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임강왕절사가(臨江王節士歌) - 이백(李白)
임강왕과 절사를 노래하다
洞庭白波木葉稀(동정백파목섭희) : 동정호에는 나뭇잎 드물어 흰 물결일고
燕鴻始入吳雲飛(연홍시입오운비) : 연나라 기러기 들어오니 구름에 들어 난다.
吳雲寒(오운한) : 오나라의 구름이 차가워
燕鴻苦(연홍고) : 연나라의 기러기는 괴로워라.
風號沙宿瀟湘浦(풍호사숙소상포) : 부르짖는 바람소리에 소상강 포구 모래 속에 잠자고
節士悲秋淚如雨(절사비추누여우) : 절개 있는 선비는 슬픈 가을에 비 같은 눈물 흘린다.
白日當天心(백일당천심) : 해가 중천에 떠올라
照之可以事明主(조지가이사명주) : 훤히 비추니 현명한 임금님 섬길 수 있으리라.
壯士憤(장사분) : 장사는 분노하고
雄風生(웅풍생) : 거센 바람이 이니
安得倚天劍(안득의천검) : 어이하면 의천검을 얻어서
跨海斬長鯨(과해참장경) : 바다를 건너며 큰 고래를 벨거나.
* 洞庭 : 여기서의 洞庭은 臨江王 共敖(공오) (?-前204年)와 아들 共尉(공위, 或作共驩)을 말한 것임.
* 燕鴻(연홍) : 燕国의 陳勝(진승), 臧荼(장도)를 말하는 것임.
* 吳雲(오운) : 衡山王 吳芮(오예)-(?-前202年)을 말한 것임.
* 風 : 閩族의 亂
* 沙 : 長沙땅을 말한 것임.
* 湘浦(상포) : 臨湘(今 湖南 長沙)
* 節士 : 長沙王 吳臣(오신)을 말한 것임. (楚亡 후에 漢朝에 복속을 거부하다 패망해 풀려나 낙양으로 가는 도중에 피살된 것을 말함.
* 白日 : 劉邦(유방)
* 天心 : 劉邦의 天下 즉 漢朝時代의 시작.
* 壯士 : 長沙王 吳臣, (吳臣이 투항한 英布를 돕지 않고 향민에 의해 죽게 한 것을 말한 것임.)
* 鯨 : 九江王 英布를 말함. 黥刑을 받은 것 때문에 黥布라고도 불리는데, ‘鯨’字와 ‘黥’字는 모양이 비슷하고 音價가 같기 때문에 문장에서는 黥(墨刑할 경)이라 하지 않고 鯨(경-고래 경)이라 한 것으로 보아진다.
* 黥刑(경형) : 오형(五刑)의 하나. 罪名을 죄인의 이마나 팔뚝ㆍ귓전에 먹실로 써 넣던 형벌(刑罰)
* 이 賦詩는 중국의 秦나라 말엽에 項羽에 의하여 秦나라가 멸망하는 과정에서 인간들의 非情하고 鄙劣한 內面을 史記를 통하여 그 일단을 發告한 것이라고 하겠다.
* 詩材는 철저하게 史記 秦朝滅亡과 楚漢戰爭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서 그 역사적 史實을 알지 않고서는 賦詩를 감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李白의 古典探索의 깊이가 가히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는 이를 통하여 미루어 짐작되고 있다. 그런 資源이 바탕이 되어 詩聖의 地位도 얻을 수 있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詩賦에 관련된 부분을 史記에서 옮겨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별도로 해설을 서술하지 않았으며, 아래의 史實 내용만 파악하고 鑑賞에 임한다면 능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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