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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法華經(妙法蓮華經)

법화경 12. 제바달다품

by 산산바다 2020. 2. 2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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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第四

12. 提婆達多品(제바달다품)

 

提婆達多品에서는 대중들도 에서 벗어나 도리를 깨친 경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제바달다(提婆達多)같은 惡人問題도 짚어보자는 의도로써 이 이 적절한 시점에 配置되어 있다.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마지막으로 수기(授記)를 받는데 이쯤 되면 불교(佛敎)의 지비(慈悲)는 단순한 자비(慈悲)가 아니라 지혜(智慧)의 자비(慈悲)인 것이다.

또한 자주 引用되는 龍女 成佛도 다루어지기 때문에 이 惡人成佛畜生成佛이라 한다. 畜生이 돈오돈수(頓悟頓修)하는 場面이 극적(劇的)으로 전개된다.

 

 

爾時 佛告諸菩薩 及天人四衆.

吾於過去無量劫中 求法華經 無有懈惓. 於多劫中 常作國王 發願求於無上菩提 心不退轉. 爲欲滿足六波羅蜜 勤行布施 心無悋惜 象馬 七珍 國城 妻子 奴婢 僕從 頭目髓腦 身肉手足 不惜軀命. 時 世人民壽命無量 爲於法故 捐捨國位 委政太子 擊鼓宣令 四方求法 誰能爲我說大乘者? 吾當終身供給走使.

그 때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들과 하늘과 인간과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난 과거 한량없는 겁 동안 법화경을 구할 적에 게으른 마음이 없었으며, 또 많은 겁 동안 국왕으로 있으면서 발원하여, 위없는 보리(菩提)26) 구할 때에도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하였느니라. 6바라밀을 만족하려고 보시를 부지런히 행할 적에도 인색한 마음이 없어 코끼리··7·국토·처자·남종·여종들과 머리·얼굴··수족들을 아끼지 아니하였느니라. 그 때 세상 사람들 수명은 한량이 없었지만, 법을 구하기 위하여 국왕을 버리고, 정사를 태자에게 물려주고, 북을 높이 치며 사방에 영을 내렸느니라.

26) 범어 bodhi의 음사. (), 불타 정각의 지혜를 말한다.

 

'누가 능히 나를 위하여 대승법을 설하겠느냐? 만일 그런 이가 있다면 나는 평생토록 받들어 모시리라.'

 

 

時 有仙人來白王言. 我有大乘 名妙法華經. 若不違我 當爲宣說. 王聞仙言 歡喜踊躍 卽隨仙人 供給所須 採菓汲水 拾薪設食 乃至以身而爲牀座 身心無惓. 于時奉事 經於千歲 爲於法故 精勤給侍 令無所乏.

바로 그 때 한 선인이 왕을 찾아와서 말하였느니라.

'나에게 묘법연화경이라 하는 대승경이 있으니, 만일 나의 뜻을 어기지 아니하면 마땅히 설법하리라.'

선인의 말을 들은 왕은 환희하고 용약하여 곧 선인을 따라 받들고 모시되 과일도 따며 물도 긷고, 땔나무도 해오고 밥을 지으며, 혹 몸으로 그의 앉는 자리가 되어도 신심이 게으르지 않고 받들어 모시기를 천 년 동안 하였으나, 법 구하려는 까닭에 오히려 부지런히 모시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였느니라."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我念過去劫 爲求大法故 雖作世國王 不貪五欲樂

搥鍾告四方 誰有大法者 若爲我解說 身當爲奴僕

 

時有阿私仙 來白於大王 我有微妙法 世閒所希有

若能修行者 吾當爲汝說 時王聞仙言 心生大喜悅

卽便隨仙人 供給於所須 採薪及菓蓏 隨時恭敬與

情存妙法故 身心無懈惓 普爲諸衆生 勤求於大法

亦不爲己身 及以五欲樂 故爲大國王 勤求獲此法

遂致得成佛 今故爲汝說.

 

내 생각하니 지나간 겁에 큰 법을 구하려고

세상 국왕 되었으나 5욕락(欲樂)27)을 탐하지 않고

27) 재물욕(財物欲색욕(色欲 : 性欲음식욕(飮食欲명예욕(名譽欲수면욕(睡眠欲) 등 인간의 다섯 가지 근본 욕망을 말한다.

