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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망천문산(望天門山)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7.

산과바다

천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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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천문산(望天門山) - 이백(李白)

             천문산을 바라보며

 

天門中斷楚江開(천문중단초강개) : 천문산을 가운데로 초강이 나누어지고

碧水東流至此回(벽수동류지차회) : 푸른 물은 동으로 흘러 이곳에서 돌아가네.

兩岸青山相對出(량안청산상대출) : 양 언덕 푸른 산이 마주보고 나와

孤帆一片日邊來(고범일편일변래) : 외로운 돛단배 하나 햇빛 쪽으로 다가오네.

 

 

* 천문산을 바라보며 보이는 대로 읊은 서경시(敍景詩)로 정중동(靜中動)의 경지(境地)를 차분하게 읊은 작품이다.

* 天門山 : 안후이성(安徽省) 화현(和縣)과 당도현(當涂縣)의 장강(長江) 양안에 있는 산으로 강북(江北) 것은 서량신(西梁山)이고, 강남(江南) 것은 동량신(東梁山)이다. 고대에는 박망산(博望山)으로 불린 이 산은 두 산이 강을 끼고 대치하고 있는데, 그 형세가 험하고 문처럼 생겨 천문(天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후난성(湖南省) 장가계시(張家界市)에도 천문산(天門山)이 있다.

* 楚江 :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등이 고대의 초나라 국토였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창쟝(長江)의 줄기를 초강(楚江)이라 부른다.

* 碧水 : 푸른빛이 나도록 깊은 물을 뜻한다.

* 孤帆(고범) : 외롭게 떠 있는 작은 배를 가리킨다.

* 日邊 : 해 돋는 부근으로 제왕의 도읍 곧 서울을 의미한다. 동진(東晉) 원제(元帝) 때 장안(長安)에서 사신이 오매, 태자太子(사마소司馬紹로 후의 명제明帝)에게 장안과 해는 어느 곳이 먼고?” 하고 물으니 장안이 가깝습니다. 해 돋는 곳[日邊]에서 왔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고 답했는데, 이튿날 잔치 때 원제가 다시 물으니 해가 더 가깝다 하므로 왜 어제와 말이 다른가 하니까, “고개를 들면 해는 보이지만 장안은 보이지 않습니다[거두견일擧頭見日 장안불견長安不見]”라 대답하므로 총명하다 했다고 <진서晉書>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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