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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1. 古風 其一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13.

산과바다

龍虎相搏

李白 詩(이백 시) HOME

 

 

 

            1. 古風 其一 - 이백(李白)

 

大雅久不作(대아구부작) : 대아가 오래도록 흥하지 않아

吾衰竟誰陳(오쇠경수진) : 내가 노쇠하니 필경 누가 펴내나

王風委蔓草(왕풍위만초) : 왕풍은 덩굴숲에 버려지고

戰國多荊榛(전국다형진) : 전국시대 가시덤불에 뒤덮여

龍虎相啖食(용호상담식) : 용과 호랑이 서로 잡아먹듯

兵戈逮狂秦(병과체광진) : 전쟁 끝에 광포한 진나라에 이르네.

正聲何微茫(정성하미망) : 대아는 어찌 그리 아득한가.

哀怨起騷人(애원기소인) : 슬픔과 원망이 굴원을 일으키고

揚馬激頹波(양마격퇴파) : 양웅과 사마상여는 퇴락한 문풍을 일으켜

開流蕩無垠(개류탕무은) : 끝없이 광대한 흐름을 열더라

廢興雖萬變(폐흥수만변) : 흥망성쇠 비록 만 번을 바뀌어도

憲章亦已淪(헌장역이윤) : 정도의 문장은 이미 사라져

自從建安來(자종건안래) : 건안 이후 나온

綺麗不足珍(기려부족진) : 화려한 문장은 귀하지 않네.

聖代復元古(성대복원고) : 아조에 태고의 기풍을 복원하여

垂衣貴淸眞(수의귀청진) : 옷을 드리우고 청렴을 귀히 여기며

群才屬休明(군재촉휴명) : 많은 인재가 마침 태평성대에 살고 있어

乘運共躍鱗(승운공약린) : 시운을 타고 물고기가 함께 뛰어오르듯

文質相炳煥(문질상병환) : 문장이 서로 빛을 내나니

衆星羅秋旻(중성라추민) : 뭇 별을 가을 하늘에 펼쳐 놓은듯하네.

我志在刪術(아지재산술) : 나의 뜻은 간추려 서술하는 데 있나니

垂輝映千春(수휘영천춘) : 드리운 빛이 천 년을 비추고

希聖如有立(희성여유립) : 성인을 소망하여 혹 이루어져도

絶筆於獲麟(절필어획린) : 기린을 잡으면 절필하리라

廢興雖萬變(폐흥수만변) : 흥망성쇠가 비록 만 번을 바뀌어도

 

 

* 古風無題目의 詩였으나 편찬자가 古風이라 이름하고 순서를 붙였는데 59首였다. 陶淵明擬古와 같이 옛 詩人들의 싯귀를 흉내 내어 쓴 글이다.

* 雅(아) : 바르다

​* 大雅(대아) : 詩經의 여섯 가지 六義(, , , , , )에서 大雅 31, 小雅74편으로 되어있고 大雅朝會에서 쓰는 노래로 나라 왕실과 관계되는 가 많고 小雅는 잔치에서 쓰는 노래로 신하들과 관계되는 가 많다

* 竟(경) : 마침내

* 誰(수) : 누구, 묻다

* 陳(진) : 말하다, 늘어놓다, 펴다

* 王風(왕풍) : 詩經 國風(15개 제후국 노래)

* : 왕의 직할지 畿內(王都 주위 1,000 리 이내의 땅)

* : 周南 召南 邶(패) () () 王 鄭 齊 魏() 唐 秦 陳 檜() 趙 豳() 14개 제후국과 畿內. 여기서는 畿內 지방의 아름다운 노래

* 委(위) : 버리다, 내버려두다.

* 蔓(만) :덩굴

* 草(초) : 풀 숲 황야

* 王風委蔓草(왕풍위만초) : 왕풍은 덩굴숲에 버려지고(畿內大雅 우아한 는 잊혀지고)

* 荊(형) : 가시나무

* 榛(진) : 덤불

* 戰國多荊榛(전국다형진) : 전국시대 가시덤불에 뒤덮여(戰國時代 大雅는 더욱 황폐해져)

* 啖(담) : 먹다

* 食(식) : 먹다

* 戈(과) :

* 兵戈(병과) : 무기, 전쟁

* 逮(체) :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 兵戈逮狂秦(병과체광진) : 전쟁 끝에 광포한 진나라에 이르더라.(광포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였다)

* 도연명의 飮酒 其二十에 유사한 구절이 있다;

漂流逮狂秦(표류체광진)-표류하다 광포한 진나라에 이르네.(표류하다 광포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시대가 되었다.)

 

* 微(미) : 적다, 쇠하다, 어둡다

* 茫(망) : 아득하다

* 微茫(미망) : 어슴푸레하다, 희미하다, 은은하다

* 正聲(정성) : 雅樂에서 주로 쓰는 음역 여기서는 바르고 우아한 노래 大雅

* 正聲何微茫(정성하미망) : 대아는 어찌 그리 아득한가?(바르고 아름다운 노래는 어찌 그리 찾아보기 힘든가?)

* 騷(소) : 떠들다, 詩賦, 風流

* 騷人(소인) : 굴원의 離騷에 나오는 말로 詩人文士를 일컬음. 여기서는 굴원을 일컬음

* 哀怨起騷人(애원기소인) : 슬픔과 원망이 굴원을 일으키고(굴원이 슬픔과 원망이 사무쳐 離騷(이소)를 썼다)

* 揚馬(양마) : 前漢 詩文辭章에 뛰어났던 揚雄(양웅)司馬相如(사마상여)

* 激(격) : (심하게)움직이다, 자극하다, 격동시키다

* 頹(퇴) : 퇴락하다, 영락하다, 쇠락하다

* 揚馬激頹波(양마격퇴파) : 양웅과 사마상여 퇴락한 문풍을 일으켜(양웅과 司馬相如頹落한 문풍을 새롭게 일으켜 세웠다.)

