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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옥진공주별관고우증위위장경2수(玉真公主別館苦雨贈衛尉張卿二首)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9.

산과바다

滄浪洲

李白 詩(이백 시) HOME

 

 

 

       옥진공주별관고우증위위장경2수(玉真公主別館苦雨贈衛尉張卿二首)(730) 이백(李白)

       옥진공주 별관에 장맛비 내리는데 위위경(衛尉卿) 장기(張垍)에게 주며

 

其一

秋坐金張館(추좌금장관) : 가을날 별관금장관(別館金張館)에 앉아보니

繁陰晝不開(번음주불개) : 그림자 짙어 대낮에도 문 열지 않네.

空烟迷雨色(공연미우색) : 부질없이 안개는 비올기색에 헤매고

蕭颯望中來(소삽망중래) : 쓸쓸히 찬바람 불어와 바라보네.

翳翳昏墊苦(예예혼점고) : 어둑어둑 저물어가니 괴롭고

沈沈憂恨催(침침우한최) : 깊이 잠긴 시름에 원망 일어나네.

清秋何以慰(청추하이위) : 맑은 가을날 무엇으로 달래려나.

白酒盈吾杯(백주영오배) : 하얀 술 내 잔에 채우네.

吟詠思管樂(음영사관악) : 詩賦 읊조리며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생각하니

此人已成灰(차인이성회) : 이 사람은 이미 낙심하였네.

獨酌聊自勉(독작료자면) : 혼자 술 따르며 애오라지 스스로 애쓰는데

誰貴經綸才(수귀경륜재) : 누가 나라 경륜할 귀한 재목이라 했던가.

彈劒謝公子(탄검사공자) : 풍환(馮驩)은 검을 튕겨 맹상군(孟嘗君)에게 떠난다하니

無魚良可哀(무어량가애) : 생선 없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겠네.

 

 

* 玉真公主(690??~762) : 唐睿宗昭成皇后사이에태어났다.

742李白秋山寄衛尉張卿及王徵君에 나오는 인물로 右丞相 張說(장열, 667~730)의 둘째아들 張垍(장기)로서 현종의 딸 寧親公主와 결혼했으며 玉真公主의 조카사위다.

* 苦雨 : 積雨=久雨=梅雨 : 장맛비

* 衛尉(위위) : 外宮警備를맡은衛士를통솔하고太尉아래직책

* 管仲(716??~BC645) : 나라의 宰相

* 樂毅(악의) (=永霸, BC324~BC262) : 戰國時代燕나라 무장으로 연합군을 이끌고 나라를 공격하여 70여개 성을 함락시켰다.

* 彈劒謝公子, 無魚良可哀 : 자신이 玉真公主 別館에서 食客이 된 것을 馮驩孟嘗君食客이 된것에 비유하여, 자신은 彈劒하는 대신 시로써 알리고 있다.

史記·卷七十五孟嘗君列傳第十五馮驩聞孟嘗君好客躡蹻而見之孟嘗君曰;「先生遠辱何以教文也?」馮驩曰:「聞君好士以貧身歸於君。」孟嘗君置傳舍十日孟嘗君問傳舍長曰:「客何所為?」答曰:「馮先生甚貧猶有一劍耳又蒯緱彈其劍而歌曰長鋏歸來乎食無魚。」孟嘗君遷之幸舍食有魚矣五日又問傳舍長答曰:「客復彈劍而歌曰長鋏歸來乎出無輿』。」孟嘗君遷之代舍出入乘輿車矣五日孟嘗君復問傳舍長舍長答曰:「先生又嘗彈劍而歌曰長鋏歸來乎無以為家』。」孟嘗君不悅居朞年馮驩無所言

사기·권칠십오맹상군렬전제십오에 일찍이, 馮驩(풍환)이 맹상군이 빈객을 좋아 한다는 말을 듣고, 굳세게 쫓아와 그를 맞았다. 맹상군이 말하길: “선생께서 멀리서 오시느라 욕보셨는데, 무엇으로써 법도를 가르치시겠습니까? ”풍환이 말하길: “귀하가 선비를 반긴다고 해서, 가난한 이 몸을 귀하에게 의탁하고자 합니다. ”맹상군이 전사[하급객사]에 열흘을 묵게 하고, 맹산군이 객사 책임자에게 묻기를: “그 손님은 뭐하고 있느냐?” 하니, 대답하길: “풍환선생은 매우 가난하여, 오직 칼 한 자루뿐이고, 칼자루는 새끼줄로 감았습니다. 그검을 튕기면서 노래하기를 장검아 돌아가자 꾸나, 식사에 생선도 없으니하였습니다. ”맹상군이 그를 행사[중급객사]로 옮겨, 식사에 생선이 있게 했다. 5일이지나, 또 객사 책임자에게 물었다. 대답하길: “빈객이 또 검을 튕기면서 노래하기를 장검아 돌아가자 꾸나, 출타 하는데 가마도 없으니’.”맹상군이 그를 대사[상급객사]로 옮겨, 출입 할 때 가마와 수레를 탈수있게 하였다. 5일이지나, 맹상군이 다시 객사 책임자에게 물었다. 객사책임자가 대답하길: “선생이 또 검을 튕기면서 노래하기를장검아 돌아가자 꾸나, 우리집을 위해 할것이 없구나.’하였습니다.”하니 맹상군이 좋아하지 않았다. 1년을 꼬박 지냈는데, 풍환은 말하는바가 없었다.

