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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포핸드 드라이브 Forehand Topspin (7)

by 산산바다 2017. 2. 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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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포핸드 드라이브 Forehand Topspin (7) - 하회전에 대한 중국식 드라이브 신타법

 

1. 개요

2. 연속동작의 예

3. 기본 드라이브에서의 스윙 궤도

4. 기본 드라이브에서의 스피드 드라이브와 루프 드라이브의 조절

5. 하회전에 대한 중국식 드라이브 신타법의 스윙 궤도

6. 하회전과 상회전에 대한 스윙 궤도의 조절 요령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그동안 6회에 걸쳐서 포핸드 드라이브의 기본과 각종 변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드라이브의 변형은 본래 하나의 기본으로부터 파생되는 것이므로 어떠한 변형이든 단순한 조절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에는 기본 기술로부터 파생되기 어려운 전혀 다른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선수들이 실전에서 많이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드라이브 타법으로서 후퇴회전에 대하여 더욱 강력하고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인 드라이브와의 근본적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1. 개요

 

기초기술 강좌 제 11회와 12회에서는 포핸드 드라이브의 기본 스윙에 대한 것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강좌 제 11회에서는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단계에서의 스윙의 궤도와 라켓면을 옆에서 볼 때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대체적인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 , 이후의 강좌와 기타 수많은 드라이브 관련 강좌를 통하여 "루프 드라이브와 스피드 드라이브 등의 차이는 단순한 조절의 문제"임을 설명 드려 왔습니다. 하나의 기본 드라이브 타법을 바탕으로 하여 상황에 따라 백스윙의 정도와 스윙 각도, 라켓 각도 등을 조절하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며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중국 선수들의 포핸드 드라이브를 살펴보면 가장 기본적인 타법을 바탕으로 이런 조절을 하는 것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 전혀 다른 타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백스윙에서의 미묘한 변화이기 때문에 동영상 등으로는 눈치 챌 수 없는 것입니다. 장이닝, 왕리친, 마린 등의 선수들을 관찰해 보면 실제로 백스윙 부분에서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2종류의 기본타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볼 때 독특한 스윙 궤도를 (미묘하게 다름!) 그리는 또 다른 기본타법은 실제로는 1960~70년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서 중국 선수들은 이런 타법을 사용하여 짧은 후퇴회전 공에 대해서도 망설임 없이 매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선제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의 여섯 번째 순서인 이번 회에서 살펴볼 것이 바로 이 독특한 타법입니다. 전진회전성의 공에 대한 드라이브는 중국 선수들이나 유럽 선수들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후퇴회전 공에 대한 드라이브에서는 중국 선수들만의 독특함이 나타납니다. , 전체적인 스윙에서는 커다란 차이는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회전에 대한 중국식 드라이브"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이 타법의 열쇠는 바로 백스윙입니다. 백스윙에서의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후퇴회전이 걸린 짧은 공도 강하게 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식"이라고 이름붙이기는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동일한 방법을 종종 사용합니다. 그리고 유럽 선수들 중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타구할 줄 아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중국에서는 이것이 별도의 이론으로 정립되어 있는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 강좌에서 저자가 새로 만들어낸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 둡니다!)

 

그리고 이 타법으로 타구할 경우의 임팩트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은 강좌 제 11회에서 이미 다루기도 했습니다. 다만, 강좌 제 11회에서는 "개인적인 조절"이라고 얘기했을 뿐이고, 전체적인 스윙 궤도에 대한 것 역시 엄격하게 구분하여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에서는 전체적인 스윙 궤도, 특히 옆에서 본 스윙 궤도에 대한 것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조절"의 문제는 언제나 생각해야 하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백스윙에서 라켓이 돌아가는 방향, 앞으로 나갈 때의 라켓면의 상태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연습을 통하여 스윙을 몸으로 익히셔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실제로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다음 절부터 순서대로 연속동작의 예, 기본적인 스윙 궤도의 이해, 이번 강좌의 핵심인 중국식 타법의 스윙 궤도와 라켓면, 하회전과 상회전에 대한 타법의 전환에 대하여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연속동작의 예

 

먼저 연속동작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하회전에 대한 드라이브"라고 했습니다만, 실제로 중국 선수들이 언제나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 좀 더 표준적인 타법과 이런 타법을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타법으로 타구하더라도 포사이드로 공이 들어오거나 할 경우 오른발이 앞쪽으로 들어가면서 "역 스탠스"를 만들어 크로스로 강타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기 대해서는 뒤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속동작의 예에서는 역 스탠스는 취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포핸드 스탠스로 타구하고 있습니다.

