* 結束(결속) : 묶다, 매다
* 胡乃自結束(호내자결속) : 어찌 나를 묶어 두며
(무슨 수로 내가 늙지 않게 세월이 가지 않게 나를 묶어 둘 수 있겠오.
* 景公 : 춘추시대 齊나라 임금
* 一何 : 어찌, 一은 助字
* 牛山 : 齊나라에 있는 산
* 相續 : 뒤를 잇다
* 牛山淚相續(우산루상속) : 우산에서 줄곧 눈물 흘리나
(景公이 牛山에 올라 자기의 영토를 바라보고 “저 아름다운 땅을 두고 어느 날 나는 죽어야 하는구나.”하고 눈물을 흘렸다 곁에 있던 두 신하도 뒤따라 같이 눈물을 흘리는데 晏子(안자) 홀로 웃으니 景公이 연유를 물었다. “임금이 죽으면 새 임금이 뒤를 잇는데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임금께서 지금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그 죽음 때문에 우시니 어질지 못하십니다.”하니 景公이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벌주를 마셨다.)
* 物苦 : 財物이 없어 겪는 고통
* 望 : 엿보다
* 波 : 물결, 파도
* 瀾(란) : 물결, 큰 파도
* 波瀾(파란) : 파도, 변천, 기복, 파란
* 人心若波瀾(인심약파란) : 인심은 큰 물결 같고
(人心은 큰 물결같이 변덕을 부리고)
* 世路 : 인생 행로
* 夜夜 : 每夜, 밤마다
* 秉(병) : 잡다
* 秉燭 : 李白의 春夜宴桃李園序 - 춘야연도리원서에 秉燭(병촉)이 나온다.
* 古人秉燭夜遊(고인병촉야유) : 옛 사람 촛불 들고 밤에 노네.
(옛 사람들이 낮에 즐겁게 놀다가 해가 지니 그만두기 싫어서 촛불을 들고 밤새도록 계속 논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古風 其二十五 - 이백(李白) (0) | 2020.11.15 |
---|---|
24. 古風 其二十四 - 이백(李白) (0) | 2020.11.15 |
22. 古風 其二十二 - 이백(李白) (0) | 2020.11.15 |
21. 古風 其二十一 - 이백(李白) (0) | 2020.11.14 |
20. 古風 其二十 - 이백(李白) (0) | 2020.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