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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소무(蘇武)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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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무(蘇武) - 이백(李白)

                소무

 

蘇武在匈奴(소무재흉노) : 소무는 흉노 땅에 있으면서

十年持漢節(십년지한절) : 십년동안이나 한나라 깃발 잡고 있었네.

白雁上林飛(백안상림비) : 흰 기러기 상림원으로 날아

空傳一書札(공전일서찰) : 공중으로 한 서찰을 전하였네.

牧羊邊地苦(목양변지고) : 변방에서 양치며 고생하는데

落日歸心絕(락일귀심절) : 지는 해에 故國으로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네.

渴飲月窟水(갈음월굴수) : 목마르면 월굴의 물마시고

肌餐天上雪(기찬천상설) : 배고프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먹었다오.

東還沙塞遠(동환사새원) : 동으로 가려니 사막인 변방은 멀기만 하고

北愴河梁別(북창하량별) : 북쪽 강가의 다리에서 이별을 슬퍼했다네.

泣把李陵衣(읍파리릉의) : 눈물을 흘리며 이릉의 옷자락을 잡고

相看淚成血(상간루성혈) : 서로 보며 피눈물을 흘린다.

 

 

이 시는 李太白集22권에 실려 있다. 蘇武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19년 만에 돌아온 나라의 장군으로, 고난으로 점철된 그의 일생을 시로 잘 묘사하였다.

天子上林苑에서 기러기를 쏘아 소무의 帛書를 얻었다는 것은 常惠나라 사신에게 일러주어, 오랑캐 사신에게 거짓으로 전하게 한 말로 원래 사실이 아니다. ‘渴飮月窟水이하 네 구는 對偶를 썼는데 매우 절묘하다.

 

* 소무(蘇武)는 한() 두릉(杜陵)사람으로 자()가 자경(子卿)이다. 한무제 天漢(천한) 원년, 중랑장(中郞將)으로서 흉노(匈奴)에 사신 갔다가 억류당해 한나라로 돌아오지 못했다. 흉노 선우가 항복하라고 협박했으나 굴복하지 않아 북해로 추방당하여, 그곳에서 양을 치며 괴로운 삶을 살았지만 19년이나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조제(昭帝) 때 흉노가 한나라와 화친하고서야 비로소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왔고, 당시 소수민족의 일을 관장하던 전속국(典屬國)에 임명되었다.

고문진보에는 이백의 소무(蘇武), 당시삼백수에는 온정균(溫庭筠)의 소무묘(蘇武廟)가 실려 있으며 고문관지(古文觀止)에는 이릉(李陵)의 답소무서(答蘇武書)가 실려있다.

* 上林 : 漢書에 의하면 上林苑武帝 建元 3(B.C. 138)에 열었는데, 주위가 3백 리이고 離宮70개소로 모두 千乘萬騎를 수용할 수 있으며, 원 안에 온갖 짐승을 길러 천자가 가을, 겨울에 사냥하였다고 한다.

* 白雁上林飛 空傳一書札 : 匈奴蘇武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였는데, 뒤에 나라 使者가 다시 오자 常惠는 사자를 시켜 單于(선우)에게 天子上林苑에서 활을 쏘아 기러기를 잡았는데 기러기의 발에 帛書가 매여 있었는 바, 소무가 아무 늪 속에 있다고 쓰여 있었다.”고 말하게 하였다. 사자가 상혜의 말대로 선우를 꾸짖자, 선우는 놀라서 사죄하기를 소무 등이 참으로 살아 있다.” 하였다.
* 牧羊邊地苦 : 흉노가 소무를 北海 가의 사람이 없는 곳에 보내어 양을 치게 하고는 이 양이 새끼를 낳으면 나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하였다.

* 飢餐天上雪(기찬천상설) : 匈奴蘇武를 유치하여 큰 움속에 두고는 전혀 음식을 주지 않았는데, 마침 하늘에서 눈이 내리자 소무는 누워서 눈을 씹어서 털방석의 털과 함께 삼켰다.

* 泣把李陵衣 相看淚成血 : 李陵蘇武와 작별한 손을 잡고 河梁에 올랐다.” 하였으며, 눈물이 치마를 적심을 깨닫지 못하네.”라는 시구가 있다.

* 金時習1435(세종 17)-1493(성종 24)梅月堂集文集 19권에 소무를 찬미한 내용의 蘇武贊이 실려 있으므로 아래에 소개한다.

소무는 오랑캐에 사신 갈 적에 손에 한나라의 깃발을 잡았다오. 虞常衛律을 죽이려하여 우상 때문에 위율에게 죽게 되었네. 소무는 자결하려 하였고 죽을뻔 하다가 다시 살아났네. 위율이 또다시 칼을 겨누었으나 정신과 안색이 태연하였네. 흉노는 그가 굴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큰 움속에 가두었네. 음식이 떨어져 굶주리니 눈을 씹어 털방석의 털과 함께 삼켰다오. 바닷가에서 숫양을 치니 귀환할 희망 더욱 끊겼네. 굶주리면 들쥐의 구멍을 파고 풀과 열매를 먹었으며, 앉고 눕고 기거할 때에 항상 한나라 깃발 잡았네. 깃발의 털이 다 해졌으나 한나라를 향한 정성 간절하여, 李陵의 꾀는 말 끝내 듣지 않았다오. 常惠가 오랑캐 사신을 속여 서찰을 전하였다고 거짓말하게 하였네. 한나라로 살아 돌아오니 근심하는 마음 이에 끊어졌네. , 소무여 그 충성 태양도 뚫을 만하네. [蘇武使虜 手把旄節 常殺衛律 連副坐律 武自刎頸 幾死復息 律又擬劍 神色自若 知其不伏 幽于大窖 飢絶飮食 和旃嚙雪 海上牧羝 歸望益絶 飢堀野鼠 啗去草實 坐臥起居 常杖漢節 節旄盡落 向漢誠切 李陵誘言 終不聽閱 惠語虜使 誣傳書札 生還漢地 愁腸斯割 猗嗟蘇子 忠誠貫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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