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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고랑월행(古朗月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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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랑월행(古朗月行) - 이백(李白)

            밝은 달을 노래함

 

小時不識月(소시불식월) : 어렸을 때는 달을 알지 못하여

呼作白玉盤(호작백옥반) : 흰 옥쟁반이라 불렀다네.

又疑瑤臺鏡(우의요대경) : 또 요대(瑤臺)의 거울이

飛在白雲端(비재청운단) : 날아가 흰 구름 끝에 걸렸는가 하였네.

仙人垂兩足(선인수양족) : 신선은 두 발을 늘어뜨리고

桂樹作團團(계수하단단) : 계수나무는 둥글고 둥글구나.

白兔擣藥成(백토도약성) : 흰 토끼가 약을 찧어서

問言與誰餐(문언여수찬) : 누구에게 먹이려하냐고 물어도 보았었네.

蟾蜍蝕圓影(섬여식원영) : 두꺼비가 둥근 달을 먹어 들어가서

大明夜已殘(대명야이잔) : 크고 밝은 달이 밤에는 먹은 자취 남아있다네.

羿昔落九烏(예석락구오) : 옛날에 후예(后羿)가 아홉 마리의 까마귀를 떨어뜨려

天人清且安(천인청차안) : 하늘이 맑아지고 사람들이 편안해졌다네.

陰精此淪惑(음정차윤혹) : 달의 정기(精氣)가 미혹되어 빠져버리면

去去不足觀(거거부족관) : 갈수록 볼 것이 없을 것이네.

憂來其如何(우래기여하) : 근심이 몰려오니 이를 어찌하나

悽愴摧心肝(처창최심간) : 마음 깊은 곳 슬프고 애달프게 하네.

 

 

* 고랑월행(古朗月行)은 이백이 악부(樂府) 옛 제목을 빌려 지은 시로, 달에 대한 전설과 당 현종(玄宗)이 양귀비에 빠져 안사의 난이 일어나는 것을 비유하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읊었다.

* 古朗月行(고랑월행) : 악부(樂府) 옛 제목을 빌려 지은 시로 잡곡가사(雜曲歌辭) 중 하나이다. 낭월행(朗月行)은 포조(鮑照)와 장점(張漸)의 낭월행이 있다. ()은 노래를 말한다.

* 朗月(낭월) : 맑고 밝은 달. 은 밝을 ()’.

* 瑤臺(요대) : 옥으로 만든 누대라는 뜻으로, 서왕모(西王母)를 비롯한 선녀들이 거처하는 궁전이다.

* 團團(단단) : 둥근 모양. 둥글둥글. 은 둥글 ’.

* 白兔擣藥成(백토도약성) : 전설에 달 속에는 하얀 옥토끼가 있어 계수나무 아래에서 약방아를 찧어 인간에 뿌려 준다고 한다

* 蟾蜍蝕圓影(섬여식원영) : 두꺼비가 달을 먹고 있다. (羿)를 배신한 항아는 아름다운 모습을 잃고 두꺼비의 모습으로 변하여 달을 먹어 치우고 있어 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전설을 인용하였다.

* 仙人垂兩足(선인수양족) : 달이 커지면 달에 사는 신선의 두 발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뜻.

* 大明(대명) : 크고 밝은 달.

* 羿昔落九烏(예석락구오) : 옛날 예가 아홉 개의 해(까마귀)를 떨어뜨렸다. 후예(后羿),이예(夷羿)로도 쓴다. 유궁씨(有窮氏) 부락의 수령. ()임금의 신하였다. 활을 잘 쏘았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요임금 때 하늘에 해가 열 개나 나타나서 곡식과 초목이 다 말라죽어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다. 게다가 맹수와 긴 뱀까지 나타나 해를 끼쳤다. 요임금이 그에게 활로 아홉 개의 해를 떨어드리게 하고 맹수와 긴 뱀도 죽이게 하자 백성들이 모두 기뻐했다.

* 陰精(음정) : 음기의 근원. 달의 정기(精氣).

* 淪惑(윤혹) : 미혹되어 빠지다. 당 현종이 양귀비에 빠져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 悽愴(처창) : 처참한 모양. 몹시 슬프고 애달픔.

* 心肝(심간) : 심장과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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