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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빈가행상신평장사형찬(豳歌行上新平長史兄粲)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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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가행상신평장사형찬(豳歌行上新平長史兄粲)(744) 이백(李白)

        빈()을 노래하여 신평장사(新平長史) 이찬(李粲) 형님께 올리며

 

豳谷稍稍振庭柯(빈곡초초진정가) : 빈곡(豳谷) 바람 조금씩 정원 나무 흔들고

涇水浩浩揚湍波(경수호호양단파) : 涇水 물 드넓어 세찬 물결 일어나네.

哀鴻酸嘶暮聲急(애홍산시모성급) : 슬피 우는 기러기 날 저물어 소리 급하고

愁雲蒼慘寒氣多(수운창참한기다) : 근심 어린 구름 깜깜하여 찬 기운 많네.

憶昨去家此爲客(억작거가차위객) : 돌아보면 어제 집 떠나 여기 나그네 될 때

荷花初紅柳條碧(하화초홍류조벽) : 연꽃 막 붉고 버들가지 푸르렀지.

中宵出飲三百杯(중소출음삼백배) : 한 밤중에 집 나와 술 삼백 잔 마시고

明朝歸揖二千石(명조귀읍이천석) : 다음날 아침 돌아와 태수께 절 올리네.

寧知流寓變光輝(녕지류우변광휘) : 어찌 알았나요. 머문 객지에서 빛바랠 줄

胡霜蕭颯繞客衣(호상소삽요객의) : 북방 서리 찬바람 나그네 옷 에워싸네.

 

 

* 豳歌行(빈가행) 이라고도 한다.

開元 13(725)()()으로 바꾸었고 天寶 元年(742)新平郡으로 바꾸었으며, 乾元 元年(758)에 다시 邠州가 되었으며 현재 陝西省 彬縣旬邑 일대에 있었다.

* 涇水(경수) : 甘肅省에서 陝西省 지나 渭水로 흐른다.

* 二千石 : 太守祿俸

 

 

寒灰寂寞憑誰暖(한회적막빙수난) : 재 차가워 한층 적막한데 누가 데워줄까

落葉飄揚何處歸(낙엽표양하처귀) : 잎 떨어져 나부끼다 어디로 돌아갈까.

吾兄行樂窮曛旭(오형행락궁훈욱) : 황혼부터 해 돋도록 우리 형님 즐겁게 노시네.

滿堂有美顏如玉(만당유미안여옥) : 집안 가득 옥 같이 아름다운 얼굴이네.

趙女長歌入綵雲(조녀장가입채운) : 나라 아가씨 긴 노래 빛깔 구름으로 들고

燕姬醉舞嬌紅燭(연희취무교홍촉) : 나라 아가씨 취한 춤 붉은 촛불에 아리따워.

狐裘獸炭酌流霞(호구수탄작류하) : 여우 갖옷 입고 짐승 모양 숯에 데워 류하주(流霞酒) 따르고

壯士悲吟寧見嗟(장사비음녕견차) : 장사 비통하게 읊어도 어찌 탄식 한다 여길까.

前榮後枯相翻覆(전영후고상번복) : 전날 영화롭다 훗날 시들하다 서로 뒤집히거늘

何惜餘光及棣華(하석여광급체화) : 어찌 아끼랴 남은 빛 형제에게 주기를.

 

 

*晉書卷九十三列傳第六十三外戚傳琇性豪侈費用無復齊限而屑和作獸形以溫酒洛下豪貴咸競效之

나라 房玄齡(579~648)이 지은 晉書/外戚傳羊耽辛憲英(191~269)의 아들 羊琇는 아주 사치스러워, 돈 쓰는데 제한을 두지 않아, 숯 부스러기로 짐승 모양을 만들어 술을 데웠는데, 洛陽의 하급 부호 권세가들이 다투어 그것을 따라했다.

*列女傳上一卷卷之六辯通傳齊女徐吾者齊東海上貧婦人也與鄰婦李吾之屬會燭相從夜績徐吾最貧而燭數不屬李吾謂其屬曰:「徐吾燭數不屬請無與夜也。」徐吾曰:「是何言與妾以貧燭不屬之故起常早息常後灑埽陳席以待來者自與蔽薄坐常處下凡為貧燭不屬故也夫一室之中益一人燭不為暗損一人燭不為明何愛東壁之餘光不使貧妾得蒙見哀之

* 漢劉向(BC77~BC6)이 지은 列女傳/辯通傳나라 여인 徐吾라는 사람은, 나라 동쪽 바닷가에 사는 가난한 부인이었다. 이웃 아낙들과 더불어 李吾는 촛불을 켜고 모여, 서로 따르며 밤에 길쌈을 하였다. 徐吾는 가장 가난하여, 자주 초를 살수가 없었다. 李吾가 그 무리에게 말하길, “徐吾는 자주 초를 사지 못하니, 그 없이 길쌈하는 것이 어떴소.”하니 徐吾가 말하길, “어찌 그리 말하오? 내가 가난하여 초를 살수 없어서, 늘 일찍 일어나고, 늘 가장 늦게 쉬면서, 깨끗이 쓸고 자리를 정리하여, 여러분 오길 기다리죠. 스스로 가리면 폐가 될까 늘 가장 아래쪽에 앉지요. 그저 가난하여 초를 살수 없는 것이지요. 무릇 한방에, 한 사람 더 있다고, 촛불 어두워지지 않고, 한사람 없다고 촛불 밝아지지 않죠, 어찌 동쪽 벽에 남은 빛이라도 좋으니, 가난한 내가 희미하게 라도 볼려는데 그것이 아까운 가요?

* 詩經小雅鹿鳴之什常棣鄂不韡韡凡今之人莫如兄弟

詩經小雅鹿鳴之什常棣에 아가위 나무꽃, 꽃받침 아름답네. 무릇 지금사람에, 형제만한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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