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두릉절구(杜陵絕句) - 이백(李白)
두릉절구
南登杜陵上(남등두릉상) : 남쪽으로 두릉(杜陵)에 올라
北望五陵間(북망오릉간) : 북쪽의 오릉(五陵) 사이를 바라보네.
秋水明落日(추수명락일) : 가을 강물은 석양에 밝게 빛나고
流光滅遠山(류광멸원산) : 흐르는 밝은 빛은 먼 산속으로 사라지네.
* 杜陵(두릉) : 장안(長安) 부근에 있는 한(漢) 선제(宣帝)의 능호(陵號).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동남쪽으로 위수(渭水)의 남쪽.
* 절구(絶句) : 한시(漢詩) 근체시(近體時)의 하나로 기(起)ㆍ승(承)ㆍ전(轉)ㆍ결(結)의 구(句)로 되어 있으며, 중국(中國) 육조(六朝)의 악부(樂府)에서 비롯하여 당(唐)나라 때에 정형화되었는데. 오언(五言) 절구와 칠언(七言) 절구의 두 종류가 있다.
* 五陵(오릉) : 漢(한) 나라 洛陽(낙양)의 풍류 남녀들이 놀던 곳. 장안성(長安城) 북쪽에 있는 한대(漢代) 제왕(帝王)의 묘역(墓域)이다. 고제(高帝) 유방(劉邦)의 ‘장릉(長陵)’, 혜제(惠帝) 유영(劉盈)의 ‘안릉(安陵)’, 경제(景帝) 유계(劉啓)의 ‘양릉(陽陵)’, 무제(武帝) 유철(劉徹)의 ‘무릉(茂陵)’, 소제(昭帝) 유불릉(劉弗陵)의 ‘평릉(平陵)’이 있다.
* 秋水(추수) : 가을의 위수(渭水)와 하수(河水)를 말한다. 河水(하수)는 은(殷)·주(周)시대 황하(黃河) 강의 명칭.
* 流光(유광) : 흐르는 밝은 빛.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현종(玄宗) 천보(天寶) 2년(743) 이백(李白) 43세 때 장안(長安)에서 지은 오언절구(五言絶句)의 시이다. 당시 이백은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되어 현종과 양귀비의 총애를 받았으나 744년 이를 시기한 환관(宦官) 고력사(高力士)의 모함에 의해 궁중에서 쫓겨나게 된다.
두릉절구는 관직에 오른 시절 두릉에 올라 두릉과 오릉의 경치에 감탄하는 모습을 읊은 시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여산오로봉(登廬山五老峰) - 이백(李白) (0) | 2020.10.27 |
---|---|
오로봉(五老峰) - 이백(李白) (0) | 2020.10.27 |
앵무주(鸚鵡洲) - 이백(李白) (0) | 2020.10.27 |
망천문산(望天門山) - 이백(李白) (0) | 2020.10.27 |
사공정(謝公亭) - 이백(李白) (0) | 2020.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