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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상류전행(上留田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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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전행(上留田行) - 이백(李白)

              上留田에 가보다

 

行至上留田(행지상류전) : 上留田에 왔는데

孤墳何崢嶸(고본하쟁령) : 하나있는 분묘라는데 무엇이 높다는 것인가?

積此萬古恨(적차만고한) : 높게 쌓여 있다는 것은 萬古인데

春草不復生(춘초불복생) : 봄철이 와도 풀들조차 자라지 못한다 하네.

悲風四邊來(비풍사변래) : 으스스한 바람 사방에서 불어오고

腸斷白楊聲(단장백양성) : 애끊는 듯 하는 백양나무가지 흔들리는 소리라도 들을 수 있나 하여

借問誰家地(차문수가지) : 어느 집 자리냐고 물어보니

埋沒蒿里塋(매몰고리영) : 묻혀버린 쑥대밭 무덤이라네.

古老向餘言(고로향여언) : 노인한테서 남은 이야기들에 대하여 들어보니

言是上留田(언시상류전) : 노인이 말하는 上留田에는

蓬科馬鬣今已平(봉과마렵금이평) : 쑥대밭 무덤이 있는데 지금은 그저 평지라면서

昔之弟死兄不葬(석지제사형불장) : 옛날 아우가 죽었는데도 형이 장례를 치르지 않아서

他人於此舉銘旌(타인어차거명정) :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 葬事를 지내 주었다고 하네.

 

一鳥死(일조사) : 한 마리 새가 죽어도

百鳥鳴(백조명) : 많은 새들이 울고

一獸走(일수주) : 한 마리 짐승 다라나면

百獸驚(백수경) : 모든 짐승들이 놀라며

桓山之禽別離苦(환산지금별리고) : 恒山의 새도 이별하는 고통으로

欲去迴翔不能征(욕거회상불능정) : 떠나고 싶어도 멀리 가지 못하고 빙빙 돌면서 날기만 하는 걸세

田氏倉卒骨肉分(전씨창졸골육분) : 전 씨 집안에서 갑자기 형제들이 분가하여 헤어지려고 하였더니

青天白日摧紫荊(청천백일최자형) : 푸른 하늘 대낮에 집 앞에 심겨있던 박태기나무가 갑자기 시들었고

交柯之木本同形(교가지목본동형) : 가지가 서로 엇갈리게 자란 나무는 근본은 같은 형상이라 할지라도

東枝憔悴西枝榮(동지초췌서기영) : 동쪽 가지는 초라하고 서쪽 가지는 무성하게 자라는 것이네.

無心之物尚如此(무심지물상여차) : 아무 생각 없는 사물도 항상 이와 같거늘

參商胡乃尋天兵(참상호내심천병) : 參星商星처럼 서로 동서로 떨어져 있다면 어떻게 天子의 군대를 찾아 도울 수 있겠는가?

 

孤竹延陵(고죽연릉) : 외로운 대나무가 능 쪽으로 무성하게 벋어가

讓國揚名(양국양명) : 나라를 넘겨받고 이름을 들어냈지만

高風緬邈(고풍면막) : 고상한 풍채와는 멀기만 하니

頹波激清(퇴파격청) : 퇴폐해 가는 풍속을 걷어내고 깨끗한 풍속을 이를 수 있는

尺布之謠(척포지요) : 척포의 노래를

塞耳不能聽(새이불능청) : 막힌 귀로는 듣지 못하는구나.

 

 

* 行至 : 到達

* 上留田 : 古地名後亦為樂府曲名晉崔豹古今注·音樂》:上留田地名也其地人有父母死兄不字其孤弟者鄰人為其弟作悲歌以諷其兄故曰上留田.”

옛 땅이름. 훗날에 와서 악부곡명이 되었음. 晉崔豹古今注·音樂;“上留田은 땅 이름이다. 그 땅에 사는 사람이 부모가 죽었는데, 형이란 자가 하나있는 어린동생을 돌보지 않았다. 이웃 사람들이 그 동생을 위하여 그 형을 풍자하여 슬픈 노래를 지었고, 그리고는 <上留田>이라 하였다.

