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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法華經(妙法蓮華經)

법화경 11.견보탑품

by 산산바다 2020. 2. 2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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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第四

11. 見寶塔品(견보탑품)

  

虛空으로 솟아오른 多寶塔안에서 釋迦牟尼부처님을 讚嘆하는 多寶如來소리가 들리고 大衆들은 多寶如來를 보길 원하자 十方 世界에 가득 찬 釋迦牟尼부처님의 分身이 모두 모일 때 多寶如來가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온 國土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부처로 보게 되는 경지에 이르면 바로 이 세상이 佛國土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慶州 佛國寺는 그대로 이 法華思想을 형상화시킨 것을 알 수 있다.

多寶如來가 모습을 드러내고, 釋迦牟尼부처님이 虛空에 머물고 있는 탑 속으로 들어가 多寶如來分半座하였기에 大衆들도 청하여 모두 다 虛空으로 올라가 說法이 이루어졌다는 품으로써 說法 場所地上에서 虛空으로 바뀌었다. 二處 二回 說法이 설해지는 것이다.

에서 虛空이라는 의미는 과 같은 의미이다. 대중들이 모두 다 虛空에 올랐다는 것은 一切 萬法한 줄을 깨쳤다, 다시 말하면 에서 벗어나 한 도리로 볼 줄 아는 智慧가 갖추어졌다는 의미가 되겠다.金剛經의 가르침인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爾時 佛前有七寶塔 高五百由旬 縱廣二百五十由旬 從地踊出 住在空中. 種種寶物 而莊挍之 五千欄楯 龕室千萬 無數幢幡 以爲嚴飾 垂寶瓔珞 寶鈴萬億 而懸其上. 四面皆出 多摩羅跋 栴檀之香 充遍世界 其諸幡蓋以金 銀 琉璃 車璖 馬腦 眞珠 玟瑰 七寶合成 高至四天王宮.

그 때 부처님 앞에 7보탑이 하나 있었으니, 높이는 5백 유순이요 너비는 250유순으로, 이 탑은 땅으로부터 솟아나 공중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가지가지 보물로 장식되어 있으며, 5천의 난간과 천만의 방이 있으며, 한량없이 많은 당번을 장엄하게 꾸미고, 보배 영락을 드리우고 보배 방울을 또 그 위에 수없이 달았으며, 그 사면에는 다마라발전단향(多摩羅跋栴檀香)을 피워 향기가 세계에 가득하고, 모든 번개(幡蓋)는 금··유리·차거·마노·진주·매괴 등 7보를 모아 이루니, 그 탑의 꼭대기는 사천왕궁에까지 이르렀다.

 

 

三十三天 雨天曼陁羅華 供養寶塔 餘諸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千萬億衆 以一切華 香 瓔珞 幡蓋 伎樂 供養寶塔 恭敬尊重讚歎.

삼십삼천(三十三天)17)은 하늘의 만다라꽃을 비내리듯 내리어 그 보배탑에 공양하고, 그 밖에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천만억의 중생들은 온갖 꽃과 향과 영락과 번개와 기악들로 그 보배탑을 공양하며 공경하고 존중하며 찬탄하였다.

17) 욕계(欲界) 6()의 제2천으로 도리천(忉利天)이라고도 한다.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데 가운데 선견성(善見城)이 있고, 사방에 각각 8성이 있어 합하면 삼십삼천이 되는데, 이 성에 사는 천신을 말한다.

 

 

爾時 寶塔中 出大音聲歎言. 善哉 善哉! 釋迦牟尼世尊 能以平等大慧 教菩薩法 佛所護念 妙法華經 爲大衆說 如是如是. 釋迦牟尼世尊 如所說者 皆是眞實. 爾時 四衆見大寶塔 住在空中 又聞塔中 所出音聲 皆得法喜 怪未曾有 從座而起 恭敬合掌 卻住一面.

이 때 보배탑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찬탄하여 말하였다.

"거룩하시고 거룩하시도다!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능히 평등한 큰 지혜로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묘법연화경으로 대중을 위하여 설법하시니, 이와 같이 석가모니 세존께서 하시는 설은 모두 진실이니라."

