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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회해대설증부애(淮海對雪贈傅靄)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1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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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해대설증부애(淮海對雪贈傅靄) - 이백(李白)

          눈 내리는 회남에서 부애에게 보내다

 

朔雪落吳天(삭설낙오천) : 북쪽에서 찾아온 눈 강남 하늘에 내리더니

從風度溟渤(종풍도명발) : 바람 따라 큰 바다 동해를 건너가네.

海樹成陽春(해수성양춘) : 매화는 꽃을 피워 봄을 알리고

江沙皓明月(강사호명월) : 강가의 모래밭은 흰 달빛에 물들었네.

興從剡溪起(흥종섬계기) : 자유가흥이 일어 섬계 찾아갔듯이

思繞梁園發(사요양원발) : 눈 오는 밤 양원에 있는 그대를 생각하네.

寄君郢中歌(기군영중가) : 머나먼 초나라 땅에서 노래 불러보지만

曲罷心斷絶(곡파심단절) : 노래 다 끝나도록 알아듣는 사람 없네.

 

 

* 제목을 회남대설증맹호연(淮南對雪贈孟浩然)으로 쓰고 있는 자료도 있다.

* 淮海(회해) : ‘회하淮河는 장강(長江)과 황하(黃河) 사이에 있는 강인데, 또 다른 제목에 淮南이 있는 것으로 보아 회하의 남쪽 장강의 북쪽사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안휘(安徽)의 중부에 해당한다.

* 朔雪(삭설) : 북방에 내리는 눈. ‘은 북녘을 가리킨다.

* 吳天(오천) : 오나라의 하늘.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오()와 초() 등이 멀리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 從風(종풍) : 바람에 따르다. 즉시 호응하거나 응답하다.

* 溟渤(명발) : 명해(溟海)와 발해(渤海). 전설속에 나오는 바다이며 보통은 바다를 가리킨다.

* 剡溪(섬계) : 강 이름. 조아강(曹娥江)의 상류에 해당 한다. 저쟝성(浙江省) 승현(嵊縣) 남쪽이다. 이백은몽유천모음유별夢遊天姥吟留別에서 湖月照我影, 送我至剡溪(호수에 뜬 달이 내 그림자 비추더니, 나를 곧장 섬계로 보내버렸네)’라고 읊었다. 이 구절은세설신어(世說新語)에 실린 승흥이래乘興而來(설야방대雪夜訪戴)’에 관한 고사를 인용한 것인데 원문은 다음과 같다. 王子猷居山陰, 夜大雪, 眠覺, 開室命酌酒, 四望皎然. 因起彷徨, 咏左思招隱詩. 忽憶戴安道. 時戴在剡, 即便夜乘小舟就之. 經宿方至, 造門不前而返, 人問其故, 王曰: 吾本乘興而行, 興盡而返, 何必見戴

(자유 왕휘지는 산음에 살았는데 밤에 큰 눈이 내리자 자다 일어나 문을 열고 술을 내오라 한 뒤 사방을 보니 고요하였다. 일어나 서성이면서 좌사의초은시를 읊었다. 문득 친구 대안도 생각이 났다. 이때 안도는 섬계에 살았는데 밤중인데도 불구하고 즉시 작은 배를 띄우고 그곳으로 갔다. 아침이 되어서야 이르렀는데 안도의 집으로 가지 않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연유를 물으니 자유가 말했다. 나는 본래 흥이 일어나 간 것이고 흥이 다해서 돌아온 것이다. 반드시 안도를 봐야 할 일이 무엇인가?)

* 梁園(양원) : 황제가 있는 궁궐의 원림을 가리킨다. 양원(梁苑), 즉 서한(西漢) 양효왕(梁孝王)의 동원(東苑)을 이르기도 한다. 송대(宋代)에는 변경(汴京)을 지칭하기도 했다.

* 郢中(영중) : 영도(郢都), 즉 고대에 초()나라의 도성이다. 지금의 후베이성(湖北省) 강릉현(江陵縣)부근이다.

 

반쳡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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