 

 

 

A-1은 서비스 후에 재빨리 기본자세로 돌아와서 다음 공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상대방이 후퇴회전을 걸어 리시브하면 A-2~4와 같이 발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백스윙을 잡습니다.

 

A-2~4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깨의 위치와 라켓을 뒤로 빼는 방향입니다. 일반적으로 후퇴회전에 대한 드라이브에서는 위몸을 오른쪽으로 돌림과 동시에 깊게 숙이기 마련입니다. 상회전성의 공에 대해서는 조금만 숙이고, 하회전성의 공에 대해서는 깊게 숙이면서 양쪽 어깨를 동시에 아래로 내려 조절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A-4는 백스윙의 끝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어깨가 거의 내려가 있지 않습니다. 물론 약간은 내려가 있습니다만 이는 기본 드라이브에서 어깨가 내려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A-1~4를 통하여 라켓이 움직이는 궤도를 살펴보면 아래쪽으로 약간 호를 그리고 있기는 하나 거의 수평에 가깝게 뒤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핵심입니다. 백스윙을 할 때 라켓은 거의 수평으로 뒤로 움직이는데 이는 어깨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스윙을 잡은 끝 단계에서(A-4) 라켓면은 완전히 닫히게 됩니다. , 라켓면은 A-4와 같이 거의 완전히 아래를 보게 됩니다. (약간은 오른쪽-독자의 시선 방향-을 보고 있기는 합니다만 ……)

 

그 다음 단계, 즉 라켓이 돌아나가는 단계(A-5)에서 라켓은 아래쪽으로 살짝 움직이며, 라켓면은 여기서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드라이브 스윙에서와 반대입니다. 일반적인 스윙에서는 백스윙 단계에서 라켓이 아랫쪽으로 크게 호를 그리면서 뒤로 빠져서 끝 단계에서 라켓 끝이 올라감으로써 라켓면이 닫히고, 이를 통하여 위쪽으로 작은 호를 그리면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스윙에서는 라켓은 거의 수평으로 뒤로 빠지면서 동시에 라켓면이 닫히고, 끝 단계에서 라켓 끝은 반대로 내려가면서 라켓면이 오히려 좀더 열리기 시작하고 아래쪽으로 작은 호를 그리면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미묘한 부분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5~6은 라켓이 앞으로 움직이는 단계인데 빠른 스윙이기 때문에 임팩트의 순간은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임팩트는 A-5A-6의 중간 정도에서 이루어집니다. 타구점은 물론 정점이고 몸의 오른쪽 앞에서 공을 맞춘다는 등의 기본 사항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은 없습니다.

 

기본 스윙에서는 옆에서 볼 때 라켓은 직선적으로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방향으로 앞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임팩트 후의 폴로스루의 모양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아래로 볼록해지지만 임팩트까지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옆에서 볼 때 직선"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강한 전진회전에 대하여 덮어씌우는 느낌의 스윙을 할 때는 위로 볼록한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옆에서 볼 때의 시선의 높이에 따라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문제이므로 지나치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이브에서는 옆에서 볼 때의 스윙은 확실하게 아래로 볼록한 궤도를 그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임팩트 순간 라켓면은 거의 중립에 가까운 상태, 즉 거의 앞을 보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약간은 숙여져 있기는 하지만 거의 스매시할 때와 같은 각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매시를 할 때처럼 공을 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잡아채 올려서 회전을 걸고 있다는 것이 스매시와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이런 스윙에 대해서는 강좌 제 11회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그것을 더욱 확실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이 이번 강좌에서 보여드리고 있는 스윙입니다. 잡아채 올리기는 하지만 라켓면의 각도가 크기 때문에 타구에는 상당한 스피드가 붙게 됩니다. 일발로 뚫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타구가 만들어집니다. 장이닝, 마린 등은 어려운 공에 대해서도 이런 스윙을 통해 강력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A-6의 폴로스루에서는 특별히 다른 것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 강좌의 드라이브에서의 핵심은 백스윙에서 어깨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과 백스윙 끝 단계에서 라켓이 아래로 작은 호를 그리면서 앞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윙할 때는 특히 팔꿈치가 먼저 앞으로 나가는 것을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고 큰 각도를 이루는 라켓면을 쉽게 만들면서 동시에 공을 잡아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기본 드라이브에서의 스윙 궤도

