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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소대람고(蘇臺覽古)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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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대람고(蘇臺覽古) - 이백(李白)

               소대에서 옛일을 회고하다

 

舊怨荒臺楊柳新(구원황대양류신) : 옛 동산 황폐한 누대에 버들잎이 새로운데

菱歌淸唱不勝春(릉가청창불승춘) : 마름 따는 맑은 노래 소리에 봄의 흥취 견디지 못하겠다.

只今惟有西江月(지금유유서강월) : 지금은 강서의 저 달만 남아 있으니

曾照吳王宮裏人(증조오왕궁리인) : 저 달은 오나라 궁궐 속의 사람(西施)도 비추었겠지

 

 

* 이백(李白)은 궁정에서 쫓겨난 천보(天寶) 5(749)에 남쪽 오월(吳越) 일대를 유람하며 황폐한 고소대(姑蘇臺)와 월()나라 옛 수도인 회계(會稽)를 둘러보며, 소대람고(蘇臺覽古)와 월중람고(越中覽古)라는 두 시()를 지어 짝을 이루게 했다. 그러나 구성면에서는 정반대로 소대람고(蘇臺覽古)’는 앞의 3구에서 황량한 현상을, 마지막 제4구에서 옛 영화를 읊으며, 지금의 고소대(姑蘇臺)의 황폐한 모습에서 오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와 함께 인생무상(人生無常)을 절실하게 느낀 듯하다. 반면, ‘월중람고(越中覽古)’는 앞의 3구에서 화려한 상황을, 마지막 제4구에서 황량한 현상을 읊었는데, 고사성어(故事成語)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유래가 이 두 시()에 담겨있다.

 

* 蘇臺 : 물에 비친 서시(西施)의 모습에 물고기들이 반하여 헤엄치는 것도 잊어버려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해서 침어(沈魚)라는 별명을 얻은 천하절색(天下絶色) 서시(西施)를 위해 오(吳)나라 임금 부차(夫差)가 세운 고소대(姑蘇臺)로 유적은 현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서쪽에 있다.

* 覽古 : 고적을 찾아 옛 발자취를 돌아본다는 뜻이다.

* 舊苑 : 옛날의 정원으로 제왕의 동산을 뜻한다.

* 菱歌(능가) : 연못에서 구황식물(救荒植物)인 마름을 따면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 不勝春 : 봄을 이기지 못한다, 봄의 감회를 견딜 수 없다, 춘정(春情)에 노근하다는 의미이다.

* 西江 : 고소대 서쪽을 흐르는 강으로 오(吳)나라와 월(越)나라의 엣 전쟁터였다.

* : 일찍 증자로 일찍, , 거듭하다, 포개다등의 뜻이 있다.

* 吳王 : 오나라 임금 부차(夫差)를 가리킨다.

* 宮裏人(궁리인) : 궁중의 사람 즉, 오왕 부차가 사랑했던 서시(西施)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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