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소년자(少年子)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1.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소년자(少年子) - 이백(李白)

               젊은이들

 

青雲年少子(청운년소자) : 청운의 뜻을 품은 젊은이가

挾彈章臺左(협탄장대좌) : 활을 끼고 장대의 왼편에 놀고 있다

鞍馬四邊開(안마사변개) : 안장을 얹은 말을 타고 사방을 달리니

突如流星過(돌여류성과) : 갑자기 달리는 것이 유성이 지나가듯 빠르다.

金丸落飛鳥(금환락비조) : 탄환으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고

夜入瓊樓臥(야입경루와) : 밤에는 화려한 누각에 들어 잠을 자네

夷齊是何人(이제시하인) : 그 옛날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이기에

獨守西山餓(독수서산아) : 홀로 서산에서 굶으며 지조를 지켰을까?

 

 

* 당시에 호협한 소년 자제들이 탄환을 끼우고 말을 달려 술에 취해 아름다운 누대에 누워 있으니, 일찍이 伯夷叔齊가 절개를 지킨 것이 뜻있는 일이냐고 비판한 것이다. 少年子는 옛 악부의 가곡명(歌曲名)이며 잡곡가사(雜曲歌辭) 중 하나이다.

* 이 시는李太白集6권에 실려 있는 바, 소년의 貴盛豪富를 풍자한 작품이다. 끝의 78구를 당시의 소년들을 풍자한 것으로 보아 저들은 도저히 백이(伯夷)숙제(叔齊)의 청절(淸節)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백이(伯夷)숙제(叔齊)처럼 부질없이 죽을 필요가 무엇인가 역시 젊은이들은 즐기며 사는 것이 좋다고 보는 해석도 있음을 밝혀 둔다.

 

* 이백의 작품 중에 이와 유사한 내용의 소년행이수(少年行二首)가 있다.

 

* 章臺(장대) : 章華臺(장화대)로 춘추시대 초()나라 영왕(靈王)이 화용현(華容縣) 부근에 세운 대()인데, 여기서는 아름다운 누대를 범칭한 것으로 보인다.
* 鞍馬四邊開(안마사변개) : 金隆(김륭)勿巖集(물암집)4권에 는 배열한다는 뜻이니, 많음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 瓊樓(경루) : 화려하게 꾸민 술집
* 西山(서산) : 은나라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은거하며 고사리만 먹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수양산(首陽山)을 일컫는다. 산서성 영제현(山西省 永濟縣) 남쪽에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