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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포핸드 드라이브(5) Forehand Topspin

by 산산바다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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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탁구 포핸드 드라이브(5) Forehand Topspin

 

1. 전진 드라이브와 중진 드라이브

2. 옆에서 본 연속동작

3. 앞에서 본 연속동작

4. 중진 드라이브의 중요 포인트들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기초기술 강좌 제 11회와 12회에서는 포핸드 드라이브의 기본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53회와 54회에서는 각각 커브 드라이브와 슈트 드라이브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에는 기본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하여 중진에서 드라이브를 할 경우의 요령과 주의점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진 드라이브와 중진 드라이브

 

기초기술 강좌 제 11회와 12회에서는 드라이브의 기본에 대하여 생각해 본 바 있습니다. 이번 회에 살펴볼 "중진 드라이브"는 기본적으로는 이 강좌들에서 이미 설명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중진에서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때문에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점들이 있으므로 이번 회는 그것을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중진"의 의미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과연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범위를 중진이라고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중진이라고 한다는 명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다만, 라켓의 위치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라켓이 탁구대에서 1m 이내의 거리에 있다면 전진, 1~2m 정도 떨어져 있다면 중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떨어진 것도 "후진"이 아닌 "중진"으로 취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중진"이라는 말의 의미는 "탁구대에 바싹 붙지 않고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라고 생각해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현대 탁구는 전진에서의 플레이를 크게 중시하고 있습니다.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을 노리는 속공적인 탁구는 본래 중국 탁구의 특징이었지만 1980년대 말 이후로 점차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펜홀더이든 셰이크핸드이든 전진을 지키면서 타이밍이 빠른 공격과 수비로 플레이하는 것이 기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커트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커트 주전형은 예외입니다.

 

하지만, 전진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전형이 아니라면 항상 전진에서만 플레이하기는 곤란합니다. 공격 기술에서의 기본적인 타구점은 공이 바운드된 후의 정점입니다. 그런데, 깊게 들어와서 강하게 뻗어 나오는 공일 경우 그 "정점"의 위치는 탁구대에서 상당히 떨어진 위치가 됩니다. 이런 공을 정확한 타구점에서, "정점"에서 임팩트 하여 받아치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서 (풋웍을 사용하여)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중진 드라이브가 특히 중요한 상황은 상대방과 포핸드 드라이브로 랠리를 주고받는 이른바 "드라이브전"에 돌입했을 경우입니다. 서로가 드라이브를 드라이브로 받아치면서 힘을 겨루는 이런 랠리는 매우 멋있고 박진감이 넘치는 탁구의 꽃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전진에서 랠리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탁구대에서 약간 거리를 두고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게 됩니다.

 

그렇게 거리를 두는 이유, 즉 중진으로 약간 물러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위에 설명했듯이 정확한 타구점, 즉 정점에서 공을 치기 위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더 큰 스윙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약간 떨어지게 되면 여유가 생기므로 더 크게 백스윙을 잡아서 큰 스윙으로 타구에 더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카운터 드라이브"에 대한 것입니다. "카운터"라는 말은 상대의 공격을 받아친다는 뜻이므로 드라이브를 드라이브로 받아치는 것 역시 카운터 공격 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드라이브전 상황이 되는 것을 카운터 드라이브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카운터 드라이브라고 할 경우는 일반적으로 전진을 지키면서 빠른 타이밍을 잡아서 전진회전을 걸어 받아칠 경우를 말하며, 이는 특별히 별도의 기술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전진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정점에서 받아치기는 곤란하며 바운드 후 정점에 도달하기 전의 빠른 타이밍을 노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운터 드라이브에서는 자신의 힘으로 치기보다는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카운터 드라이브"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맞드라이브"가 됩니다. 하지만 중진에서 서로 맞드라이브 대결을 하는 경우는 또 카운터 드라이브라고 하지 않으므로 용어상 혼동이 올 수 있습니다만 "드라이브를 드라이브로 받아친다."라는 것은 언제나 마찬가지이므로 특별히 고민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중진에서 받아칠 경우는 그냥 일반적인 드라이브와 사실상 다를 바가 없으므로 별도의 기술로 다루지 않는 것이고, 전진에서 받아칠 경우는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해야 할 차이점이 있으므로 별도의 기술로 "카운터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방금 "그냥 일반적인 드라이브와 다를 바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일단 아주 중요합니다. 중진 드라이브는 실제로 기본 드라이브 거의 그대로이며 약간의 "조정"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전진에서의 드라이브의 기본(상대방의 블록이나 롱에 대한 기본 드라이브)이 확실히 갖추어져 있지 않을 경우 중진에서의 드라이브가 잘 될 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기초기술 강좌 11~12회에서의 드라이브의 기본을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회에서 살펴볼 "중진 드라이브"는 중진 드라이브에서 생각할 것들과 아울러 드라이브의 기본 중 몇 가지를 다시 짚어 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전진 드라이브와 비교할 때 중진 드라이브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백스윙의 크기가 비교적 크다.