그 때 사부대중이 이 큰 보배탑이 허공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또 그 탑 가운데서 나는 음성을 듣고는 모두 기뻐하며, 전에 없던 일이라 이상하게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합장하고 한쪽에 물러나 있더니,

 

 

爾時 有菩薩摩訶薩 名大樂說. 知一切世閒天人阿修羅等 心之所疑 而白佛言. 世尊, 以何因緣 有此寶塔 從地踊出 又於其中 發是音聲?

그 때 대요설(大樂說)이라 하는 보살마하살이 일체 세간의 하늘·인간·아수라 등이 마음으로 의심하는 것을 알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보배탑이 땅으로부터 솟아났으며, 또 그 가운데서 그와 같은 음성이 나옵니까?"

 

 

爾時 佛告大樂說菩薩. 此寶塔中 有如來全身. 乃往過去東方無量千萬億阿僧祇世界 國名寶淨 彼中有佛 號曰多寶. 其佛行菩薩道時 作大誓願, 若我成佛 滅度之後 於十方國土 有說法華經處 我之塔廟 爲聽是經故 踊現其前 爲作證明 讚言善哉. 彼佛成道已 臨滅度時 於天人大衆中 告諸比丘. 我滅度後 欲供養我全身者 應起一大塔. 其佛以神通願力 十方世界在在處處 若有說法華經者 彼之寶塔 皆踊出其前 全身在於塔中 讚言善哉 善哉! 大樂說, 今多寶如來塔 聞說法華經故 從地踊出 讚言善哉 善哉!

그 때 부처님께서 대요설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배탑 가운데는 여래의 전신이 계심과 같나니, 오랜 과거에 동방으로 한량없는 천만억 아승기 세계를 지나서 보정(寶淨)이라 하는 나라가 있었으며 그 나라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그 이름이 다보(多寶)였느니라. 그 부처님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때 큰 서원을 세우셨느니라.

'내가 만일 성불하여 멸도한 후 시방국토에 법화경을 설하는 곳이 있으면, 나의 탑은 이 법화경을 듣기 위하여 그 앞에 나타나 증명하고, 거룩하다고 찬양하리라.'

그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신 뒤 멸도 할 때에 이르러, 하늘과 인간 가운데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멸도한 후 나의 전신에 공양을 하려는 이는 마땅히 하나의 큰 탑을 일으켜 세우라'고 하였느니라. 그 부처님께서 신통한 원력을 가져 시방세계 어느 곳에서나 법화경을 설하는 이가 있으면 그 보배탑이 모두 그 앞에 솟아나서 탑 가운데 전신이 있어 찬탄하여 거룩하다고 말하느니라.

대요설아, 지금 다보여래의 탑도 이 법화경을 들으려고 땅으로부터 솟아나 거룩하다고 찬탄하느니라."

 

 

是時 大樂說菩薩 以如來神力故 白佛言. 世尊, 我等願欲見此佛身. 佛告大樂說菩薩摩訶薩, 是多寶佛 有深重願. 若我寶塔爲聽法華經故 出於諸佛前時 其有欲以我身 示四衆者 彼佛分身諸佛 在於十方世界說法 盡還集一處 然後 我身乃出現耳. 大樂說, 我分身諸佛在於十方世界說法者 今應當集. 大樂說白佛言, 世尊! 我等亦願 欲見世尊分身諸佛 禮拜供養.

이 때 대요설보살이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이 부처님의 전신을 뵙기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대요설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다보불은 마음에 깊은 소원이 있으니, 만일 그의 보배탑이 법화경을 듣기 위하여 우리 부처님 앞에 솟아나서 사부대중들에게 그 속에 있는 몸을 나타내 보이려고 할 때에는, 시방세계에 있는 내 분신의 모든 부처님을 설법으로 다 모은 뒤에야 보이느니라.

대요설아, 시방세계에 있는 나의 분신의 모든 부처님을 지금 설법으로 마땅히 모이게 하리라."

대요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또한 세존의 분신 부처님들을 친견하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합니다."

 

 

爾時 佛放白毫一光 卽見東方五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 國土諸佛. 彼諸國土 皆以頗梨爲地 寶樹寶衣以爲莊嚴 無數千萬億菩薩充滿其中 遍張寶幔 寶網羅上. 彼國諸佛 以大妙音 而說諸法 及見無量千萬億菩薩 遍滿諸國 爲衆說法. 南西北方四維上下 白毫相光所照之處 亦復如是.

