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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菜根譚/菜根譚 後集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067

by 산산바다 2019. 11. 16.

산과바다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067.

 

峨冠大帶之士

아관대대지사

 

一旦睹輕箕小笠 飄飄然逸也 未必不動其咨嗟

일단도경기소립 표표연일야 미필부동기자차

 

長筵廣席之豪

장연광석지호

 

一旦遇疏簾淨几 悠悠焉靜也 未必不增其綣戀

일단우소렴정궤 유유언정야 미필부증기권련

 

人奈何驅以火牛 誘以風馬 而不思自適其性哉?

인내하구이화우 유이풍마 이불사자적기성재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고 가벼운 도롱이에 작은 삿갓을 쓰고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그 삶을 바라보며 탄식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아무리 좋은 집에서 사는 부자라도

성긴 발을 드리우고 깨끗한 책상을 앞에 놓고

청정하고 고요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한번 만나면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그런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소꼬리에 불을 붙인 것처럼 남들을 몰아치고

바람난 암말처럼 사람들을 유인할 줄은 알면서도

자신의 본성에 맞게 살아가려 하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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