(2) 백스윙에서의 팔꿈치의 각도도 더 커질 수 있다.

(3) 스탠스가 좀 더 넓다.

(4) 라켓면의 각도가 약간 다르다 (임팩트 순간 라켓면이 숙여진 정도가 작다)

 

이것은 결국 "조절"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차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날아오는 공의 성질에 따라서 또다시 조절을 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러면, 중진 드라이브의 예를 연속동작을 통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옆에서 본 연속동작

 

다음 그림은 중진 드라이브를 옆에서 본 연속동작입니다.

 

 

A-1은 기본자세에서 드라이브의 백스윙을 시작하는 상태입니다. 기본 스탠스는 물론 왼발이 앞으로 나간 포핸드 스탠스입니다만 그 정도는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백핸드 쪽과의 연계를 중시하는 플레이어라면 좀 더 평행에 가까운 스탠스 혹은 평행 스탠스로 중진 드라이브를 구사하기도 합니다. 포사이드 쪽으로 치우쳐서 중진 드라이브를 주고받을 경우는 설령 평행 스탠스라 할지라도 대각선으로 깊게 랠리를 주고받으므로 중심이동이 어렵게 되지는 않습니다.

 

백스윙은 A-2~4처럼 이어집니다. A-1A-4를 비교해 보면 위몸이 크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오른쪽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오른발에 체중이 실립니다. 라켓은 옆에서 보면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면서 뒤로 빠지고 A-5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 A-1~4의 과정을 보면 라켓의 백핸드면이 옆에서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라켓은 옆으로 돌아서 뒤로 빠진다기보다는 기본자세에서의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래로 돌면서" 뒤로 빠지는 것입니다.

 

이때 팔꿈치는 옆으로 벌어지지 않고 몸 옆에서 뒤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라켓이 최단 거리를 통과하여 뒤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드라이브의 기본에서 살펴본 것과 동일합니다. , 백스윙 동작의 주체가 되는 것은 팔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몸이라는 것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위몸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굽혀지고 오른쪽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오른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입니다.

 

A-5는 백스윙의 끝이면서 포워드 스윙이 시작되는 상태로서, A-1~4에서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면서 뒤로 끝까지 이동한 라켓이 다시 돌면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이때의 팔꿈치의 형태를 보면 팔꿈치가 펴지면서 뒤로 라켓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팔꿈치가 살짝 굽혀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 순간에서의 라켓면은 닫혀 있습니다. , 라켓면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A-5의 순간에 라켓면이 아랫쪽을 향하는 각도를 만들 수 있도록 팔을 움직이면 팔의 근육에 힘을 축적할 수 있고 이는 임팩트를 향하여 나아가는 동작에서 폭발력을 더할 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A-5에서는 라켓 끝은 거의 완전히 뒤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스윙이 상당히 큰 스윙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처럼 라켓 끝이 뒤를 향할수록 더욱 날카롭게 라켓 끝이 돌아가면서 공을 맞추게 되며 전체적인 스윙 스피드도 높아지게 되므로 타구에는 힘이 실리게 됩니다. 다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이렇게 크게 백스윙을 잡기보다는 좀 더 작게 조절을 해야 할 것입니다.