爾時 十方諸佛各告衆菩薩言. 善男子, 我今應往娑婆世界 釋迦牟尼佛所 幷供養多寶如來寶塔.

그 때 부처님께서 백호의 한 광명을 놓으시니, 곧 동방 5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국토에 있는 여러 부처님들을 볼 수 있거늘, 그 여러 국토는 땅이 파려로 되었고, 보배 나무와 보배옷으로 장엄되었으며, 한량없이 많은 천만억 보살이 그 가운데 충만하였고, 보배 장막이 둘러쳐 있었다. 보배 그물을 위에 덮었고, 그 국토의 부처님들은 크고 미묘한 음성으로 법을 설명하였으며, 또 한량없이 많은 천만억 보살이 국토마다 가득하여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는 것도 보았으며, ··북방과 4·상하 어느 곳이나 백호의 광명이 비치는 곳은 모두 이와 같았다.

그 때 시방의 여러 부처님들께서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내가 이제 석가모니불이 계신 사바세계에 가서 공양하고, 아울러 다보여래의 보배탑에도 공양하리라."

 

 

時 娑婆世界 卽變淸淨. 琉璃爲地 寶樹莊嚴 黃金爲繩 以界八道 無諸聚落 村營 城邑 大海 江河 山川 林藪 燒大寶香 曼陁羅華 遍布其地 以寶網幔 羅覆其上 懸諸寶鈴. 唯留此會衆 移諸天人 置於他土. 是時 諸佛各將一大菩薩 以爲侍者 至娑婆世界 各到寶樹下. 一一寶樹 高五百由旬 枝葉華菓 次第莊嚴. 諸寶樹下 皆有師子之座 高五由旬 亦以大寶 而校飾之. 爾時 諸佛各於此座 結加趺坐. 如是展轉 遍滿三千大千世界 而於釋迦牟尼佛一方所分之身 猶故未盡.

이 때 사바세계는 곧 청정하게 변하여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되며 황금줄을 드리워 8도를 경계하고, 여러 가지 작은 촌락이나 성읍이나 큰 강··바다나 산, 수풀이 없어지며, 큰 보배의 향을 피우고 만다라꽃을 그 땅 위에 두루 덮고, 위로는 보배 그물과 장막을 치고 여러 가지 보배 방울을 달아 놓고, 다만 이 회중만은 그 가운데 머무르게 할 뿐, 하늘이나 인간들은 다른 땅으로 옮겼다.

이 때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각 하나의 큰 보살의 사자를 데리고 사바세계에 이르러 보배 나무 아래마다 앉으시니, 그 하나하나의 보배 나무는 높이가 5백 유순이며,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모두 차례대로 장엄되었다. 그 많은 보배 나무 아래에는 각각 사자좌가 있었으니, 그 높이가 5유순으로 큰 보배로 꾸며졌고, 오신 여러 부처님들이 이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실 때, 이와 같이 전전하여 삼천대천세계가 가득 찼지만 석가모니불의 한쪽 방위 분신불도 못 되었다.

 

 

時 釋迦牟尼佛 欲容受所分身諸佛故 八方各更 變二百萬億那由他國 皆令淸淨. 無有地獄 餓鬼 畜生及阿修羅 又移諸天 人置於他土. 所化之國 亦以琉璃爲地 寶樹莊嚴 樹高五百由旬 枝葉華菓 次第嚴飾. 樹下皆有寶師子座 高五由旬 種種諸寶 以爲莊挍.

亦無大海 江河及目眞鄰陁山 摩訶目眞鄰陁山 鐵圍山 大鐵圍山 須彌山等諸山王. 通爲一佛國土 寶地平正 寶交露幔 遍覆其上 懸諸幡蓋 燒大寶香 諸天寶華 遍布其地.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는 분신의 모든 부처님을 앉게 하시려고, 8방으로 각각 2백만억 나유타 국토를 다시 청정하게 하셨다. 지옥·아귀·축생·아수라는 없어지고, 모든 하늘과 인간은 다른 땅으로 옮겨지며, 그 변화된 땅은 유리로 만들어지고 보배 나무로 장엄되니, 그 나무의 높이는 5백 유순의 높이로 역시 갖가지 보물들로 장식되었으며, 나무아래에 보배로 만든 모든 사자좌가 있었으니 높이가 5유순이며 가지가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고 아름답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있었다.