 

이번 강좌의 드라이브에서 중요한 것은 스윙에서 라켓이 그리는 궤도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기본적인 드라이브의 라켓 궤도에 대하여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종종 있는 질문 중 하나는 드라이브에서 라켓이 앞으로 나가면서 위로 볼록한 궤도(, 덮어씌우는 궤도)를 그리는가 아니면 아래로 볼록한 궤도(밀어내는 듯한 궤도)를 그리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드라이브에서는 이런 변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브의 기본"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이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드라이브의 기본에서 라켓이 움직이는 방향은 "옆에서 볼 때 직선"입니다. 직선적으로 비스듬하게 앞으로 나가면서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에서 볼 때는 물론 호를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바로 옆에서 볼 때의 그림일 뿐입니다. 실제 스윙은 2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3차원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완전히 직선"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앞에서도 "위에서 보면 호를 그린다."라고 설명 드린 바 있으며, 이는 어떠한 스윙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 이 호가 그리는 평면이 아래로 약간 내려가면 옆에서 볼 때 아래로 볼록한 궤도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 평면이 위로 약간 올라가면 옆에서 볼 때 위로 볼록한 궤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상대방이 보내오는 공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높은 위치에서 타구하고자 할 경우 위로 볼록한 궤도, 좀 더 낮은 위치에서 타구하고자 할 경우 아래로 볼록한 궤도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조절"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덮어씌우거나 의도적으로 라켓각을 크게 하여 밀어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이들은 모두 "적극적인 조절"로 취급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것은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기본을 따지더라도 전체적인 스윙을 살펴보면 역시 "아래로 볼록"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폴로스루까지의 전체 과정을 다 살펴볼 때 적용되는 것입니다. 기본 스윙에서 팔꿈치는 가슴의 앞쪽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보면 라켓은 임팩트 후의 폴로스루 과정에서 자연히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는 궤도를 그리게 됩니다. , 아래의 그림과 같이 됩니다.

 

 

 

임팩트까지의 모양만 보면 직선이지만 폴로스루까지 포함하여 보면 이는 아래로 볼록한 궤도를 그리는 것으로 취급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의 스윙 궤도 자체는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히 백스윙을 잡아서 라켓을 가속해 가면서 공을 확실하게 잡아채서 회전을 걸고 그 후에는 움직임을 멈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끝까지 움직여 가면서 스윙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로 덮어씌우면서 위로 볼록한 궤도를 그릴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롱이나 드라이브에 대하여 드라이브할 때는 이런 방법이 유용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폴로스루가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며 정확한 임팩트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단 드라이브의 기본을 먼저 확실히 익힌 후에 이와 같은 방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중국의 콩링후이 선수의 드라이브의 경우 폴로스루에서의 라켓각 등을 관찰해 보면 이런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만, 폴로스루에서의 콩링후이 선수의 팔꿈치의 위치를 확인해 보면 단순히 덮어씌우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라켓의 각도만이 약간 더 기울어져 있을 뿐이며 스윙의 전체 궤도가 이런 형태에 가까울 뿐입니다. 이를 섣불리 흉내 내려고 하다 보면 전혀 다른 잘못된 스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흉내를 내시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상태에서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흉내를 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커브 드라이브와 슈트 드라이브 등의 변형 기술에서는 확실하게 아래 혹은 위로 볼록한 궤도를 극단적으로 그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임팩트의 방법과 기타 요령들을 충실하게 익혀 주셔야 하므로 역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백스윙 과정까지 포함한 드라이브의 전체 궤도를 그려 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옆에서 본 것을 평면상에 나타낸 것입니다. 백스윙에서는 아래로 호를 그리면서 몸과 최단거리를 그리면서 뒤로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백스윙의 끝에서 위로 호를 그리면서 방향을 바꾸어 옆에서 볼 때 직선(위에서 볼 때 바깥쪽으로 호)을 그리면서 앞으로 나가면서 임팩트하고,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는 동작에 의하여 임팩트 후의 폴로스루에서는 좀 더 위를 향하는 궤도를 그리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런 궤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이런 궤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몇 가지의 기본을 기억하시면서 단순히 다음과 같은 느낌으로 스윙한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4. 기본 드라이브에서의 스피드 드라이브와 루프 드라이브의 조절

 

전체적인 스윙 궤도는 3차원적이며 이를 2차원적으로 나타내더라도 위에서 본 것과 같이 다소 복잡합니다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로 하겠습니다.