 

A-5에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한 라켓은 A-6에서 공을 맞추게 됩니다. A-5A-6에서의 라켓면을 비교해 보면 A-6에서 라켓면이 좀 더 열려 있는 것, 즉 라켓면이 더 앞을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윙의 궤도는 아래쪽이 볼록한 호를 그리게 되는데, 그것은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A-5에서부터 오른발이 땅을 미는 힘을 위몸의 회전운동으로 바꾸면서 "팔꿈치가 먼저 앞으로 나간다."라고 의식해 주기만 하면 라켓면은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체중이동의 방향은 물론 오른발에서 왼발 쪽으로입니다만 이것은 오른발 쪽에서 왼발 쪽을 향한 직선적인 이동이 아니라 "몸의 회전운동을 만들어 주기 위한 체중이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불필요하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A-6에서는 양쪽 발의 뒷꿈치가 모두 들려 있는데,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 먼저 오른발 뒷꿈치에서 오른발 앞꿈치로 체중을 옮기되 왼발은 아직 앞꿈치로 지탱하고 있는 상태로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그 후에 비로소 왼발 뒷꿈치가 땅에 닿도록 하는 식으로 체중이동을 해 주면 몸의 회전운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U 자형 중심이동"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식으로 체중이동을 해 주면 오른발에서 허리를 거쳐서 왼발로 중심이 이동하는 느낌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현대 탁구에서의 기본적인 체중이동 방법이기도 합니다.

 

A-7은 폴로스루가 끝나는 단계입니다. A-4~5처럼 백스윙은 크지만 A-7의 폴로스루는 매우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폴로스루에서는 물론 기본 드라이브에서와 마찬가지로 팔꿈치는 가슴 앞쪽으로 나가게 되고 라켓의 위치는 팔꿈치보다 높으며 얼굴 높이 정도가 됩니다. 매우 큰 스윙이지만 이처럼 폴로스루를 작게 해 줌으로써 몸이 불필요하게 무너지는 것을 막고 안정시켜서 다음 공에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A-7에서 체중은 왼발로 완전히 이동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진 드라이브는 스윙이 비교적 크고 체중이동도 완전하게 해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체중이동을 완전하게 하면서도 몸이 옆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8은 폴로스루를 끝내고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가볍게 힘을 빼 주고 팔꿈치를 떨어뜨리기 시작하며 이와 함께 오른발의 위치를 조정해 줍니다. 다음 단계는 랠리 중의 기본 자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현대적인 스윙에서는 이 정도 단계, 즉 타구의 끝을 다음 타구의 시작으로 보고 여기서 곧바로 다음 타구 동작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다만, 그럴 경우에도 이다음 장면에서 백스윙을 잡을 때에는 라켓은 A-1에서와 같은 기본 위치를 통과하게 될 것입니다.

 

 

 

3. 뒤에서 본 연속동작

 

이번에는 같은 동작을 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B-1A-1과 같은 순간으로서 랠리 중의 기본자세에서 백스윙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백스윙은 B-1~4로 이어져서 끝에서 가볍게 돌며 B-5를 거쳐 다시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위몸이 어떻게 오른쪽으로 비틀어지고 구부러지며 오른쪽 무릎이 어떻게 구부러지고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는지를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B-1~4의 연속동작은 또한 백스윙에서 팔꿈치가 어떤 식으로 뒤로 빠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몸에서 지나치게 크게 떨어지지 않고 거의 붙은 상태로 몸 옆을 스치듯 약간 뒤쪽으로 움직여 줄 뿐입니다. , 라켓을 잡은 아래팔은 오른쪽 넓적다리를 스치듯이 움직입니다. , 몸 옆의 최단 거리를 통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위에서 보면 거의 직선에 가까우며 옆에서 볼 때는 아래로 볼록한 호를 그리게 됩니다.