큰 바다와 강과 하천이 없으며, 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18)과 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陀山)19)과 철위산(鐵圍山)20)과 대철위산과 수미산(須彌山)21) 등의 여러 산왕(山王)이 없어 한 개의 불국토로 통일하였다. 그 보배땅은 평탄하고 보배 장막을 그 위에 덮었으며, 여러 가지 번개를 달고 큰 보배의 향을 피웠으며, 많은 하늘의 보배꽃은 그 땅을 두루 덮었다.

18) 범어 Mucilinda의 음사. 산 이름인데 그곳에 사는 용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 범어 Mah-mucilinda의 음사. 마하는 크다[]는 뜻이다.

20) 범어로는 Cakrava. 수미산을 중심으로 9() 8()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쇠로 된 산이다.

21) 범어 Sumeru의 음사. 세계의 중심에 있는 산인데, 높이는 8만 유순이나 되며, 꼭대기에는 제석천(帝釋天), 중턱에는 사왕천(四王天)이 산다고 한다.

 

 

釋迦牟尼佛 爲諸佛當來坐故 復於八方 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 皆令淸淨. 無有地獄 餓鬼畜生及阿修羅 又移諸天人 置於他土. 所化之國 亦以琉璃爲地 寶樹莊嚴 樹高五百由旬 枝葉華菓次第莊嚴.

樹下皆有寶師子座 高五由旬 亦以大寶 而挍飾之. 亦無大海江河 及目眞鄰陁山 摩訶目眞鄰陁山 鐵圍山 大鐵圍山 須彌山等 諸山王. 通爲一佛國土 寶地平正 寶交露幔 遍覆其上 懸諸幡蓋 燒大寶香 諸天寶華 遍布其地.

석가모니불께서는 또 여러 부처님들이 와서 앉게 하려고 다시 8방으로 각각 2백만억 나유타 국토를 모두 청정케 하시니, 지옥·아귀·축생·아수라가 없고, 또 모든 하늘과 인간을 다른 나라에 옮겨 두었다. 또한 그 변화된 국토의 땅은 유리로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되었으며, 높이가 5백 유순이나 되는 그 보배 나무는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차례대로 장엄되었다.

나무 아래에는 높이 5유순이 되는 보배로 된 사자좌가 있으니, 역시 큰 보배들로 꾸몄으며, 또 큰 바다··하천이 없고 목진린타산·마하목진린타산·철위산·대철위산·수미산 등의 여러 산왕이 없어, 하나의 불국토로 통일되었다. 땅은 평탄하고 보배 장막이 그 위를 덮었으며, 많은 번개를 달고 큰 보배향을 피우며, 많은 보배꽃으로 그 땅을 두루 덮었다.

 

 

爾時 東方釋迦牟尼佛所分之身 百千萬億那由他恒河沙等國土中諸佛 各各說法 來集於此. 如是次第 十方諸佛皆悉來集 坐於八方. 爾時 一一方 四百萬億那由他國土諸佛如來 遍滿其中.

그 때 동방으로 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불국토 가운데 계시는 석가모니불의 분신 부처님들이 설법을 하면서 여기 모여 왔으며, 이렇게 하여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와서 8방에 앉을 때 그 때 하나하나의 방위 4백만억 나유타 국토에 많은 부처님 여래가 가득하게 찼다.

 

 

是時 諸佛各在寶樹下 坐師子座 皆遣侍者 問訊釋迦牟尼佛 各齎寶華滿掬而告之言. 善男子, 汝往詣耆闍崛山 釋迦牟尼佛所 如我辭曰. 少病少惱 氣力安樂 及菩薩聲聞衆悉安隱不 以此寶華 散佛供養 而作是言. 彼某甲佛 與欲開此寶塔. 諸佛遣使 亦復如是. 爾時 釋迦牟尼佛 見所分身佛悉已來集 各各坐於師子之座 皆聞諸佛與欲同開寶塔 卽從座起 住虛空中 一切四衆 起立合掌 一心觀佛.

그때 여러 부처님들께서는 각각 보배 나무 아래에 있는 사자좌에 앉으셔서 데리고 온 사자를 석가모니불께 보내며 보배꽃과 문안을 일러 주었다.

"선남자야, 너는 기사굴산의 석가모니불께서 계신 곳에 가서 이렇게 말하라.

