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천리사(千里思) – 이백(李白)
천리 길 그리워
李陵沒胡沙(이릉몰호사) : 李陵은 흉노 땅 모래에 묻히고
蘇武還漢家(소무환한가) : 蘇武는 漢나라로 돌아왔네.
迢迢五原關(초초오원관) : 아득히 머나먼 五原關에
朔雪亂邊花(삭설란변화) : 북방 눈보라 변방에 꽃잎처럼 날리네.
一去隔絕國(일거격절국) : 한 번 떠나 조국과 떨어져 연락 끊기고
思歸但長嗟(사귀단장차) : 그리워 돌아 가고파도 그저 긴 한숨만.
鴻雁向西北(홍안향서북) : 큰 기러기 서북쪽 향할 제
因書報天涯(인서보천애) : 그 편에 하늘 끝 소식 전해보네.
* 717年 王維의 李陵詠과 BC81年 李陵의 與蘇武三首 참조
* 五原關(오원관) : 한나라 때 지금의 河北省 宣化縣 서남쪽에 두었던 關門인데, 陝西省 定邊縣에 위치했다는 설도 있다. 五原은 內蒙古 自治區 綏遠省 五原縣의 主都.
북위(北魏) 조숙변(祖叔辨)은 〈천리사(千里思)〉에서 서한(西漢) 때 오손국(烏孫國)으로 시집간 유세군(劉細君)과 흉노(匈奴)에게 시집간 왕소군(王昭君)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는데, 이백은 이릉(李陵)과 소무(蘇武)의 그리움으로 바꾸어 노래했다. 잡가요사(雜歌謠辭) 중의 하나이다. 그에게는 〈소무(蘇武)〉라는 시도 있다.
* 적의 포로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막혀버린 병사의 슬픔을 그 옛날 이릉(李陵)의 처지에 비기며,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고향에 돌아온 소무(蘇武)의 입장에 빗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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