* 開流 : 흐르다

* 蕩(탕) : 광대하다, 흐르게 하다

* 垠(은) : , 가장자리

* 開流蕩無垠(개류탕무은) : 끝없이 광대한 흐름을 열더라.(辭賦(사부)가 온 세상에 퍼져 나갔다.)

* 憲章(헌장) : 正道의 글. 여기서는 바르고 우아한

* 亦(역) : 이미, 모두

* 已(이) : 이미

* 淪(륜) : 빠지다, 멸망하다, 소실되다, 가라앉다

* 綺(기) : 무늬. 비단

* 綺麗 : 곱고 아름답다

* 自從 : 이후

* 建安 : 後漢 獻帝의 세 번째 연호(196-220) 유비, 조조, 손권의 삼국시대

* 不足 : ~할 가치가 없다

* 珍(진) : 귀중하다

* 綺麗不足珍(기려부족진) : 화려한 문장은 귀하지 않더라.(浮華(겉만 화려한)한 글은 귀하지 않다.)

* 聖代復元古(성대복원고) : 아조에 태고의 기풍을 복원하여, 我朝(唐代)에 태고의 기풍을 복원하여

* 聖代 : 我朝(아조) 자신이 살고 있는 왕조, 여기서는 唐代

* 復元古 : 태고(요순시대 또는 주나라) 때로 돌아가다.

* 垂衣(수의) : 옷을 드리우다 - 易經繫辭傳(계사전)黃帝堯舜(요순)은 옷을 점잖게 드리우고 있는 듯 없는 듯 나라를 다스렸다고 하였다

* 淸眞 : 마음이 깨끗하고 맑음

* 垂衣貴淸眞(수의귀청진) : 옷을 드리우고 청렴을 귀히 여기며(옷을 점잖게 드리우고 있는 듯 없는 듯 평안하게 청렴결백한 삶을 귀히 여겨)

​​* 屬(촉) : 때마침, 마침

* 休明 : 매우 밝다 - 나라 사람 謝眺사조(464-499)에 나오는 休明盛世.흥성하고 태평한 시대

* 鱗(린) : 비늘, 물고기

* 躍鱗(약린) : 물고기가 뛰다 - 王彪之왕표지(305-377)에 나오는 "躍鱗(약린) - 용의 비늘이 번뜩이다"에서

* 文質 : 문체의 아름다움과 그 내용

* : 불꽃, 빛나다

* : 불꽃, 文彩있는 모양, 빛나다

* 炳煥 : 밝고 빛이 나다

* : 펼쳐 놓다, 벌려 놓다

* 旻(민) : 하늘, 가을 하늘

* 刪(산) : 잘라내다, 깎다, 삭제하다, 빼다. - 孔子는 삼천 여 편의 시 중에서 삼백 오편을 뽑아 詩經을 편집하였다 - 刪詩(산시)

* : 기술, 짓다

* 刪術(산술) : 잘라내고 간추려서 편찬하다

* 我志在刪術(아지재산술) : 나의 뜻은 간추려 서술하는 데 있나니(나의 뜻은 孔子와 같이 좋은 글을 간추리고 저술하여 春秋같은 책을 남기는 데 있나니)

* 垂輝映千春(수휘영천춘) : 드리운 빛이 천 년을 비추고(내가 간추려 저술한 책이 천 년이 흘러도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된다.)

* 希聖 : 성인이 되기를 소망하다(西晉의 명문장가 夏侯湛하후담(243-291)에 나오는 말)

* : 만일, 혹시, , 이것이

* : ,

* : 이루어지다

* 希聖如有立(희성여유립) : 성인을 소망하여 혹 이루어져도(성인이 되고 싶은 소망이 혹시 실현되더라도)

* 麟(린) : 기린 - 상상 속의 짐승으로 아프리카의 기린이 아니다.

* 獲麟(획린) : 기린을 잡다. - 孔子春秋 마지막 구절 "西狩獲麟 서쪽으로 사냥 나가 기린을 포획하다"에서 따왔다

* 筆於獲麟(절필어획린) : 기린을 잡으면 절필하리라.(상서로운 靈物인 기린을 잡아 죽이는 세상은 말세니 나는 絶筆하리라)

* 春秋의 마지막 구절이 : 哀公十四年春 西狩獲麟(애공십사년춘 서수획린) : 哀公 14년 봄 서쪽으로 사냥 나가 기린을 잡다.

* 哀公이 도성 서쪽으로 사냥을 갔는데 叔孫氏의 마부 鉏商서상이 처음 보는 짐승을 잡아 공자에게 가져와 보이니 麒麟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聖人의 세상에 나타나는 靈物麒麟을 잡아 죽였으니 공자는 정신이 아득하여 소리 내어 울며 땅에 묻어주라 하고 저술 중이던 春秋哀公十四年春 西狩獲麟이라 쓰고는 다시는 계속하지 못하고 2년 후 죽었다.

기린의 죽음을 보고 공자가 소리 내어 울었다 : 孔子의 어머니가 공자를 낳기 전에 태몽으로 麒麟꿈을 꾸었다는 말이 전해오니 혹시 공자가 기린이 잡혀 죽은 것을 보고 기린을 자신과 동일시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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