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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法華經(妙法蓮華經)

법화경 8. 오백제자수기품

by 산산바다 2020. 2. 24.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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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第四

8. 五百弟子受記品(오백제자수기품)

 

지금부터는 下根機 弟子들이 授記를 받기 때문에 因緣註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특별히 부루나에게 授記를 내리면서 특별히 많은 칭찬을 하는데 이는 부루나가 부처님 법을 많이 알고 說法도 잘 하여 부처님 법을 잘 전하기도 하였지만, 부루나는 수루나 나라에 敎化하러 가서 殉敎한 제자였다. 이런 사실 때문에 부루나를 說法第一이라할 만하고 부처님께서도 특별히 配慮를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루나의 授記, 二千人授記, 교진여의 授記, 五百人授記가 계속 이어지는 이다. 수기를 받은 많은 제자들은 繫珠譬喩를 들어 수기 받은 所感을 나타내 보인다.

 

 

爾時 富樓那彌多羅尼子 從佛聞是智慧方便 隨宜說法. 又聞授諸大弟子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復聞宿世因緣之事 復聞諸佛有大自在神通之力 得未曾有 心淨踊躍 卽從座起 到於佛前 頭面禮足 卻住一面 瞻仰尊顏 目不暫捨. 而作是念 世尊甚奇特 所爲希有 隨順世閒若干種性 以方便知見 而爲說法 拔出衆生 處處貪著. 我等於佛功德 言不能宣. 唯佛世尊 能知我等深心本願.

그 때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는 부처님께서 이 지혜의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법 설하심을 듣고, 또 여러 큰 제자들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하심을 들었으며, 또 지난 세상의 인연으로 있었던 일을 들었다.

또한 여러 부처님들은 자유로운 큰 신통력이 있음을 듣고 미증유를 얻어 마음이 청정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보되, 눈을 잠시도 깜박이지 않고 생각하였다.

'세존께서는 매우 기특하시고 하시는 일이 또한 희유하시어 세간의 여러 가지 종성(種性)1)을 따라 방편과 지견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이 집착하는 곳을 떠나게 해주시니, 우리들은 그 부처님의 공덕을 말로 다할 수가 없구나. 오직 부처님 세존만이 우리들의 깊은 마음속 본래의 바라는 바를 아시리라.'

1) 중생의 본성, 소질을 말한다.

 

 

爾時 佛告諸比丘,

汝等見是富樓那彌多羅尼子不? 我常稱其於說法人中 最爲第一 亦常歎其種種功德. 精勤護持 助宣我法 能於四衆 示教利喜 具足解釋佛之正法 而大饒益同梵行者. 自捨如來 無能盡其 言論之辯.

그 때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 부루나미다라니자를 보았느냐? 나는 항상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서 그가 제일이라 칭찬했으며, 또 가지가지 그의 공덕을 찬탄하였느니라.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의 법을 받들며 도와 선설하고, 사부대중에게 보이고 가르치며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며, 모두 갖추었으므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해석하여 같은 범행자를 크게 이익되게 하느니라. 또 여래를 제하고는 그 언론의 변재를 당할 이가 없느니라.

 

 

汝等勿謂富樓那 但能護持 助宣我法. 亦於過去九十億諸佛所 護持助宣佛之正法 於彼說法人中亦最第一. 又於諸佛所說空法 明了通達 得四無礙智 常能審諦淸淨說法 無有疑惑 具足菩薩神通之力 隨其壽命 常修梵行. 彼佛世人 咸皆謂之 實是聲聞. 而富樓那以斯方便 饒益無量百千衆生 又化無量阿僧祇人 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 爲淨佛土故 常作佛事 教化衆生.

너희들은 다만 부루나미다라니자가 나의 법만 돕고 선설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또한 과거의 90억 여러 부처님들 계신 데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받들어 돕고 선설할 때에도 그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 제일이었느니라. 또 부처님께서 설하신 공법(空法)에도 밝게 통달하여 4무애지(無礙智)2)를 얻어 항상 잘 살피어 청정하게 법을 설하되 의혹됨이 없으며, 보살의 신통력을 다 갖추어 그 수명을 따라 항상 범행을 닦았으므로 그 부처님의 세상 사람들은 이는 참다운 성문이라고 다 말하였느니라.

2) 4무애변(無礙辯)과 같다. 1권 주 85) 참조.