* 蒯緱(괴구) : 새끼줄로 묶은 칼자루를 감다.

滄浪洲(곡강)

 

其二

苦雨思白日(고우사백일) : 지겹도록 비 내려 해뜬날 그립고

浮雲何由卷(부운하유권) : 뜬 구름 어이해서 둘둘 말려있는가.

稷卨和天人(직설화천인) : 후직(后稷)과 현왕설(玄王卨)은 하늘신과 뜻 맞추려는데

陰陽乃驕蹇(음양내교건) : 음양이 또 교만하여 건방떠네.

秋霖劇倒井(추림극도정) : 가을장마 지독하여 우물 뒤집어지고

昏霧橫絕巘(혼무횡절헌) : 저녁 안개 뒤엉키어 봉우리 끊어지네.

欲往咫尺塗(욕왕지척도) : 가까운 길 가려해도

遂成山川限(수성산천한) : 그러기엔 산천이 가로막네.

潨潨奔溜聞(총총분류문) : 콸콸콸 물 내달리는 소리 들리고

浩浩驚波轉(호호경파전) : 넓디넓은 두려운 물결 맴도네.

泥沙塞中途(니사색중도) : 뻘 모래에 갈길 막히고

牛馬不可辨(우마불가변) : 소인지 말인지 알아 볼 수도 없네.

飢從漂母食(기종표모식) : 굶주려 빨래하는 아낙 따라가 얻어먹고

閑綴羽陵簡(한철우릉간) : 한가로이 깃털 엮으면 죽간 보다낫지.

園家逢秋蔬(원가봉추소) : 집 뜰에서 가을 나물만나니

藜藿不滿眼(려곽불만안) : 명아주잎 콩잎 눈에 차지도 않네.

蟏蛸結思幽(소소결사유) : 갈거미는 생각 그윽하게 엮고

蟋蟀傷褊淺(실솔상편천) : 귀뚜라미는 생각 좁고 얕아 가슴 아프네.

廚竈無青煙(주조무청연) : 부엌에 푸른 연기 없어지고

刀机生綠蘚(도궤생록선) : 칼집에 풀빛 이끼 생겨나네.

投筯解鷫鸘(투저해숙상) : 젓가락 내려놓고 깃털 옷 풀어헤쳐

換酒醉北堂(환주취북당) : 술과 바꿔 안방에서 취하네.

丹徒布衣者(단도포의자) : 丹徒에서 베옷 입은 사람

慷慨未可量(강개미가량) : 북받치는 슬픔 아직 가늠할 수 없네.

何時黃金盤(하시황금반) : 어느 때나 황금쟁반에

一斛薦檳榔(일곡천빈랑) : 빈랑(檳榔)열매 한말 올려놓을까.

功成拂衣去(공성불의거) : 공을 이루어 옷 털고 떠나가

搖曳滄洲傍(요예창주방) : 창랑주(滄浪洲)곁을 이리저리 거닐리라.

 

 

* 稷卨(직설) : 農耕神으로임금때農官后稷(=)始祖玄王卨(=)

* 咫尺(지척) : 여덟 치(1치는 3.030303 cmx8=24.24 cm. 한자()30.30303 cm 한치는 한자의 십분의 일 인 3.030303 cm)

* 奔溜(분류) : 奔流(분류)

* 漂母(표모) : 韓信이 굶주렸을 때 빨래하는 아낙이 여러날 밥을 먹여 준적이 있다. 후에 韓信千金으로 갚았다.

* 鷫鸘(숙상) : 서방을 지킨다는 神鳥와 매. 여기서는 그 털로 만든 鷫鸘裘(숙상갖옷)

* 丹徒 : 江蘇省鎮江에 있는 丹徒區

<<晉書>>長民猶豫未發既而歎曰:「貧賤常思富貴富貴必履機危今日欲為丹徒布衣豈可得也!」

<<진서>>에 백성을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아직 시작되지 않아, 이에 탄식하며 말하길, “빈천한 사람은 늘 부귀를 생각하고, 부귀한 사람은 반드시 위기를 밟기 마련이다. 오늘 丹徒에서 베옷 입으려하니, 어찌 얻을 수 있으랴!”

* 檳榔(빈랑) : 棕櫚科 植物인 빈랑나무에서 나는 과일 이름.

* 滄浪洲(창랑주) : 東海神仙이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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