唐 李白上留田行》:行至上留田孤墳何崢嶸

* 崢嶸(쟁영) : 산의 형세(形勢)가 가파르고 한껏 높은 모양

* 蓬科 : .猶蓬顆唐李白上留田行》:古老向予言言是上留田蓬科馬鬣今已平

* 馬鬣(마렵) : 墳墓封土的一種形狀亦指墳墓

唐 李白上留田行》:蓬科馬鬣今已平昔之弟死兄不葬

* 桓山(환산)=恒山-[명사][지리] 헝산. [산시(山西)성에 있는 산으로, 중국 오악(五嶽)의 하나임

* 迴翔(회상) : 盤旋飛翔迴旋빙빙 돌면서 나는 것

* 倉卒 : 미처 어찌할 사이 없이 급작스러움

* 紫荊(자형) : 박태기나무, 화목한 형제애를 비유하는 말. 형제가 화목하고 협심하여 잘산다는 뜻으로 쓰인다. 속제해기(續齊諧記)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보인다. 옛날 경조(京兆:서울)에 전진(田眞)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두 아우와 함께 살았는데, 어느 날 서로 분가하기로 하고 재산을 똑같이 나누었다. 그런데 뜰에 심겨진 박태기나무[紫荊] 한 그루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셋이서 상의한 결과 나무를 셋으로 잘라서 분배하기로 하였다. 이튿날 박태기나무를 자르려고 하자, 순식간에 말라 죽었다. 이것을 보고 놀란 전진이 두 아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무는 원래 한 그루로 자란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자르려 하자 말라 죽었다. 우리도 또한 그렇지 않은가? 형제는 서로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 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버리면, 제각기 망해버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재산을 분배해 서로 헤어지려 했던 우리는 인간이면서 이 나무보다도 못하다!” 하고는 나무 자르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러자 나무가 다시 예전처럼 싱싱하게 활기를 되찾고, 잎이 파랗게 무성해졌다. 이것을 본 형제는 감동하여, 나눈 재산을 다시 전처럼 하나로 모았다. 그리고 셋이 힘을 합하여 집안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전진은 얼마 뒤에 벼슬길에 나갔는데 나중에 태중대부(太中大夫)에까지 올랐다. 예로부터 형제 또는 자매, 남매 등을 표현할 때에는 흔히 나무에다 비유하기를 즐긴다. 이것은 나무가 한 뿌리에서 나고 본줄기를 거쳐 가지가 무성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표현은 신라의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제망매가(祭亡妹歌)에서 한 가지에 나고서 가는 곳을 모른다.’, 조식(曹植)칠보지시(七步之詩)에서 비유한콩과 콩깍지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출처] 자형화 [紫荊花] - 네이버 백과사전

* 參商 : 참성(參星)과 상성(商星) 참성은 서쪽에, 상성은 동쪽에 있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데서 서로 떨어져 있어 만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 紫荊(자형) : 久遠(구원)遙遠(요원)

* 頹波(퇴파) : .比喻衰頹的世風或事物衰落的趨勢

唐李白上留田高風緬邈頽波激清

* 激清(격청)=激濁揚清. 後用以喻斥惡獎善-탁한 것을 흘려버리고 맑은 것을 들어내는 것. 훗날 악을 물리치고 선을 권장하는 것을 비유 하는 데에 쓰인다.

唐李白上留田行》:高風緬邈頽波激清

* 尺布之謠(척포지요) : 尺布斗粟(척포두속)에서 유래된 말임.

唐李白上留田行》:孤竹延陵讓國揚名高風緬邈頽波激清尺布之謡塞耳不能聽

* 尺布斗粟(척포두속) : 漢文帝弟淮南王劉長謀反事敗被廢徙居蜀郡嚴道縣途中不食而死民間為此作歌謂一尺布尚可縫一斗粟尚可舂兄弟二人不能相容

(漢文帝 동생 淮南王劉長이 모반을 하였다가, 실패하여 폐위되어, 蜀郡 嚴道縣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고. 가는 도중에 먹지를 못해 굶어 죽었다. 민간인들이 이를 위해서 노래를 지었으니 한 자의 면포면 입는 옷은 될 것이고, 한 말의 좁쌀이면 절구질하여 먹을 수 있는데, 형제 두 사람이 서로 용서를 못 하는구나”)

 

唐 玄宗 때에 安史을 평정하는 과정에서 현종의 아들 肅宗과 그의 이복동생 永王의 주도권 싸움에서 永王이 패하여 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고 李白이 이를 彈劾하면서 기울어져 가는 國運을 걱정한 憂國 詩라고 보아지는 琴曲이다.

전반부에서는 上留田에 대한 事實的 描寫를 하였고, 중반부에서는 紫荊花故事를 들어 玄宗의 두 아들들의 권력 다툼에 대하여 쓴 것이고, 후반부에서는 동생 永王을 죽인 肅宗의 부도덕 상을 지적한 것으로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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