 

부루나는 이런 방편으로써 한량없는 백천 중생을 이익되게 하며, 또 한량없는 아승기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도록 하였으나 부처님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려고 항상 불사를 하고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諸比丘, 富樓那亦於七佛說法人中 而得第一 今於我所 說法人中 亦爲第一 於賢劫中 當來諸佛說法人中 亦復第一 而皆護持助宣佛法. 亦於未來 護持助宣無量無邊諸佛之法 教化饒益無量衆生 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 爲淨佛土故 常勤精進 教化衆生. 漸漸具足菩薩之道

여러 비구들아, 부루나는 또 과거의 일곱 부처님3)의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제일이었으며,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또한 제일이고, 현겁(賢劫)4) 중 앞으로 올 여러 부처님들의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또한 제일로서, 부처님의 법을 다 받들어 가지고 도와 선설하며, 또 미래에도 한량없고 가없는 많은 부처님들의 법을 받들어 가지고 도와 선설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게 하지만, 부처님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항상 정진하고, 중생을 교화하여 보살의 도를 점점 구족하느니라.

3) 석가모니불 이전의 비바시불(毘婆尸佛시기불(尸棄佛비사부불(毘舍浮佛구류손불(拘留孫佛구나함모니불(俱那含牟尼佛가섭불(迦葉佛) 등의 여섯 부처님에 석가모니불을 합한 것이다.

4) 범어로는 bhadrkalpa. 현재의 대겁(大劫)으로 대겁은 성(((()하는 한 시기를 말한다. 이 기간에 천 불(千佛)이 나타난다고 하며, 현겁(現劫)이라고도 쓴다.

 

 

過無量阿僧祇劫 當於此土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號曰 法明如來 應供 正遍知 明行足 善逝 世閒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그가 한량없는 아승기겁을 지나 이 땅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니, 그 이름은 법명(法名)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其佛以恒河沙等三千大千世界 爲一佛土. 七寶爲地 地平如掌 無有山陵 谿㵎 溝壑 七寶臺觀 充滿其中. 諸天宮殿 近處虛空 人天交接 兩得相見 無諸惡道 亦無女人 一切衆生 皆以化生 無有婬欲 得大神通 身出光明 飛行自在 志念堅固 精進智慧 普皆金色 三十二相而自莊嚴.

그 부처님께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삼천대천의 세계를 하나의 부처님 국토로 만드니, 7보로 땅이 되고, 그 땅은 손바닥처럼 평평하여 산이나 계곡이나 구릉이 없으며, 7보로 된 누각이 그 가운데 가득하며, 많은 하늘의 궁전이 허공 가까이 있어 인간과 하늘이 서로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악도란 것이 없고, 또 여자도 없으며 일체 중생이 다 화생(化生)하므로 음욕이 없느니라.

또한 큰 신통들을 얻어 몸에서 밝은 광명이 나고 공중을 자유로이 날아들며, 뜻과 생각이 견고하여 정진하며 지혜가 있어 널리 황금색의 32상을 스스로 다 장엄하느니라.

 

 

其國衆生 常以二食 一者法喜食 二者禪悅食. 有無量阿僧祇千萬億那由他 諸菩薩衆 得大神通四無礙智 善能教化衆生之類. 其聲聞衆 筭數挍計 所不能知 皆得具足六通 三明及八解脫. 其佛國土 有如是等無量功德 莊嚴成就. 劫名寶明 國名善淨. 其佛壽命無量阿僧祇劫 法住甚久. 佛滅度後 起七寶塔 遍滿其國.

또 그 나라 중생은 항상 두 가지 음식을 가지나니, 첫째는 법 듣기를 기뻐하는 것[法喜食]5)이요, 둘째는 선정에 드는 것을 기뻐하는 것[禪悅食]6)이니라. 한량없는 아승기 천만억 나유타의 많은 보살 대중이 있어, 그들도 큰 신통과 4무애지를 얻어 중생들을 교화하며, 그 나라의 성문 대중도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6()3()8해탈(解脫)을 얻어 구족하니, 그 부처님의 국토는 이와 같이 한량없는 공덕으로 장엄하게 이루어지며, 그 겁의 이름은 보명(寶明)이고, 나라의 이름은 선정(善淨)으로,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는 아승기겁이니라. 법이 세상에 아주 오래 머물고, 그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는, 그 나라 가득히 7보탑을 세우리라."