 

 

 

앞 절에서는 흔히 있는 질문인 "위로 볼록인가 아래로 볼록인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자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백스윙과 포워드 스윙의 위치 관계입니다. 드라이브에는 다양한 변형이 있습니다만, 어떠한 드라이브라도 위의 그림과 같은 궤도를 기본으로 합니다. ,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이 "위쪽으로 호를 그리면서" 돌아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기본 드라이브에서의 드라이브의 대표적인 변형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역시 스피드 드라이브와 루프 드라이브입니다. 롱성 공에 대해서는 스피드 드라이브, 후퇴회전 공에 대해서는 루프 드라이브라는 것을 상식처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롱성 공에 대한 루프 드라이브나 후퇴회전 공에 대한 스피드 드라이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강좌에서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후퇴회전이 아주 강하다면 기본 드라이브의 방법으로는 스피드 드라이브는 어렵고 루프 드라이브만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은 드라이브의 기본 기술에서의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프 드라이브와 스피드 드라이브의 차이점은 "스윙의 방향"입니다. 좀 더 앞으로 나가는 성분이 강조된 것이 스피드 드라이브, 좀 더 올려치는 성분이 강조된 것이 루프 드라이브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백스윙에 의하여 조절합니다. 스윙의 궤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구별됩니다.

 

 

 

, 폴로스루가 끝나는 위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백스윙을 잡는 위치의 높이로 구별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움직임의 기세 때문에 루프 드라이브에서의 폴로스루가 약간 더 높아지기 마련입니다만, 의도적으로 높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기본 드라이브에서는 강한 후퇴회전에 대해서는 루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 기본적인 스윙의 방법이 "위로 볼록한 궤도"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후퇴회전에 대해서는 더욱 루프 드라이브 쪽으로 스윙을 조절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5. 하회전에 대한 중국식 드라이브 신타법의 스윙 궤도

 

기본 드라이브에서는 옆에서 볼 때 백스윙에서의 라켓의 궤도와 포워드 스윙에서의 라켓의 궤도가 교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타원에 가까운 모양이라고 취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에서 설명하는 중국식 드라이브는 그렇지 않습니다. 장이닝 등 일부 톱 선수들의 스윙을 관찰해 보면 후퇴회전에 대한 드라이브 공격에서 명백하게 다음과 같은 궤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백스윙을 잡는 단계에서 라켓이 아래쪽으로 깊게 내려가지 않고 거의 수평으로(물론 약간은 아래로 호를 그립니다! 완전히 수평이 될 수는 없습니다.) 뒤로 빠지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특징입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돌아 나오는 단계에서 위쪽이 아닌 아래쪽으로 호를 그립니다. 포워드 스윙에서의 궤도는 물론 루프 드라이브에서와 같이 약간 올라가는 궤도를 그리지만, 스윙의 느낌은 전반적으로 스피드 드라이브와 유사하게 됩니다. 수평으로 빠진 후 아래로 돌아서 비스듬하게 올라가며 앞으로 움직이므로 백스윙의 궤도와 포워드 스윙의 궤도는 옆에서 볼 때 교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드라이브의 방법과는 명백하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수평으로 빠져나가는 백스윙"이기 때문에 백스윙 단계에서 위몸이 크게 숙여지지 않으며, 오른쪽 어깨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이 외관상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이 스윙의 특징입니다.