 

큰 법을 찾으려고 사방에 북을 칠새

나를 위해 설법하면 그의 노복이 되리라.

 

 

그 때에 아사(阿私)28) 선인 대왕 앞에 하는 말

내가 가진 미묘한 법 세간에 희유하다.

28) 범어 Asita의 음사. 중인도 가비라국에 있던 선인(仙人)의 이름으로 아사타(阿私陀)의 준말이다.

 

만일 그 법 수행하면 너를 위해 설한다고

국왕이 그 말 듣고 마음 크게 환희하여

 

그 선인 즉시 따라 모시고 받들어서

나물 캐고 나무 하고 과일 따고 물을 길어

 

밥을 짓고 빨래하고 온갖 일을 보살필새

미묘한 법 뜻을 두니 신심이 가벼워라.

 

 

여러 중생 위하여서 부지런히 구하는 법

나의 욕심 채우거나 5욕락이 아니므로

 

큰 나라 왕이 되어서도 이런 법을 구하여서

마침내 성불하여 너를 위해 설하노라.

 

 

佛告諸比丘. 爾時王者 則我身是 時仙人者 今提婆達多是. 由提婆達多 善知識故 令我具足六波羅蜜慈悲喜捨 三十二相 八十種好 紫磨金色 十力 四無所畏 四攝法 十八不共神通道力 成等正覺 廣度衆生 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의 왕은 지금의 내 몸이며, 선인은 저 제바달다(提婆達多)29) 였느니라. 제바달다는 선지식(善知識)30)이었으므로, 나로 하여금 6바라밀· 자비희사(慈悲喜捨)31) ·3232) ·80종호33) ·금색의 몸과 10·4무소외와 4섭법(攝法)34)18불공법과 신통력을 구족하여 등정각을 이루고 널리 중생을 제도하게 하였느니라. 이것이 모두 제바달다 선지식을 말미암은 연고니라.

29) 범어로는 Tevadatta. 부처님의 사촌 동생인데 부처님을 시기하여 해치려고 했으나 끝내 실패하고 피를 토하고 죽었다. 조달(調達)이라고도 한다.

30) 범어로는 kalyamitra. 훌륭한 벗, 불법을 설해 주어 깨달음을 얻도록 이끌어 주는 좋은 스승, 선친우(善親友)라고도 한다. 그 반대는 악지식(惡知識)이다.

31)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이다. ()는 즐거움을 주는 것, ()는 괴로움을 없애 주는 것, ()는 남의 즐거운 일을 보고 기뻐하는 것, ()는 마음이 평등한 상태를 말한다.

32) 부처님이나 전륜성왕이 갖춘 서른두 가지의 신체적 특징을 말한다.

33) 부처님이 갖춘 여든 가지의 특이한 신체적 특징을 말한다.

34)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보시(布施) : 법과 재물과 두려움을 없애 주는 것을 베푸는 것, 애어(愛語) :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말로 대하는 것, 이행(利行) : 착한 일로 이익을 주는 것, 동사(同事) : 상대의 입장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그것이다.

 

 

告諸四衆, 提婆達多 卻後過無量劫 當得成佛 號曰天王如來 應供 正遍知 明行足 善逝 世閒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世界名天道. 時 天王佛 住世二十中劫 廣爲衆生說於妙法. 恒河沙衆生 得阿羅漢果 無量衆生發緣覺心 恒河沙衆生發無上道心 得無生忍 至不退轉.

이에 너희 사부대중에게 말하노라. 이 제바달다는 한량없이 오랜 겁을 지나서 반드시 성불하리니, 그 이름은 천왕(天王)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며, 그 세계의 이름은 천도(天道)이니라. 그 때 천왕불이 세상에 머물기는 20중겁으로 널리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면, 항하의 모래 같은 많은 중생이 아라한과를 얻고, 또 한량없는 중생은 연각심을 내며, 다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중생이 위없는 도의 마음을 내어 무생인(無生忍)35)을 얻고 물러남이 없으리라.

35)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준말로, 일체가 생함도 없고 멸함도 없음을 깨달아 안주하는 것이다.

 

 

時 天王佛般涅槃後 正法住世二十中劫. 全身舍利 起七寶塔 高六十由旬 縱廣四十由旬 諸天人民悉以雜華 末香 燒香 塗香 衣服 瓔珞 幢幡 寶蓋 伎樂 歌頌 禮拜供養七寶妙塔. 無量衆生 得阿羅漢果 無量衆生 悟辟支佛 不可思議衆生 發菩提心 至不退轉.

