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남분서회(南奔書懷) - 이백(李白)
남쪽으로 달아나다 심정을 적다.
遙夜何漫漫(요야하만만)(漫漫一作時旦) : 긴 밤은 어찌도 이리 긴가 (긴 밤 어느 때 아침일까)
空歌白石爛(공가백석란) : 공연히 백석란이란 가사를 노래해 보네
甯戚未匡齊(녕척미광제) : 영척이 제나라를 바로잡지 않았는데
陳平終佐漢(진평종좌한) : 진평이 결국 한나라를 돕는구나.
攙槍掃河洛(참창소하락) : 흉악한 괴수가 낙양을 쓸어버리고
直割鴻溝半(직할홍구반) : 바로 홍구의 반을 갈랐네.
歷數方未遷(력수방미천) : 제왕의 운이 아직 바뀌지 않았는데
雲雷屢多難(운뢰루다난) : 불길한 징조에 거듭 어려움이 많도다.
天人秉旄鉞(천인병모월) : 천자는 백기와 황금 도끼(병권)를 잡고 있지만
虎竹光藩翰(호죽광번한) : 호죽은 번국(제후의 나라)에서 빛나네.
侍筆黃金台(시필황금태) : 황금대에서 붓을 잡으며 모시며
傳觴青玉案(전상청옥안) : 청옥(사파이어)으로 만든 상에서 술을 권하다가
不因秋風起(불인추풍기) : 가을바람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自有思歸嘆(자유사귀탄) : 스스로(집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고 탄식하네.
主將動讒疑(主將動讒疑) : 주된 장수는 걸핏하면 참소 받고 의심당하고
王師忽離叛(왕사홀리반) : 천자의 군대는 홀연 배반하고 흩어진다.
自來白沙上(자래백사상)(一作兵羅滄海上) : 스스로 (옛 전쟁터였던)흰 모래사장에 와 보니(한편으로 병사들이 푸른 바닷가에 벌려서 있고 라고 쓴다)
鼓噪丹陽岸(고조단양안) : 단양의 언덕에서 북치고 함성 지르는 듯하구나.
賓御如浮雲(빈어여부운) : 빈객과 말 모는 사람은 뜬 구름과 같이
從風各消散(종풍각소산) : 바람을 따라 각각 흩어져 사라지도다.
舟中指可掬(주중지가국) : 배 안에는 잘린 손가락을 두 손으로 뜰 수 있고
城上骸爭爨(성상해쟁찬) : 성에서는 해골로 다투어 불 때네.
草草出近關(초초출근관) : 초조하게 근관을 나왔으나
行行昧前算(행행매전산) : 가도 가도 앞으로의 계획은 어둡기만 하다.
南奔劇星火(남분극성화) : 남쪽으로 달아남이 빠르기가 별똥별 같으나
北寇無涯畔(북구무애반) : 북쪽의 도적은 끝이 없어
顧乏七寶鞭(고핍칠보편) : 도리어 칠보로 장식한 채찍으로
留連道旁玩(류련도방완) : (그들을) 머뭇거리게 하여 도로에서 감상하게 하려니 없구나.
太白夜食昴(태백야식묘) : 금성이 밤에 묘성을 삼키고
長虹日中貫(장홍일중관) : 무지개가 해의 중간을 관통하니
秦趙興天兵(秦趙興天兵) : 진(秦)과 조(趙)에서 천자의 군대가 일어나
茫茫九州亂(망망구주란) : 아득히 구주(온 나라)는 혼란스럽구나.
感遇明主恩(감우명주은) : 밝은 군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頗高祖逖言(파고조적언) : 자못 조적(인명)의 말을 높게 여긴다.
過江誓流水(과강서류수) : 강을 지나며 흘러가는 물에 맹서하기를
志在清中原(지재청중원) : 뜻은 중원을 맑게 하는데 있도다.
拔劍擊前柱(발검격전주) : 검을 빼어 들고 앞 기둥을 치니
悲歌難重論(비가난중론) : (조적의) 비장한 노래에 거듭 말하기 어렵구나.
* 작품의 배경이 안록산의 난 때라하니 그래서 난을 피해 남쪽으로 달아나다고 했음
* 白石爛 : 古詩《飯牛歌》之一歌辭中語。謂山石潔白耀眼。
고시 반우가의 노래 가사 중의 말. 산의 돌이 희어 눈부심을 이르는 것이다.