5) 법을 기쁨이라는 음식. 법을 듣는 기쁨은 밥을 먹고 난 것 같으므로 하는 말이다.

6) 선정에 든 기쁨이라듣는 는 음식.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諸比丘諦聽 佛子所行道 善學方便故 不可得思議

知衆樂小法 而畏於大智 是故諸善薩 作聲聞緣覺

以無數方便 化諸衆生類 自說是聲聞 去佛道甚遠

度脫無量衆 皆悉得成就 雖小欲懈怠 漸當令作佛

內秘菩薩行 外現是聲聞 少欲厭生死 實自淨佛土

示衆有三毒 又現邪見相 我弟子如是 方便度衆生

若我具足說 種種現化事 衆生聞是者 心則懷疑惑.

 

여러 비구들아, 잘 들을지니라. 불자가 행하는 여러 가지 도

방편으로 익혀서 잘 배운 까닭 너희들의 힘으로는 불가사의라.

 

 

어리석은 중생들 소승법 즐겨 큰 지혜를 두려워 할 새

이런 줄 미리 아는 여러 보살들 성문이나 연각으로 다시 되어서

 

한량없고 가없는 방편으로 여러 중생들을 교화할 적에

나는 진실한 성문인데 부처님의 크신 도 매우 멀구나.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시켜 그들이 모두 다 성취하게 하며

마음이 비록 게을러도 점점 닦아 부처를 이루게 하며

 

 

안으로는 보살행 갖추어 있고 겉으로 성문이라 행세하면서

적은 것 희망하고 생사에 얽혔어도 그 실은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려는 뜻.

 

 

3()의 무서움을 드러내 보여주고 삿된 견해 모양들을 나타내는 것

나의 제자들은 이러한 일로 방편 써서 중생을 제도하나니

 

 

내가 만일 구족함을 나타내어서 갖가지 변화된 일 말을 하면

이를 들은 모든 중생 마음에 의혹을 품을 것이라.

 

 

今此富樓那 於昔千億佛 勤修所行道 宣護諸佛法

爲求無上慧 而於諸佛所 現居弟子上 多聞有智慧

所說無所畏 能令衆歡喜 未曾有疲惓 而以助佛事

已度大神通 具四無礙智 知諸根利鈍 常說淸淨法

演暢如是義 教諸千億衆 令住大乘法 而自淨佛土

未來亦供養 無量無數佛 護助宣正法 亦自淨佛土

常以諸方便 說法無所畏 度不可計衆 成就一切智.

 

이제 여기 있는 부루나는 옛날부터 천억의 부처님들께

부지런히 도를 행하고 닦아 모든 불법을 잘 연설하며

 

위없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 여러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큰 제자로 있을 때에도 많이 들어 지혜가 있었으며

 

 

법을 설하는바 두려움이 없어 중생들 듣는 대로 환희하니

피곤함도 권태로움도 일찍이 없어 부처님께서 하시는 일 잘 도우며

 

 

일찍이 크나큰 신통을 얻고 4무애의 지혜를 모두 갖추며

영리하고 우둔한 근기에 따라 항상 청정한 법 설하노라.

 

 

이와 같이 깊은 뜻 밝게 설해 천억의 여러 중생들 교화하여

대승법에 머물게 하니 불국토가 스스로 청정해지며

 

 

미래에도 한량없이 많은 부처님 친견하고 받들고 공양하면서

바른 법 보호하고 선설 하나니 불국토가 스스로 청정해지며

 

 

항상 여러 가지 방편으로써 두려운 바 없는 법을 설하며

많고 많은 중생을 제도하여서 모든 지혜 성취하게 하리.

 

 

供養諸如來 護持法寶藏 其後得成佛 號名曰法明

其國名善淨 七寶所合成 劫名爲寶明 善薩衆甚多

其數無量億 皆度大神通 威德力具足 充滿其國土

聲聞亦無數 三明八解脫 得四無㝵智 以是等爲僧

其國諸衆生 婬欲皆已斷 純一變化生 具相莊嚴身

法喜禪悅食 更無餘食想 無有諸女人 亦無諸惡道

富樓那比丘 功德悉成滿 當得斯淨土 賢聖衆甚多

如是無量事 我今但略說.