천왕불이 열반한 뒤에는 정법이 20중겁을 세상에 머물 것이며, 전신사리36)7보탑을 세우리니, 높이는 60유순이며 너비는 40유순이다. 모든 하늘과 인간들이 여러 가지 꽃과 말향·소향·도향과 의복·영락·당번·보배의 번개와, 기악과 가무로써 7보의 미묘한 탑에 예배하고 공양하며 한량없는 중생들은 아라한과를 얻고, 또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이 벽지불을 깨닫고, 불가사의한 중생이 보리심을 내어 물러나지 아니하리라."

36) 보통은 쇄신(碎身)사리라고 해서 크기도 작고 양도 얼마 되지 않으나, 부처님은 몸 전체가 사리였다고 한다.

 

 

佛告諸比丘,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聞妙法華經提婆達多品 淨心信敬 不生疑惑者 不墮地獄, 餓鬼, 畜生, 生十方佛前. 所生之處 常聞此經 若生人天中 受勝妙樂 若在佛前 蓮華化生.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앞으로 오는 세상에 만일 선남자·선여인으로서 이 묘법연화경제바달다품을 듣고 마음이 청정해지며, 믿고 공경하여 의혹심을 내지 않는 이는 지옥이나 아귀·축생의 어느 곳에서든지 항상 이 경을 듣게 되고, 만일 인간이나 천상 가운데 나면 가장 묘한 기쁨을 받을 것이며, 또는 부처님 앞에 나게 되면 연꽃으로 생겨나리라."

 

 

於時 下方多寶世尊 所從菩薩 名曰智積 白多寶佛, 當還本土. 釋迦牟尼佛告智積曰 善男子 且待須臾. 此有菩薩 名文殊師利 可與相見 論說妙法 可還本土. 爾時 文殊師利 坐千葉蓮華 大如車輪 俱來菩薩 亦坐寶蓮華 從於大海 娑竭羅龍宮 自然踊出 住虛空中 詣靈鷲山. 從蓮華下 至於佛所 頭面敬禮 二世尊足. 修敬已畢 往智積所 共相慰問 卻坐一面. 智積菩薩問文殊師利, ! 往龍宮所化衆生 其數幾何? 文殊師利言, 其數無量不可稱計 非口所宣 非心所測 且待須臾 自當有證.

그 때 하방 세계에서 다보세존을 따라온 지적(智積)보살이 다보불께 인사하고 그의 본국에 돌아가려 하니, 석가모니불께서 지적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잠깐만 기다려라. 여기에 문수사리(文殊師利)라고 이름 하는 한 보살이 있으니, 서로 만나보고 미묘한 법을 논하고 말한 뒤에 그대의 본국으로 돌아가거라."

 

그 때 문수사리는 큰 수레와 같은 연꽃 위에 앉고, 함께 오는 보살들도 또한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 큰 바다의 사갈라(娑竭羅) 용궁37)으로부터 저절로 솟아 허공에 머물더니 영취산38) 위로 내려와, 부처님 앞에 이르러 머리 숙여 세존께 경례하고는 지적보살이 있는 곳으로 가서 서로 위문하고 한쪽에 물러나 있으니, 지적보살이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37) 범어 sgara의 음사. 큰 바다라는 뜻이며 바다에 있는 용궁인데 이 용궁에 사갈라용왕(娑竭羅龍王)이 산다고 한다.

38) 범어로는 Gdhraka.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王舍城) 동북쪽에 있는 산이며,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던 곳이다.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고 한다.

 

"인자(仁者)께서 용궁에 가서 교화하신 중생은 얼마나 됩니까?"

문수사리가 대답하였다.

"그 수는 한량이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말로 할 수도 없고 생각으로 측량할 수도 없으나, 잠깐 기다리시면 스스로 증명하고 알 수 있으리다."

 

 

所言未竟 無數菩薩 坐寶蓮華 從海踊出 詣靈鷲山 住在虛空. 此諸菩薩 皆是文殊師利之所化度 具菩薩行 皆共論說六波羅蜜 本聲聞人 在虛空中 說聲聞行 今皆修行大乘空義. 文殊師利謂智積曰 於海教化其事如是.