'병도 없으시고 고뇌도 없으시어 기력이 안락하시며, 보살과 성문 대중도 모두 안온하십니까?'

그리고 이 보배꽃을 흩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또 말하여라.

'저 아무 부처님이 이 보배탑을 열어 달라고 하십니다.'"

또한 여러 부처님들도 각각 사자를 보내어 이렇게 하니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는 분신의 모든 부처님이 다 모여 각각 사자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 가운데 머무르시므로, 모든 사부대중이 일어나 일심으로 합장하며 우러러보았다.

 

 

於是 釋迦牟尼佛 以右指開七寶塔戶 出大音聲 如卻關鑰 開大城門. 卽時 一切衆會皆見多寶如來 於寶塔中 坐師子座 全身不散如入禪定. 又聞其言 善哉 善哉! 釋迦牟尼佛, 快說是法華經 我爲聽是經故 而來至此. 爾時 四衆等見過去無量千萬億劫滅度佛 說如是言 歎未曾有. 以天寶華聚 散多寶佛 及釋迦牟尼佛上.

이에 석가모니불께서 오른 손가락으로 7보탑의 문을 여시니, 큰 성문의 자물쇠가 풀리어 열리는 것과 같이 큰 소리가 났다. 그 때 거기 모인 모든 대중들은 보배탑 안의 사자좌에 산란치 않으시고 선정에 드신 다보여래를 보며, 또 그의 음성을 듣고 말하였다.

"거룩하시고 거룩하시도다! 석가모니불께서 이 법화경을 쾌히 설하시니, 이 경을 듣기 위하여 이곳에 이르렀노라."

그 때 사부대중들이 한량없는 천만억 겁의 오랜 과거에 멸도하신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미증유라 찬탄하며, 하늘의 보배꽃을 다보불과 석가모니불 위에 흩었다.

 

 

爾時 多寶佛於寶塔中 分半座 與釋迦牟尼佛 而作是言. 釋迦牟尼佛 可就此座. 卽時釋迦牟尼佛 入其塔中 坐其半座 結加趺坐. 爾時 大衆見二如來 在七寶塔中 師子座上 結加趺坐 各作是念. 佛座高遠 唯願如來 以神通力 令我等輩 俱處虛空. 卽時釋迦牟尼佛 以神通力 接諸大衆 皆在虛空. 以大音聲 普告四衆.

그 때 보배탑 가운데 계신 다보불께서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석가모니불께 드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석가모니불께서는 이 자리에 앉으소서."

그러자 곧 석가모니불께서 그 탑 가운데로 드시어 그 반으로 나눈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셨다.

그 때 대중들은 두 여래께서 7보탑 가운데 있는 사자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신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부처님의 자리가 매우 높고 멀도다. 여래께 원하오니 신통력을 쓰시어 우리들로 하여금 허공에 머물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하니, 곧 석가모니불께서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대중들을 허공 가운데 모두 이끌어 올리시고, 큰 음성으로 사부대중에게 널리 말씀하셨다.

 

 

誰能於此娑婆國土 廣說妙法華經? 今正是時 如來不久 當入涅槃. 佛欲以此妙法華經 付囑有在.

"누가 능히 이 사바세계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하겠느냐? 지금이 바로 이 경을 설할 때이니라. 여래는 오래지 아니하여 열반에 들 것이니, 묘법연화경을 부촉(付囑)22)하려고 여기에 있느니라."

22) 불법을 전하는 일을 위촉하는 것이다.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聖主世尊 雖久滅度 在寶塔中 尚爲法來

諸人云何 不勤爲法 此佛滅度 無央數劫

處處聽法 以難遇故 彼佛本願 我滅度後

在在所往 常爲聽法.

 

又我分身 無量諸佛 如恒沙等 來欲聽法

及見滅度 多寶如來 各捨妙土 及弟子衆

天人龍神 諸供養事 令法久住 故來至此

爲坐諸佛 以神通力 移無量衆 令國淸淨

諸佛各各 詣寶樹下 如淸淨池 蓮華莊嚴

其寶樹下 諸師子座 佛坐其上 光明嚴飾

如夜闇中 燃大炬火 身出妙香 遍十方國

衆生蒙薰 喜不自勝 譬如大風 吹小樹枝

以是方便 令法久住.