 

모든 여래 찾아뵙고 공양하며 법보장(法寶藏)을 받들어 가지나니

뒷세상에 반드시 성불하면 그 이름 이르기를 법명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 나라 이름 선정이니 모든 것이 7보로 이루어지며

겁의 이름은 보명이리니 그 나라에 보살 대중 많기도 하리.

 

 

그 수가 한량없는 억 보살들 모두 다 큰 신통을 얻어 가지며

위덕의 힘 또한 두루 갖추니 나라 안의 곳곳마다 충만한 무리

 

 

3명과 8해탈과 4무애지를 얻어 가진 성문도 헤아릴 수 없어

이와 같은 무리가 승려가 되니 그 부처님 국토의 모든 중생들

 

 

음욕의 삿된 마음 이미 다 끊고 순일한 변화로 태어나므로

그렇게 받은 신체의 모양 갖추고 장엄스런 보기 좋은 상

 

 

법희(法喜)와 선열(禪悅)로 음식을 삼아 다시 다른 생각 전혀 없으며

여인은 원래부터 있지 않으니 한 가지 악한 길도 없어라.

 

지금 여기 있는 부루나 비구 공덕을 원만하게 다 이루어서

맑고 깨끗한 이 정토 안에 거룩한 성인들을 많이 얻으리니

 

 

부루나 비구, 앞으로 올 세상에 범행 닦아 도 이루고 성불할 때에

한량없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내가 지금 간략하게 말하였노라.

 

 

爾時 千二百阿羅漢 心自在者 作是念. 我等歡喜 得未曾有, 若世尊各見授記 如餘大弟子者 不亦快乎! 佛知此等 心之所念 告摩訶迦葉, 是千二百阿羅漢 我今當現前次第 與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於此衆中 我大弟子 憍陳如比丘 當供養六萬二千億佛 然後得成爲佛 號曰 普明如來 應供 正遍知 明行足 善逝 世閒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그 때 12백의 마음이 자재함을 얻은 아라한들은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지금 일찍이 없었던 기쁨을 얻었도다. 만일 세존께서 다른 큰 제자들처럼 우리에게도 수기를 하시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이 때 부처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마하가섭에게 말씀하셨다.

"12백의 아라한들에게 지금 내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차례대로 주리라. 이 가운데 있는 내 큰 제자 교진여 비구는 앞으로 62천억의 많은 부처님들을 공양한 뒤에 부처를 이룰지니, 그 이름은 보명(普明)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其五百阿羅漢 優樓頻蠡迦葉 伽耶迦葉 那提迦葉 迦留陁夷 優陁夷 阿㝹樓馱 離婆多 劫賓那 薄拘羅 周陁 莎伽陁等, 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盡同一號 名曰普明.

5백의 아라한인 우루빈라가섭(優樓頻螺迦葉가야가섭(伽耶迦葉나제가섭(那提迦葉가류타이(迦留陀夷우타이(優陀夷아누루타(阿樓馱리바다(離婆多겁빈나(劫賓那박구라(薄拘羅주타(周陀사가타(莎伽陀) 등도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모두 얻으리니, 그 이름 또한 모두 보명이리라."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憍陳如比丘 當見無量佛 過阿僧祇劫 乃成等正覺

常放大光明 具足諸神通 名聞遍十方 一切之所敬

常說無上道 故號爲普明 其國土淸淨 菩薩皆勇猛

咸昇妙樓閣 遊諸十方國 以無上供具 奉獻於諸佛

作是供養已 心懷大歡喜 須臾還本國 有如是神力

佛壽六萬劫 正法住倍壽 像法復倍是 法滅天人憂

其五百比丘 次第當作佛 同號曰普明 轉次而授記

我滅度之後 某甲當作佛 其所化世閒 亦如我今日

國土之嚴淨 及諸神通力 菩薩聲聞衆 正法及像法

壽命劫多少 皆如上所說 迦葉汝已知 五百自在者

餘諸聲聞衆 亦當復如是 其不在此會 汝當爲宣說.

 

나의 큰 제자 교진여 비구는 한량없이 많은 부처님 친견하고

아승기 긴 세월 지낸 뒤에 위없는 등정각을 이루리라.

 

 

항상 큰 광명 밝게 놓고 여러 가지 신통을 두루 갖추어

그 이름이 시방세계에 들리리니 모든 이의 공경 받으리.