문수사리의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량없는 보살이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 바다로부터 솟아나서 영취산 허공중에 머무니, 이 많은 보살은 모두 문수사리가 교화한 것으로, 보살의 행을 갖추어 6바라밀을 서로 논설하였다. 본래 성문이던 사람은 허공에서 성문의 행을 설하고, 이제는 모두 대승의 빈[] 뜻을 닦고 행하니, 문수사리는 지적보살에게 바다에서 자기가 교화한 일이 이와 같다고 말하였다.

 

 

爾時 智積菩薩 以偈讚曰.

그 때 지적보살이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大智德勇健 化度無量衆 今此諸大會 及我皆已見

演暢實相義 開闡一乘法 廣導諸衆生 令速成菩提.

 

크신 지혜 크신 위덕 위대하신 용맹으로

무량 중생 교화하심 나와 대중 보았나니,

 

실상(實相)의 뜻39) 연설하고 1승법을 열어 보여

인도한 많은 중생 보리 이뤄 주셨도다.

39) 제법실상의 도리이다.

 

 

文殊師利言, 我於海中 唯常宣說妙法華經. 智積問文殊師利言, 此經甚深微妙 諸經中寶 世所希有 頗有衆生 勤加精進 修行此經 速得佛不?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나는 바다 가운데서 오직 묘법연화경만을 설하였습니다."

지적보살이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그 경이 매우 깊고 미묘하여 여러 경전 가운데 보배이며 세상에 희유하나니, 중생들이 만일 부지런히 정진하고 이 경전을 수행하면 빨리 성불할 수 있습니까?"

 

 

文殊師利言, 有娑竭羅龍王女 年始八歲 智慧利根 善知衆生諸根行業. 得陁羅尼 諸佛所說 甚深秘藏 悉能受持. 深入禪定 了達諸法 於剎那頃 發菩提心 得不退轉. 辯才無礙 慈念衆生 猶如赤子. 功德具足 心念口演 微妙廣大. 慈悲仁讓 志意和雅 能至菩提.

문수사리가 대답하였다.

"사갈라용왕에게 한 딸이 있었으니, 습니 겨우 여덟 살이나 지혜가 있어 영리하였고, 중생의 모든 근기와 행업을 잘 알며 다라니(陀羅尼)를 얻었고, 여러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매우 깊고 비밀한 법장을 다 수지하였습니다. 또한 선정에 깊이 들어 모든 법을 요달하며, 찰나 사이에 보리심을 내어 물러남이 없는 법을 얻었으며, 변재가 걸림이 없고 중생을 어린아이처럼 사랑하고 공덕을 구족하였습니다.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연설함이 미묘하고 광대하여 자비롭고 어질며 그 뜻이 부드러워 능히 보리의 지위에 이르렀습니다."

 

 

智積菩薩言, 我見釋迦如來 於無量劫 難行苦行 積功累德 求菩提道 未曾止息. 觀三千大千世界 乃至無有如芥子許 非是菩薩捨身命處 爲衆生故. 然後乃得 成菩提道 不信此女 於須臾頃 便成正覺.

지적보살이 다시 말하였다.

"내가 보니 석가모니불께서는 한량없는 겁 동안 어렵고 괴로운 수행을 하시고 많은 공덕을 쌓아 보리의 도를 구하시되 일찍이 쉰 일이 없으며, 삼천 대천의 큰 세계를 볼 때 아무리 작은 겨자씨만한 땅이라도 이 보살이 신명을 버리지 아니하였으나, 이것은 중생을 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신 뒤에 보리의 도를 이루셨거늘 이제 용녀가 잠깐 동안에 정각을 이루었다는 것은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言論未訖 時龍王女 忽現於前 頭面禮敬 卻住一面 以偈讚曰.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용녀가 홀연히 앞에 나타나 머리 숙여 예경하고 한쪽에 물러나 있더니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深達罪福相 遍照於十方 微妙淨法身 具相三十二

以八十種好 用莊嚴法身 天人所戴仰 龍神咸恭敬

一切衆生類 無不宗奉者 又聞成菩提 唯佛當證知

我闡大乘教 度脫苦衆生.