 

告諸大衆 我滅度後 誰能護持 讀說斯經

今於佛前 自說誓言 其多寶佛 雖久滅度

以大誓願 而師子吼 多寶如來 及與我身

所集化佛 當知此意.

 

諸佛子等 誰能護法 當發大願 令得久住

其有能護 此經法者 則爲供養 我及多寶

此多寶佛 處於寶塔 常遊十方 爲是經故

亦復供養 諸來化佛 莊嚴光飾 諸世界者

若說此經 則爲見我 多寶如來 及諸化佛.

 

諸善男子 各諦思惟 此爲難事 宜發大願

諸餘經典 數如恒沙 雖說此等 未足爲難

若接須彌 擲置他方 無數佛土 亦未爲難

若以足指 動大千界 遠擲他國 亦未爲難

若立有頂 爲衆演說 無量餘經 亦未爲難

若佛滅後 於惡世中 能說此經 是則爲難.

 

假使有人 手把虛空 而以遊行 亦未爲難

於我滅後 若自書持 若使人書 是則爲難

若以大地 置足甲上 昇於梵天 亦未爲難

佛滅度後 於惡世中 暫讀此經 是則爲難.

 

假使劫燒 擔負乾草 入中不燒 亦未爲難

我滅度後 若持此經 爲一人說 是則爲難

若持八萬 四千法藏 十二部經 爲人演說

令諸聽者 得六神通 雖能如是 亦未爲難

於我滅後 聽受此經 問其義趣 是則爲難.

 

若人說法 令千萬億 無量無數 恒沙衆生

得阿羅漢 具六神通 雖有是益 亦未爲難

於我滅後 若能奉持 如斯經典 是則爲難.

 

我爲佛道 於無量土 從始至今 廣說諸經

而於其中 此經第一 若有能持 則持佛身.

 

諸善男子 於我滅後 誰能受持 讀誦此經

今於佛前 自說誓言 此經難持 若暫持者

我則歡喜 諸佛亦然 如是之人 諸佛所歎

是則勇猛 是則精進 是名持戒 行頭陁者

則爲疾得 無上佛道.

 

能於來世 讀持此經 是眞佛子 住純善地

佛滅度後 能解其義 是諸天人 世閒之眼

於恐畏世 能須臾說 一切天人 皆應供養.

 

거룩하신 세존께서 열반한 지 오래지만

보탑 가운데 계시면서 법을 위해 오시거늘

 

 

어찌하여 중생들은 법 구하려 않는 건가?

이 부처님 멸도하심 무수하게 오래이나

 

 

그 부처님 본래 소원 내가 멸도한 후

어디든지 찾아가서 법 들으려 하느니라.

 

 

또 하나의 분신으로 항하의 모래같이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들 법 들으러 여기 오고

 

 

오랜 옛날 멸도하신 다보여래 뵈오려고

미묘한 장엄 국토 하나 없이 다 버리고

 

 

제자들과 하늘 인간 용과 귀신의 여러 공양

싫다 하고 법 구하러 이곳에 왔느니라.

 

 

오신 부처님 앉게 하려 신통력을 또한 써서

무량 중생 옮기시고 국토를 청정케 해

 

 

보배 나무 아래마다 계시는 많은 부처님

청정한 연못 위에 연꽃을 장엄한 듯

 

 

보배 나무 아래마다 사자좌에 앉으신 부처님

광명으로 장엄함이 어둔 밤의 큰 불 같고

 

 

몸에서 나는 묘한 향기 시방세계 두루하니

중생들 향기 맡고 기뻐하는 그 마음

 

 

큰 바람이 작은 가지 불어 흔드는 것같이

이런 방편으로써 법 오래 머물게 하리.

 

 

대중들께 말하노니 내가 멸도한 후

누가 이 경 받아 능히 읽고 설할 거냐?

 

 

지금 부처님 앞에 스스로 선서하라.

저기 계신 다보불도 멸도한 지 오래이나

 

 

크게 세운 서원으로 사자후(獅子吼)를 설하시니

다보불과 나의 몸과 화신불23)만 이 뜻 아노라.

23) 중생 제도를 위해 몸을 나타낸 변화신으로 부처님의 분신이다

 

여러 불자들아, 누구든지 법 받들면

큰 발원을 세워서 오래도록 머물지니

 

 

이 경법 받아 지녀 능히 읽고 보호하면

나와 다보불께 공양함이 되느니라.