백스윙의 끝부분에서는 라켓은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하여 중요한 것은 B-4에서 B-5로 옮겨가는 것과 같이 라켓 끝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라켓 끝이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아서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는 기초기술 강좌 11, 12회에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수평에 가까운 스윙"에 대한 것입니다. 스윙의 각도를 좀 더 수평에 가깝게 해야 한다고 하면 백스윙도 그런 느낌으로 해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백스윙은 A-1~5, B-1~5와 같이 아랫쪽으로 호를 그리면서 하되 마지막 순간에 높이를 조정해 주는 것입니다.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다 보면 마지막에는 라켓의 높이는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 A-4~5, B-4~5에서와 같이 라켓의 위치는 결국 다시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B-4B-5를 비교해 보면 굽혀졌던 위몸이 다시 일으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켓이 백스윙의 끝에서 도는 것과 동시에 오른발이 바닥을 밀면서 위몸을 일으키고 동시에 돌려주기 시작합니다. B-5에서는 오른발의 뒤꿈치가 살짝 들려 있는데, 이것은 오른발 뒤꿈치에서 오른발 앞꿈치로 체중을 이동시키는 느낌으로 중심이동을 행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B-5에서는 왼발 뒤꿈치까지도 함께 들려 있음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오른발이 바닥을 밀면서 위몸을 일으키고 돌려주면서 실제로 먼저 앞으로 움직이는 부분은 오른쪽 어깨입니다. 오른쪽 어깨가 먼저 앞으로 움직이면서 오른쪽 팔꿈치를 앞으로 움직여 주고 이 오른쪽 팔꿈치는 다시 아래팔을 끌고 나갑니다. 물론 이 동작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겉보기로 쉽게 구별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와 같이 몸 안에서 힘이 흘러가도록 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빠른 강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B-6은 임팩트 순간입니다. 라켓면의 각도가 B-5보다 덜 닫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스윙에서 라켓면을 닫는다."라고 하면 라켓면이 너무 숙여진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라켓면은 백스윙에서 그 상태 그대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B-5에서처럼 라켓 끝이 뒤를 향하고 라켓면은 아래로 향하는 (닫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은 라켓 끝을 더욱 날카롭게 돌림으로써 임팩트를 강하게 하기 위한 요령인 것입니다.

 

B-6에서 왼쪽 무릎이 바깥쪽(왼쪽)으로 열려서는 안 된다는 점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B-6은 마치 왼쪽 무릎이 왼쪽을 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는 각도 때문에 그런 것뿐입니다. 약간 더 오른쪽 뒤에서 볼 경우 왼쪽 무릎은 바깥쪽으로 향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큰 스윙을 함에도 불구하고 B-7~8에서 몸이 왼쪽으로 쓰러지지 않고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B-7은 폴로스루의 끝입니다. 팔꿈치는 몸 앞(가슴 앞)으로 완전히 나가며 라켓은 팔꿈치보다 높은 위치가 되어 얼굴 앞(이마 앞)으로 가는 드라이브의 기본은 중진 드라이브에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B-1~8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왼팔, 즉 프리핸드의 높이입니다. 왼팔의 팔꿈치와 아래팔의 위치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윙 전반에 걸쳐서 라켓핸드(오른팔)와 동일한 높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몸 전체의 밸런스를 잡고 스윙의 스피드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4. 중진 드라이브의 중요 포인트들

 

중진 드라이브를 안정시키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이 짚어 볼 수 있습니다.

 

(1) 중진에서는 스탠스를 넓힌다.
(2) 풋웍을 이용하여 적절한 타구점까지 이동한다. 확실히 움직여서 친다.
(3) 상대방의 공에 맞추어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한다.
(4) 위몸을 비틀고 굽히며 무릎을 굽혀서 백스윙한다.
(5)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이 멈추지 않도록 한다.
(6) 몸보다 앞쪽 위치에서 바운드의 정점을 잡아 임팩트 한다.
(7) 처음에는 안정되게 회전을 걸면서 목적지를 향하여 공을 던지는 것에 집중한다.
(8) 왼쪽 다리로 몸을 지탱하여 타구 후의 자세를 안정시킨다.

 

(1) 중진에서는 스탠스를 넓힌다.

중진 드라이브에서는 스탠스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중진에서는 위력이 중요하며 전진에서보다 다소 큰 폼으로 타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넓은 스탠스를 잡으면 자세가 안정되며 크게 체중이동을 하기 쉽습니다. , 자연스럽게 시선이 낮아지므로 중진에서의 타점을 잡기 쉽고, 타구점의 위치를 잡을 때 융통성이 넓어집니다.

 

(2) 풋웍을 이용하여 적절한 타구점까지 이동한다 - 확실히 움직여서 친다.

