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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유주호마객가(幽州胡馬客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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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주호마객가(幽州胡馬客歌) - 이백(李白)

        유주 사나이의 노래

 

幽州胡馬客(幽州胡馬客) : 오랑캐 말 탄 유주(幽州) 사나이

綠眼虎皮冠(綠眼虎皮冠) : 초록빛 눈에 범 가죽 관.

笑拂兩隻箭(笑拂兩隻箭) : 웃음 띠며 화살 두 대 뽑아들자

萬人不可干(萬人不可干) : 만인 중 그 누구도 얼씬 못하네.

彎弓若轉月(彎弓若轉月) : 만월처럼 시위를 한껏 당기자

白雁落雲端(白雁落雲端) : 흰 기러기 구름 가에 떨어진다네.

雙雙掉鞭行(雙雙掉鞭行) : 나란히 말채찍을 휘두르면서

游獵向樓蘭(游獵向樓蘭) : 누란(樓蘭)으로 사냥하러 길을 떠나네.

出門不顧後(出門不顧後) : 문을 나서면 뒤 돌아볼 생각 않고

報國死何難(報國死何難) : 나라 은혜 갚자 하니 죽음 어이 두려우리.

天驕五單于(天驕五單于) : 타고난 안하무인 오랑캐 다섯 족속

狼戾好凶殘(狼戾好凶殘) : 흉포하고 잔인하기 그지없거늘

牛馬散北海(牛馬散北海) : 북해(北海)에 소와 말을 흩어놓고는

割鮮若虎餐(割鮮若虎餐) : 산채로 찢어서 범처럼 먹으며

雖居燕支山(雖居燕支山) : 연지산(燕支山)에 모여 살아도

不道朔雪寒(不道朔雪寒) : 북풍한설을 춥다 안 하네.

婦女馬上笑(婦女馬上笑) : 그 곳 아녀자들 말 위에서 웃는 모습

顔如赬玉盤(顔如赬玉盤) : 마치 붉디붉은 옥쟁반 같은데

飜飛射鳥獸(飜飛射鳥獸) : 몸을 날려서 짐승들을 쏘아 잡고

花月醉彫鞍(花月醉彫鞍) : 꽃 피고 달 뜰 적에 안장에서 취한다네.

旄頭四光芒(旄頭四光芒) : 모두성(旄頭星) 별 빛이 사방에 가득하고

爭戰若蜂攢(爭戰若蜂攢) : 싸우러 모인 것이 벌떼와 같네.

白刃灑赤血(白刃灑赤血) : 은빛 칼로 붉은 피를 흩뿌리니

流沙爲之丹(流沙爲之丹) : 흐르는 모래사막 온통 붉어 끔찍하네.

名將古誰是(名將古誰是) : 예로부터 명장(名將)이 누구라던가

疲兵良可嘆(疲兵良可嘆) : 지친 병사들 너무나 안타깝네.

何時天狼滅(何時天狼滅) : 어느 때나 천랑(天狼) 별이 사라지고서

父子得安閑(父子得安閑) : 아비와 아들 다 함께 편히 살거나.

 

 

* 樓蘭國(루란국) : 新疆地域 북쪽 羅布 泊湖水 孔雀河 아래에 있던 王國이다.

* 天驕(천교) : 匈奴單于는 자신을 하늘이 낸 종족이라 하였다.

* 燕支山(연지산) : 焉支山陝西省에 있고 연지풀이 많이 나는 산이다.

* 旄頭星(모두성) : 28宿 중 하나인 昴星 인데 변방의 전란 또는 오랑캐 두목을 뜻 할 때 가있다.

* 天狼星(천랑성 Sirius) : 동쪽 하늘의 별로 색이 변하면 도적이 많이 생긴다 한다.

* 북방의 호쾌한 남아의 기상과 삶을 노래한 악곡으로 횡취곡사(橫吹曲辭)에 속한다.

* 북방의 이국적 정경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거친 차림새에 걸출한 무예와 굳은 의지를 갖춘 사나이와, 붉고 둥근 얼굴에 활달하면서도 섬세한 마음씨를 지닌 아녀자의 형상이 살아 있다.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이들의 강인함을 노래하다가 다시 전쟁의 끔찍함을 상기시킴으로써 스러져가는 생명에 대한 깊은 동정심과 전쟁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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