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남도행(南都行) – 이백(李白)
남도(南都)를 노래하며
南都信佳麗(남도신가려) : 남도(南都)는 정말 곱고 아름답고
武闕橫西關(무궐횡서관) : 무궐산(武闕山)이 서쪽 관문을 가로 지르네.
白水真人居(백수진인거) : 화천(貨泉)이란 온갖 돈이 모여들고
萬商羅鄽闤(만상라전환) : 수많은 장사꾼들 저잣거리에 늘어서네.
高樓對紫陌(고루대자맥) : 높다란 누각도 성길 마주하고
甲第連青山(갑제련청산) : 제일가는 집들 푸른 산과 이어지네.
此地多英豪(차지다영호) : 이 땅에 영웅호걸 많아
邈然不可攀(막연불가반) : 아득하여 오를 수 없다네.
陶朱與五羖(도주여오고) : 도주범려(陶朱范蠡)와 오고대부백리해(五羖大夫百里奚)의
名播天壤間(명파천양간) : 이름 하늘땅에 퍼지네.
麗華秀玉色(려화수옥색) : 陰麗華는 빼어난 옥 같은 자태이고
漢女嬌朱顏(한녀교주안) : 漢水의 女神 아리따운 붉은 얼굴이지.
清歌遏流雲(청가알류운) : 맑은 노랫가락 흘러가는 구름도 막아서고
豔舞有餘閑(염무유여한) : 고운 춤사위 품위가 남아있네.
遨遊盛宛洛(오유성완락) : 南陽과 洛陽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冠蓋隨風還(관개수풍환) : 높은 벼슬아치들 바람 따라 돌아오네.
走馬紅陽城(주마홍양성) : 紅陽城에서 말을 달리고
呼鷹白河灣(호응백하만) : 白河灣에서 매를 부르네.
誰識臥龍客(수식와룡객) : 누가 알아주리오. 와룡제갈량(臥龍諸葛亮)을
長吟愁鬢斑(장음수빈반) : 길게 읊조리며 희끗한 머리털 걱정하는 것을.
* 南都 : 河南省 南陽縣 南陽의 남쪽에 있다.
* 白水眞人 : 貨泉(白+水眞+人)이라는 前漢의 王莽(BC45~AD23)이 발행한 화폐. 禪讓革命에 의해 前漢의 권력을 찬탈하고 新나라(9~25)를 세우고 한나라 화폐를 녹여 貨泉을 만들었다.
* 陶朱(=范蠡, ??~??) : 越王句踐(BC497~BC465)때 宰相으로 벼슬 그만두고는 山東省 陶에서 살며 朱라 이름을 바꿨다. 陶朱之富/陶朱猗頓之富/陶朱猗頓之富란 큰 부를 말한다.
<司馬遷의史記貨殖列傳>에 陶為朱公。朱公以為陶天下之中,諸侯四通,貨物所交易也。乃治產積居。與時逐而不責於人。故善治生者,能擇人而任時。十九年之中三致千金,再分散與貧交疏昆弟。此所謂富好行其德者也。後年衰老而聽子孫,子孫修業而息之,遂至巨萬。故言富者皆稱陶朱公。
* 五羖大夫百里奚(오고대부백리해) : 虞나라 출신 百里奚가 楚나라에서 잡혀있을 때 秦穆公이 五羖羊皮(양가죽다섯장)을 보내 그를 秦나라로 사들였다. 나이 일흔의 百里奚는 蹇叔(건숙)을 추천하고 由餘 등과 함께 穆公을 도왔다.
* 光烈皇后陰麗華(16~??) : 漢光武帝劉秀(BC6~AD57)의 둘째 황후로 그가 평민이었을 때, 벼슬을 한다면 마땅히 집금오를 할것이고, 아내를 얻는다면 마땅히 음려화를 얻을 것이다.(仕官當至執金吾, 娶妻當得陰麗華)라 하였다. AD25년 부인으로 맞는다.
* 清歌遏流雲=響遏行雲 :
<列子卷第五/湯問篇扁鵲捩心>薛譚學謳於秦青,未窮青之技,自謂盡之,遂辭歸。秦青弗止,餞於郊衢,撫節悲歌,聲振林木,響遏行雲。薛譚乃謝,求反。終身不敢言歸。
<열자권제오/탕문편편작렬심>에 설담(薛譚)이 진청(秦靑)에게 노래를 배울 때, 진청의 노래를 다 배우지 못했는데, 스스로 다 배웠다고 하고, 돌아간다고 그만둔다 하였다. 진청은 만류하를 그치고, 교외 갈림길에서 전송하며, 슬픈 노래구 절을 치니, 노랫소리가 숲과 나무를 뒤흔들고, 울림은 지나가는 구름을 막았다. 설담은 이에 잘못을 빌고, 되돌아 오길 구하였다. 죽도록 감히 돌아간다는 말을 못했다.
* 紅陽城=洛陽城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경서회(覽鏡書懷) - 이백(李白) (0) | 2020.11.05 |
---|---|
남류야랑기내(南流夜郞寄內) - 이백(李白) (0) | 2020.11.04 |
낙양맥(洛陽陌) - 이백(李白) (0) | 2020.11.04 |
기상오왕3수(寄上吳王三首)(748年) – 이백(李白) (0) | 2020.11.04 |
금릉신정(金陵新亭) - 이백(李白) (0) | 2020.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