 

 

위없이 큰 도를 항상 설할 새 그러므로 그 이름이 보명이리니

그 부처님 국토는 청정도 하며 보살도 모두 다 용맹스러워

 

 

미묘하고 아름다운 누각에 올라 시방의 여러 국토 거닐며 놀되

갖가지 훌륭한 공양 기구로 여러 부처님들 공경하여 받들고

 

 

이와 같은 여러 공양 마친 뒤에는 마음마다 큰 환희 함께 품어서

제각기 본국으로 돌아가나니 신통한 그 힘이 이와 같노라.

 

그 부처님 수명은 6만 겁이요 정법(正法)이 머물기는 그 두 배 세월

상법(像法)은 또다시 정법의 두 배 이 오랜 겁수를 헤아릴손가.

 

 

법이 멸도한 후 하늘 인간이 근심일새 5백의 비구들도 범행을 닦아

차례로 부처를 이룰 것이니 그 이름이 한가지로 보명이리라.

 

 

이와 같이 점차로 수기하거늘 내가 장차 멸도한 후에는

누구든 반드시 성불하리니 그 부처님 교화하는 여러 세계도

 

 

오늘날 내가 사는 이 세상처럼 국토는 엄정하게 다스려지고

보살과 성문의 많은 대중들 여러 신통한 힘 두루 갖추며

 

 

세상에 머무를 정법과 상법 그 수명 겁수의 많고 적음은

누구도 가히 헤아릴 수 없나니 위에서 내가 설함과 같고

 

 

나의 제자 가섭아, 네가 알듯이 5백의 자유로운 아라한이나

다른 성문의 여러 대중도 그 일이 모두 이와 같나니

 

 

5백의 그 많은 제자 가운데 이곳 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앞에서 내가 말한 모든 일들을 네가 그들에게 선설하여라.

 

 

爾時 五百阿羅漢於佛前 得受記已 歡喜踊躍 卽從座起 到於佛前 頭面禮足 悔過自責. 世尊, 我等常作是念 自謂已得究竟滅度 今乃知之 如無智者. 所以者何? 我等應得如來智慧 而便自以小智爲足.

그 때 5백 아라한은 부처님 앞에서 수기를 받고 그 마음이 환희하여 뛸 듯이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책하여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항상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희들도 구경의 열반을 얻었노라 했더니, 이제 알고 보니 무지한 일이었습니다. 왜냐 하면 저희들이 얻어야 할 것은 여래의 지혜이거늘, 다만 작은 지혜를 얻고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世尊! 譬如有人 至親友家 醉酒而臥. 是時 親友官事當行 以無價寶珠 繫其衣裏與之而去. 其人醉臥 都不覺知 起已遊行 到於他國. 爲衣食故 勤力求索 甚大艱難. 若少有所得 便以爲足.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친구의 집을 찾아가 술이 만취되어 누웠는데, 그 때 그 집 친구는 볼일이 있어 집을 나가면서 값도 모를 보배 구슬을 그의 옷 속에 넣어 두고 갔지만, 술이 취한 친구는 그것도 알지 못하고, 잠을 깨어 일어나 멀리 다른 나라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의식(衣食)을 찾느라 무척 많은 고생을 하면서 조그만 소득이 있어도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於後親友會遇 見之而作是言, 咄哉 丈夫. 何爲衣食乃至如是? 我昔欲令汝得安樂 五欲自恣 於某年日月 以無價寶珠 繫汝衣裏 今故現在 而汝不知 勤苦憂惱 以求自活 甚爲癡也. 汝今可以此寶 貿易所須 常可如意 無所乏短.

그 후 얼마가 지난 뒤에 친구가 그를 만나보고 말을 하였습니다.

'졸장부야, 의식 때문에 퍽 구차하게 사는구나. 내가 옛날 너로 하여금 안락하고 5욕을 즐기도록,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네가 찾아왔을 때, 값도 모를 보배 구슬을 너의 옷 속에 넣어 주었으니, 지금도 그대로 있을 것이다. 너는 그것도 모르고 의식을 구하기 위해 고생하고 번뇌하며 구차하게 살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구나. 네가 이제 이 보물로써 소용되는 것들을 사들인다면, 항상 뜻과 같이 되어 모자람이 없으리라.'