《史記·魯仲連鄒陽列傳》“甯戚飯牛車下,而桓公任之以國
영척이 수레 아래에서 소를 먹이는데 환공이 나라를 그에게 맡겼다.
”裴駰集解引漢應劭曰:“齊桓公夜出迎客,而甯戚疾擊其牛角而商歌曰:‘白石爛,生不遭堯與舜禪。短布單衣適至骭,從昏飯牛薄夜半,長夜漫漫何時旦?’公召與語,說之,以爲大夫。
제나라 환공이 밤에 나가 객을 맞이하는데 영척이 재빨리 소의 뿔을 치면서 비장하게 노래하며 말하기를 “흰 돌이 빛남이여 살아서도 요순의 선양을 만나지 못하고 짧은 베에 홑옷이 정강이에 흘러내리도록 저녁부터 소를 먹이며 한밤중에 이르렀는데 긴 밤 더디니 어느 때가 아침일꼬" 환공이 불러 말해보고 기뻐하며 대부로 삼았다.
”后亦用以代稱《飯牛歌》。唐李白《秋浦歌》之七:“醉上山公馬,寒歌甯戚牛。空吟白石爛,淚滿黑貂裘。”唐李白《南奔書懷》詩:“遙夜何漫漫! 空歌白石爛。甯戚未匡齊,陳平終佐漢。”
* 攙槍(참창) : 혜성이름. 古人以攙搶爲妖星,主兵禍。故引申指凶渠。고대 사람들은 참창을 불길한 별로 전쟁을 주관한다고 여겼다. 때문에 뜻을 확장하여 흉악한 무리의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 鴻溝 : 古運河名。在今河南省。楚漢相爭時曾劃鴻溝爲界。
고대 운하이름. 지금 하남성에 있다. 초한이 서로 다툴 때 홍구를 그어 경계로 삼음.
* 歷數 : 指帝王繼承的次序。古代迷信說法,認爲帝位相承和天象運行次序相應。
* 雲雷 : 구름과 우뢰 指不吉利的征兆불길한 징조
* 天人 : 特指天子
* 旄鉞(모월) : 白旄和黃鉞。借指軍權。
* 虎竹 : 銅虎符與竹使符的幷稱。虎符用以發兵 竹使符用以征調等
군대를 내거나 징집하기 위한 부신(부적) 병권은 천자에게 있지만 실제적으로 군사를 징집하여 일으킨 것은 진의 제후국이라는 의미
* 黃金臺 : 중국 베이징 부근에 있던 높은 대(臺). 전국 시대에 연나라의 소왕이 구축하여 그 건물 안에 천금(千金)을 두고 천하의 현자(賢者)를 불러들였다. ≒연대(燕臺).
* 张翰为齐王冏東曹掾,因秋风起,思吴中菰菜、莼羹、鲈鱼脍,遂命驾而歸。
장한이 제나라 왕 경동의 서리가 되었는데 가을바람이 일어남으로 인하여 오의 고채와 순무국 농어회가 생각이 나서 마침내 명하여 수레를 몰고 돌아갔다.
* 鼓噪(고조) : 옛날 출진(出陣)할 때 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서 기세(氣勢)를 올리는 것
《左传》:楚疾進師,車馳卒奔乘晋军。桓子不知所为,鼓于军中,曰:“先济者有赏。”中军、下军争舟,舟中之指可掬也。
좌전) 초나라는 재빨리 군사를 진군하여 수레를 달리고 병사를 달려 진의 군대에 올랐다. 환자는 초나라가 한 바를 알지 못하고 군중에서 북을 치며 말하기를 먼저 건너는 자 상이 있을 것이다. 중군과 하군이 배를 다투어 배 안에 잘려진 손가락을 손으로 움켜질만큼 많았다.(초나라 군사와 진나라군사들이 서로가 배를 차지하려고 뱃전을 손으로 잡고 오르려 하면 도끼나 칼 같은 것으로 쳐서 손가락만 배에 가득했다는 의미)
《左传》:華元夜入楚师,登子反之床,起之曰:“寡君使元以病告,曰:敝邑易子而食,析骸以爂。”杜预注:“爂,炊也。”
(좌전)화원이 밤에 초나라 군대에 들어와 자반의 침상에 올라 그가 일어나자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저로 하여금 병폐를 고하게 하였는데 저희 고을은 자식을 바꿔서 먹고 해골을 쪼개 불을 땝니다. 두예주 취는 (밥 짓는데) 불을 때다 이다.
