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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菜根譚/菜根譚 後集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093

by 산산바다 2019. 11. 18.

산과바다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093.

 

文以拙進 道以拙成一拙字 有無限意味

문이졸진 도이졸성 일졸자 유무한의미

 

如桃源犬吠̖桑間鷄鳴 何等淳龐?

여조원견폐상간계명 하등순룡

 

至於寒潭之月̖古木之鴉 工巧中 便覺有衰颯氣象矣

지어한담지월고목지아 공교중 변각유쇠삽기상의

 

글은 서툴러 보임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고

도는 서투름으로써 이루어지나니

이 서툴러 보인다는 한 자에 무한한 뜻이 있다.

 

만일 "복사꽃 핀 마을에 개가 짖고

뽕나무밭에서 닭이 운다."고 하면 그 얼마나 순박한가.

 

그러나 "차가운 연못에 달이 비치고 고목에서 까마귀 운다."고 하면

비록 다듬은 기교는 있지만 그 가운데

문득 쓸쓸한 기운이 있음을 느끼게 될 뿐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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