 

 

佛亦如是 爲菩薩時 教化我等令發一切智心 而尋廢忘 不知不覺. 旣得阿羅漢道 自謂滅度 資生艱難 得少爲足 一切智願 猶在不失. 今者世尊 覺悟我等 作如是言. 諸比丘, 汝等所得 非究竟滅. 我久令汝等 種佛善根 以方便故 示涅槃相 而汝謂爲實得滅度. 世尊, 我今乃知實是菩薩 得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以是因緣 甚大歡喜 得未曾有.

부처님께서도 이와 같아 보살로 계실 때에, 저희들을 교화하시어 일체지의 마음을 내도록 하셨지만, 그것을 잊어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며, 이미 아라한의 도를 얻어 멸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래 자생(資生)이 가난하여 작은 것만 얻어도 만족하게 생각하였으나, 일체지를 바라는 마음은 아직 잃지 아니하였습니다.

지금 세존께서 저희들을 깨닫게 하시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비구들아, 너희들이 지금 얻은 것은 구경의 열반이 아니니라. 내가 오랫동안 너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선근을 심도록 하였고, 방편으로써 열반의 모양을 보였으나, 너희들은 그것으로 진실한 멸도를 얻었다고 하노라.'

세존이시여, 이제서야 저희들은 보살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았으며, 이런 인연으로 마음이 매우 환희하며 미증유를 얻었습니다."

 

爾時 阿若憍陳如等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아야교진여 등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我等聞無上 安隱授記聲 歡喜未曾有 禮無量智佛

今於世尊前 自悔諸過咎 於無量佛寶 得少涅槃分

如無智愚人 便自以爲足.

 

譬如貧窮人 往至親友家 其家甚大富 具設諸餚膳

以無價寶珠 繫著內衣裏 默與而捨去 時臥不覺知

是人旣已起 遊行詣他國 求衣食自濟 資生甚艱難

得少便爲足 更不願好者 不覺內衣裏 有無價寶珠

與珠之親友 後見此貧人 苦切責之已 示以所繫珠

貧人見此珠 其心大歡喜 富有諸財物 五欲而自恣.

 

我等亦如是 世尊於長夜 常愍見教化 令種無上願

我等無智故 不覺亦不知 得少涅槃分 自足不求餘

今佛覺悟我 言非實滅度 得佛無上慧 爾乃爲眞滅

我今從佛聞 授記莊嚴事 及轉次受決 身心遍歡喜.

 

저희들 여기에서 크고 위가 없는 안온의 수기 주시는 음성을 듣고

마음 크게 환희하며 미증유 얻어 무량 지혜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지금 저희들이 세존 앞에서 여러 가지 허물을 스스로 뉘우칠 새

한량없는 부처님의 보배 가운데 열반의 한 조각을 겨우 얻고서

 

 

지혜 없어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비유하면 어떤 빈궁한 이가 친구의 집 찾아서 갔던 일이라.

 

 

그 친구 사는 집은 큰 부자로서 여러 가지 음식으로 대접을 하고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보배를 옷 속에 가만히 넣어 주고서

 

 

바쁜 일로 말없이 먼저 나가니 그 사람은 잠든 채 알지 못하고

얼마를 지난 뒤에 그 집을 나와 멀리 타국까지 이르렀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구하느라고 몸과 마음 모두가 구차한 생활

적은 것 얻고도 만족하여서 그 이상 원하지 아니하나니.

 

 

옷 속에 넣어 준 그 많은 보배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중에

보배 구슬 주었던 그 친구가 빈궁한 친구를 후에 만나서

 

 

몹시 책망하고 충고도 하며 매어 준 구슬을 보여 주거늘

가난한 그 친구 그것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함이라.

 

 

단번에 부자가 된 그 친구는 5욕을 마음대로 힘껏 누리니

저희들도 또한 이와 같은 일, 세존께서 긴 세월 다하도록

 

 

불쌍한 중생을 교화하시고 위없는 바람[]을 심어 주거늘

저희는 근기 엷고 무지하여서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여

 

 

열반의 많은 보배 가운데 아주 적은 부분을 얻고서도

우리가 다 얻어 멸도 했다고 스스로 만족하여 즐겼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저희를 깨닫게 하려 그 모두 참 멸도가 아니라시며

위없는 불지혜를 얻어야만 이가 곧 참 멸도라 말씀하시니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께서 수기를 주시는 장엄한 일과

차례차례 수기하리라는 말씀 듣고 몸과 마음이 모두 환희합니다.

 

 

五百弟子受記品第八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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