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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원정(怨情)(新人如花雖可寵)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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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怨情)(新人如花雖可寵) - 이백(李白)

                원망하는 마음

 

新人如花雖可寵(신인여화수가총) : 새사람 꽃같이 예뻐 총애를 받으나

故人似玉由來重(고인사옥유래중) : 옛사람 옥처럼 원래부터 귀중하다네.

花性飄揚不自持(화성표양부자지) : 꽃은 바람에 날려 오래 버티지 못하는 성품이나

玉心皎潔終不移(옥심교결종불이) : 옥과 같은 마음은 맑고 깨끗하여 끝내 변함이 없다네.

故人昔新今尚故(고인석신금상고) : 옛사람 예전에는 새사람이었으나 지금 오히려 옛사람 되었고

還見新人有故時(환견신인유고시) : 돌아보니 새사람은 옛날부터 있었네.

請看陳后黃金屋(청간진후황금옥) : 한무제 진황후의 황금 집을 보게나.

寂寂珠簾生網絲(적적주렴생망사) : 적적한 주렴에 거미줄이 엉켰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현종(玄宗) 천보(天寶) 2(743) 이백의 43세 때 지은 시이다. 원정(怨情)은 여인이 남자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말하며, 이 시에서는 남편이 새 여자를 맞아들여 새 여자에게 정신을 빼앗기자 새 사람도 세월이 지나면 옛 사람이 된다고 하며, () 무제(武帝)의 진황후를 비유하여 마음이 변한 남자를 원망하는 내용의 시이다.

 

* 新人(신인) : 새로 맞은 부인.

* 故人(고인) : 원래의 부인.

* 由來重(유래중) : 원래부터 귀중함.

* 飄揚(표양) : (꽃잎이) 바람에 휘날리다.

* 不自持(부자지) : 스스로 억제하지 못함.

* 玉心(옥심) : 옥 같이 깨끗한 마음.

* 皎潔(교결) : 밝고 맑다. 조촐하고 깨끗함.

* 終不移(종불이) : 끝내 변함이 없다. 끝까지 지조를 지키다.

* 還見(환견) : 돌아 봄.

* 陳后黃金屋(진후황금옥) : () 무제(武帝)의 왕비 진황후(陳皇后)의 아명(兒名)阿嬌(아교)로 무제가 어렸을 때 어린 궁녀 진아교를 보고 만약 진아교에게 장가들면 금으로 집을 지어 그 속에 가두어 두겠다고 했으나, 진아교는 황후가 된 뒤 오만하고 질투가 심하며 아들이 없어 장문궁에 유폐되었다가 폐비가 되고 말았다.

* 寂寂(적적) : 적적하다. 고요하다.

* 網絲(망사) : 여기서는 거미줄을 말한다.

 

 

* 怨情의 제목으로 두 詩가 있다.

 

怨情(新人如花雖可寵) - 李白(이백)

新人如花雖可寵故人似玉由來重

花性飄揚不自持玉心皎潔終不移

故人昔新今尚故還見新人有故時

請看陳后黃金屋寂寂珠簾生網絲

 

怨情 - 李白(이백)

美人捲珠簾深坐顰蛾眉

但見淚痕濕不知心恨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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