 

죄와 복을 통달하여 시방을 두루 보고

미묘한 청정 법신 32상 갖추었으며

 

 

80종호로 법신을 장엄하니

하늘 인간 우러러보고 용과 귀신 공경하며

 

 

일체 세간 중생 한결같은 마음으로

미묘하고 높은 이를 정성껏 받드나니 보리를 이루는 일 부처님만 아시려니와

 

나도 대승을 펴서 고해 중생 제도하리.

 

 

時 舍利弗語龍女言. 汝謂不久 得無上道 是事難信. 所以者何? 女身垢穢 非是法器 云何能得無上菩提? 佛道懸曠 經無量劫 勤苦積行 具修諸度然後乃成. 又女人身 猶有五障 一者 不得作梵天王 二者帝釋 三者魔王 四者轉輪聖王 五者佛身. 云何女身 速得成佛?

그 때 사리불이 용녀에게 말하였다.

"네가 오래지 않아 위없는 높은 도를 얻겠다고 말하지만 그런 일은 믿을 수 없다. 왜냐 하면 여자의 몸은 때 묻고 깨끗하지 못하므로 법기(法器)40)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위없는 도를 능히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가.

40) 불법을 믿고 받아 지닐 만한 그릇이 되는 사람을 말한다.

 

부처님의 도는 멀기 때문에 한량없는 겁 동안 부지런히 고행을 쌓고 모든 법도를 닦아 갖춘 뒤에 이루어지는 것이요, 또한 여자의 몸은 다섯 가지의 장애가 있으니, 그 첫째는 범천왕이 될 수 없는 것이요, 둘째는 제석(帝釋)이며, 셋째는 마왕이요, 넷째는 전륜성왕이요, 다섯째는 불신(佛身)이니, 어떻게 여자의 몸으로 빨리 성불할 수 있다고 하느냐?"

 

 

爾時 龍女有一寶珠 價直三千大千世界 持以上佛 佛卽受之. 龍女謂智積菩薩 尊者舍利弗言, 我獻寶珠 世尊納受. 是事疾不? 答言 甚疾. 女言 以汝神力 觀我成佛 復速於此. 當時衆會皆見 龍女忽然之閒變成男子 具菩薩行 卽往南方無垢世界 坐寶蓮華 成等正覺. 三十二相 八十種好 普爲十方一切衆生 演說妙法.

그 때 용녀에게 한 보배 구슬이 있었으니, 그 값은 삼천대천세계와 같았다. 그것을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니 부처님께서 곧 받으시거늘, 용녀가 지적보살과 존자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제가 지금 보배 구슬을 세존께 받들어 올리니, 곧 받으셨거늘 이 일이 빠르지 않습니까?"

그들이 빠르다고 대답하니, 용녀가 다시 말하였다.

"여러분들은 신통력으로 성불하는 것을 보십시오. 이보다 더 빠를 것입니다."

 

그 때 모인 대중이 모두 용녀를 보니, 홀연지간에 남자의 몸으로 변하여 보살행을 갖추고, 남방의 청정한 세계에 가서 보배 연꽃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었다. 그러자 32상과 80종호를 갖추어 시방의 온갖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널리 연설하고 있었다.

 

 

爾時 娑婆世界菩薩 聲聞 天龍八部人與非人 皆遙見彼龍女成佛 普爲時會人天說法 心大歡喜 悉遙敬禮. 無量衆生 聞法解悟 得不退轉. 無量衆生 得受道記. 無垢世界六反震動 娑婆世界三千衆生 住不退地三千衆生 發菩提心而得受記. 智積菩薩及舍利弗 一切衆會 默然信受.

그 때 사바세계의 보살·성문과 천룡팔부(天龍八部)41)와 인간과 인간 아닌 것들은 그 용녀가 성불하여 그 때 모인 하늘과 인간 대중에게 설법하는 것을 멀리서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모두들 멀리서 예경하며, 또 한량없는 중생은 법문을 듣고 깨달아 물러나지 아니했다. 또 어떤 무량 중생은 도의 수기를 받았으니, 그 청정한 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사바세계의 3천 대중은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렀으며, 3천 대중은 보리심을 내어 수기를 얻었으며, 지적보살과 사리불과 거기에 모인 모든 대중은 아무 말 없이 받아 지니고 믿었다.

41)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들로 천((야차(夜叉건달바(乾闥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羅伽) 8신이다. 이 가운데 천과 용이 대표적이므로 이같이 말한다.

 

 

提婆達多品 第十二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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