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대왕참나무 Pin Oak
2019. 5. 2. 담음
* 숲속공원 길가에 식재되어 자람을 담았는데 잎이 특이하여 알아보니 대왕참나무 이군요.
* 이 나무는 손기정선수가 베를린 하계 올림픽 마라톤에 우승 하여 독일 총통 히틀러가 직접 손 선수에게 금메달과 월계관, 그리고 부상으로 참나무 묘목을 수여했던 그 나무이고 월계관도 이나무의 잎이라는군요.
대왕참나무 Quercus palustris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Quercus)
북미 원산으로 키가 30m까지 자라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대왕참나무, 바늘잎참나무, 바늘참나무, 핀참나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높이는 18~30m이고 암수 한그루이다.
잎은 王자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고, 잎의 끝은 예리하게 뾰족하며 가을에 주홍색으로 변한다.
꽃은 4~5월에 황록색 꽃이 모여 피는 꽃차례를 이루며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는 견과(堅果 도토리)로 9~10월에 익으며 잎은 가을에 갈색으로 물들고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가을에 드는 진홍색의 단풍은 단풍나무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가고 아름다워 가로수, 공원수, 골프장 등 많은 곳에 사용된다.
* 대왕참나무 : Pin Oak(핀오크) : 손기정선수의 참나무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인 1936년 8월 9일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하계 올림픽 마라톤 우승 시상대에 섰다. 하계 올림픽 하이라이트인 마라톤 시상식이어서 독일 총통 히틀러가 직접 손 선수에게 금메달과 월계관, 그리고 부상으로 참나무 묘목을 수여했다.
*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 있어 시상식장엔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고 일장기가 게양됐다. 이때 식민지 청년 손기정은 속으로 피 울음을 토했다고 한다. 당시 동아일보는 손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지우고 사진을 실었다가 정간 조치를 당했다.
* 손기정선수가 가져온 묘목은 서울 중구 죽림동 만리재 옛 양정고 교정에 심어졌고, 이제는 손기정 기념관으로 이곳에 수형이 우람한 거목으로 자랐다. 한동안 이나무는 월계수로 잘못 알려졌으나 양정고가 서울 목동으로 이전해 간 뒤 서울시 기념수로 제정되는 과정에서 참나무 일종인 대왕참나무(핀오크 pin oak)로 밝혀졌다.
* 비슷한 종류로 열매가 길쭉하고 상수리보다 더 큰 루브라참나무, 떡갈나무 잎과 흡사한 미국참나무가 있다.
* 참나무속(Quercus) : 500여 종 중 한반도에서 자라는 것은 다음과 같다.
가시나무, 갈참나무, 개가시나무, 굴참나무, 대왕참나무, 떡갈나무, 물참나무, 붉가시나무, 산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종가시나무, 코르크나무 등이 있다.
* 졸참나무(19. 4. 27) * 졸참나무(1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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