 

 

 

후퇴회전에 대하여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백스윙을 한다는 것은 기존의 상식을 크게 벗어나는 것입니다. 위몸이 숙여져서 오른쪽 무릎 위에 중심이 얹히는 정도는 기본 드라이브, 특히 스피드 드라이브에서와 큰 차이가 없는 정도입니다. 몸은 거의 똑바로 세워진 채로 회전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자세와 비교해 보면 물론 어깨는 약간 내려가 있습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몸이 비틀리면서 무릎이 굽혀져서 내려간 것일 뿐이지 의도적으로 몸을 굽힌 것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시선의 높이도 크게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스윙에서의 라켓면의 각도의 변화는 다음과 같이 됩니다.

 

 

 

뒤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기본자세에서의 라켓면을 유지합니다만, 완전히 뒤로 빠진 상태에서는 팔꿈치를 몸에서 크게 떼지 않으려고 의식하다 보면 어느 정도 닫히게 되기 마련입니다. 만약 백스윙 끝 단계에서 라켓면이 어느 정도 닫히지 않는다면 팔꿈치가 몸에서 크게 떨어져 있다거나 팔만 돌려 백스윙하는 등 어떤 부분이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 끝을 살짝 떨구면서 팔꿈치가 앞으로 먼저 나가기 시작하면 닫혔던 라켓면은 다시 열려 가기 시작합니다. 임팩트 순간에는 라켓면은 "약간 닫힌 정도"가 됩니다. 그 후 폴로스루 단계에서의 라켓면은 약간 닫혀 가게 되는데 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의한 것이므로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팔꿈치가 약간 먼저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공을 때려서 타구가 불안정해지는 일이 없게 됩니다. , 체중이동과 몸의 회전운동을 잘 활용해야 함은 기본 중의 기본이므로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단지 "허리를 크게 굽혔다가 펴 주는 운동"이 없을 뿐입니다.

 

임팩트 순간의 느낌이 공을 잡아채는 것임은 드라이브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만, 이런 타법에서는 좀 더 때리는 듯한 느낌이 강조됩니다. 이 타법에 의한 드라이브는 타이밍도 빠를 뿐만 아니라 스피드 자체가 대단히 높으므로 매우 위협적이고 강력한 공격이 됩니다.

 

중국 선수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 새로운 타법은 수 년 내로 전 세계의 보편적인 타법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와 같은 타법의 문제는 "단지 후퇴회전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 드라이브 타법과 같이 다양한 상황에 대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타법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은 무궁무진하므로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발전해 갈 지 알 수 없습니다만, 현재의 단계에서는 이 타법으로 후퇴회전에 대하여 강한 공격을 한 후 다음 공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해 갈 수 있는가가 이 타법을 성공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타법에서는 물론 라켓의 궤도는 "아래로 볼록"하게 됩니다만, 이는 단순히 위로 볼록 한가 아래로 볼록한가의 문제가 아님을 이미 이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6. 하회전과 상회전에 대한 스윙 궤도의 조절 요령

 

하회전에 대해서 이 타법으로 공격한 후 상대방의 블록에 의해 돌아오는 공은 대개 상회전성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 공에 대해서는 동일한 타법으로 타구하지 말고 좀더 전통적인 타법으로 타구할 것이 요구됩니다.

 

이 때의 요령은 백스윙의 끝부분에서 라켓이 아래로 내려가는가 올라가는가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 백스윙은 마찬가지로 수평에 가깝게 호를 그리면서 뒤로 빼내 주되, 하회전에 대해서는 라켓이 아래로 내려가게 하고, 상회전에 대해서는 라켓이 위로 올라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회전에 대해서는 라켓이 좀 더 위로 올라가는 궤도를 그리면서 백스윙의 궤도와 교차하게 되며, 상회전에 대해서는 라켓이 수평에 가까운 궤도를 그리면서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임팩트에서의 라켓면은 하회전에 대해서는 중립에 가깝게 약간만 닫힌 상태가 될 것이며 상회전에 대해서는 더욱 닫혀져서 덮어씌우는 느낌이 될 것입니다.

 

 

 

장이닝과 같은 중국의 톱 선수들은 이런 전환에 매우 능숙합니다. 이런 방법에 의해서 어깨를 낮추지 않고 항상 높은 타점을 유지하면서 빠른 타이밍의 연속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조절 방법은 그동안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핸드의 가장 기본적인 타법부터 착실하게 연습하신 분이라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기술은 아직은 최신 기술일 뿐이며 모든 것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언젠가는 누구나 익혀야 할 표준적인 기술로 자리잡게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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