* 近關 : 도성에서 가까이 떨어져 있는 관문
* 七寶鞭 : 以多種珍寶為飾的馬鞭。晉王敦欲為亂,明帝乘駿騎密察敦營。敦覺,遣五騎追之。途中,帝將七寶鞭與逆旅老嫗,令俟追者至,以鞭示之。俄而追者至,問嫗,嫗曰:“去已遠矣。”因以鞭示之,追騎玩鞭稽留,帝僅而獲免。
여러 종류의 보석으로 장식한 말채찍. 진왕 돈이 반란을 하고자 하여 명제가 준마를 타고 몰래 돈의 진영을 시찰했다. 돈이 알고서 다섯 명의 기수를 보내 그를 추격하였다. 도중에 명제는 장차 칠보로 장식한 채찍을 여관 노파에게 주고 추격하는 자가 이르기를 기다려 채찍을 그들에게 보여주게 했다. 조금 있으니 추격자가 이르러 노파에게 물으니 간지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하고 곧 채찍을 그들에게 보이니 추격하던 기마병이 채찍을 감상하면서 머뭇거려 명제는 겨우 잡힘을 면했다.
見《晉書·明帝紀》。後用以為典。唐李白《南奔書懷》詩:“顧乏七寶鞭,留連道傍翫。”明何景明《遊獵篇》:“城中莫辨真天子,道上傳看七寶鞭。”清黃景仁《隴頭行》:“折斷珊瑚七寶鞭,未曾回首只行前。”
* 汉書》:荆轲慕燕丹之義,白虹贯日,太子畏之。衛先生为秦画长平之事,太白食昴,昭王疑之。
형가가 연나라 단의 뜻을 사모하였는데 무지개가 해를 관통하여 태자가 두려워 했고 위선생이 진나라를 위해 장평의 일을 도모했는데 태백성이 묘성을 가리워 소왕이 그것을 의심했다.
* 應劭曰(응초왈):燕太子丹質于秦,始皇遇之无礼。丹亡去,厚養荆轲,令西刺秦王,精诚感天,白虹为之贯日也。
응소가 말하기를 연나라 태자 단이 진나라에 인질이 되었을 때 시황제가 그를 대우함이 무례하였다. 단이 도망가서 형가를 잘 대우하였고 그로 하여금 서쪽으로 가서 진왕을 찌르게 했다.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무지개가 해를 관통했다.
* 蘇林曰:白起为秦伐赵,破长平军,欲遂滅赵。遣卫先生说昭王益兵粮,为應侯所害,事用不成,其精诚上达于天,故太白为之食昴。昴,赵分也。将有兵,故太白食昂。食者,干历 之也。
소림왈 백기장군이 진을 위하여 조를 정벌하여 장평(성이름)의 군대를 격파하고 조나라를 멸망시키고자 하여 위선생을 파견하여 소왕에게 병사와 군량을 증원해 달라고 설명했는데 응후의 해침을 받아 일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 정성이 위로 하늘에 다달아 고로 태백성이 묘성을 먹었다. 묘는 조나라 분야(分野)이다. 장차 병화가 있기에 고로 태백성이 묘성을 잡아 먹었다. 食이란 것은 그것을 침범하여 지나가는 것이다.
위의 두 구절은 전쟁이나 사건이 일어날 조짐을 하늘이 먼저 나타내 보임을 말함
* 晋书(진서):祖逖为奋威将军、豫州刺史,渡江,中流击楫而誓曰:“祖逖不能清中原而复济者,有如大江。”词色壮烈,众皆慨叹。
(진서)조적이 분위장군 예주자사가 되어 강을 건너면서 중류에서 노를 치며 맹서하기를 조적이 중원을 맑게하고 다시 건널수 없다면 대강(양자강)으로 감만(빠져 죽음) 있을 것이다. 언사와 안색이 장렬하여 모두 탄식했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헌송(南軒松) - 이백(李白) (0) | 2020.11.05 |
---|---|
남산사(南山寺) - 이백(李白) (0) | 2020.11.05 |
남경서회(覽鏡書懷) - 이백(李白) (0) | 2020.11.05 |
남류야랑기내(南流夜郞寄內) - 이백(李白) (0) | 2020.11.04 |
남도행(南都行) – 이백(李白) (0) | 2020.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