 

보배탑의 사자좌에 항상 계신 다보불은

이 경전 듣기 위해 시방세계 출현하며

 

 

오신 모든 화불(化佛) 광명으로 여러 세계

장엄하게 꾸미는 이 이런 이를 공양하며

 

 

만일 이 경 설하면 나의 몸과 다보여래

그리고 모든 화불 다 함께 친견하리.

 

 

여러 선남자들아, 이것은 어려운 일

각기 깊이 생각하여 큰 발원을 세울지니

 

 

이 밖에 여러 경전 항하사 같은 수를

모두 다 설하여도 이보다는 쉬우니라.

 

 

그렇게 큰 수미산을 타방의 불국토에

멀리 던져 놓는 대로 어려운 일 그 아니며

 

만일 발가락 하나로 삼천대천 큰 세계를

멀리 들어 놓는 일도 어려울 것 하나 없고

 

 

유정천에 올라서서 한량없는 중생들에게

다른 경전 연설해도 어려울 것 없지마는

 

 

부처님 멸도 후에 악한 세상에 태어나

이 경전 설하는 일 이것이 어렵노라.

 

 

가령 어떤 사람 허공을 휘어잡고

그 가운데 거닐어도 어려운 일 그 아니고

 

 

내가 멸도한 후 스스로 써서 갖거나

다른 사람 시키는 일 이런 것은 어려우며

 

 

어떤 사람은 큰 땅덩이 발톱 위에 올려 놓고

범천까지 오른대도 어려운 일 아니지만

 

 

부처님 멸도한 후 악한 세상에 태어나

이 경 잠시 읽는 일, 이것은 어려운 일

 

 

마른 풀을 짊어지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비록 안 태워도 어려운 일 아니지만

 

 

내가 멸도한 후 이 경을 받아 지녀

한 사람에게 설하여도 그 일은 어려우며

 

 

84천 법장 그리고 12부경(部經)24)

모두 다 받아 지녀 인간 위해 연설하고

24) 9부경(部經)에 우타나(優陀那비불략(毘佛略화가라(和伽羅)를 더한 것이다. 우타나는 질문자 없이 부처님께서 자진해 설하시는 경문이고, 비불략은 바르고 큰 진리를 설하는 경문이며, 화가라는 보살에게 수기하는 경문이다. 1권 주 106) 참조.

 

그를 들은 중생들이 6신통을 다 얻도록

교화하고 인도해도 어려운 일 아니지만

 

내가 멸도한 후 이 경전 받아 들고

그 뜻을 묻는 일 이것이 곧 어려우며

 

 

한량없고 수가 없는 천만억의 항하 모래

그 많은 중생들께 설법하고 교화하여

 

 

아라한과 얻게 하고 6신통을 갖춰 주며

비록 이익 말하지만 이런 일도 어렵잖고

 

 

내가 멸도한 후 이런 경전 능히 받아

받들고 지니는 일 이가 곧 어렵노라.

 

 

내가 불토 위해 무량한 국토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러 경전 설했으나

 

 

그 가운데 이 경전이 참되고 제일이니

능히 받아 지니면 부처님을 받드는 일.

 

여러 선남자야, 내가 멸도한 후

누가 능히 이 경전을 수지하고 독송할까.

 

 

누구든지 이러한 일 하려는 뜻 가진 이는

부처님 앞에 나와 스스로 선서하라.

 

 

수지하기 어려운 경 잠시라도 수지하면

내 마음과 여러 부처님 모두 다 환희하리니.

 

 

이와 같은 사람은 부처님 칭찬 받을지니,

이가 곧 용맹이며 범행 닦는 정신이요

 

 

이 이름이 지계이며 두타행(頭陀行)25)을 닦음이니

위없는 부처님 도 더욱 빨리 이룰지며

25) 범어 dhta의 음사. ··주에 탐착하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앞으로 오는 세상 이 경전 수지하면

이런 이가 참된 불자 좋은 땅에 머무르며

 

부처님 멸도하신 후 그 뜻을 이해하면

이런 사람 하늘 인간 세간의 눈이 되며

 

 

두려운 세상에서 잠깐만 설하여도

일체 하늘 인간 모두 다 공경하리.

 

 

見寶塔品 第十一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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