넓은 스탠스를 잡으면 타구점을 조절하는 융통성이 커지지만 그렇다고 하여 발을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에 서서 조절하려고 하면 곤란합니다. 중진에서는 전진에서보다 더욱 여유가 있으므로 확실하게 발을 움직여서 정확한 타구점을 잡아 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3) 상대방의 공에 맞추어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한다.

중진에서의 드라이브는 전반적으로 전진에서보다 스윙의 크기가 큽니다. 스윙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곧 "백스윙을 크게 잡는다."라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중진이라고 하여 덮어놓고 백스윙을 크게 잡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공의 위력에 맞추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 상대방의 드라이브가 강하게 뻗어 나오는 위력적인 드라이브일 경우는 전진에서와 마찬가지로 백스윙을 작게 잡아서 타구 타이밍이 늦어지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만약 상대방의 공의 위력이 낮을 경우는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하여 자신의 힘을 충분히 실어서 위력을 내도록 조절합니다. 백스윙을 조절하는 것은 드라이브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유연하게 조절하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프리핸드의 사용 방법입니다. 프리핸드는 기본적으로 라켓핸드의 높이에 맞추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그것 외에도 프리핸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백스윙의 크기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요령입니다.


 

 

백스윙을 크게 잡는다는 것은 팔만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몸을 오른쪽으로 크게 비트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의식중에 팔만 크게 뒤로 빼기 쉬운데, 이럴 경우 프리핸드를 잘 활용하면 잘못된 백스윙을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크게 백스윙을 잡고자 할 경우 위의 그림과 같이 프리핸드를 몸 오른쪽까지 움직여서 날아오는 공의 경로에 맞추듯이 하면 몸이 자연스럽게 크게 비틀어지므로 올바른 백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령을 "왼쪽 어깨로 공을 맞이하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4) 위몸을 비틀고 굽히며 무릎을 굽혀서 백스윙한다.

이것은 굳이 중진 드라이브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사항입니다. 백스윙을 잡을 때는 팔을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위몸을 오른쪽으로 비틀면서 굽히고, 이와 동시에 오른쪽 무릎을 굽히면서 오른발에 체중을 싣습니다.

 

이때 팔꿈치는 몸에 가깝게 유지한 채로 가볍게 뒤로 끌어당기는 정도로 그쳐야 합니다. 그리고 라켓이 그리는 곡선은 위에서 보면 거의 직선에 가깝게 되며 옆에서 보면 아래쪽으로 호를 그립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몸에서 최단거리를 통과하면서 라켓이 뒤로 빠지게 됩니다. , 백스윙의 끝부분에서는 라켓이 멈추지 않고 돌게 되므로 스윙의 스피드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고 몸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백스윙을 잡으면 (위에서 볼 때 크게 호를 그림) 백스윙에 시간이 걸림은 물론이고 백스윙의 끝에서 멈추게 되므로 스윙의 스피드가 떨어지게 됩니다. , 겉보기로는 스윙의 크기는 크나 실제로는 느리기 때문에 파워는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백스윙의 모습을 뒤에서 보면 위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고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는 형태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이 구부러지며 그 위에 위몸이 실리는 느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이 멈추지 않도록 한다.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이 멈추어 버리면 스피드가 0인 상태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므로 임팩트 순간의 스윙 스피드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백스윙에서 라켓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백스윙을 잡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하며, 이 타이밍에 융통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요령 (4)에서와 같이 최단 거리로 백스윙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스윙의 끝에서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호를 그리던 라켓이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할 때 라켓 끝을 들어 올려서 라켓면이 아래를 보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라켓이 멈추지 않고 호를 그리기 쉬워짐은 물론 앞으로 나가는 스윙의 궤도가 안정되며 손목을 의식하지 않고도 손목의 스냅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6) 몸보다 앞쪽 위치에서 바운드의 정점을 잡아 임팩트 한다.

백스윙의 끝에서 가볍게 돌아서 멈추지 않고 다시 나가되 이 때 라켓이 움직이는 경로는 옆에서 보면 직선에 가깝고 위에서 보면 옆으로 크게 호를 그립니다.

 

 

 

위의 그림은 옆에서 본 스윙 궤도입니다. 백스윙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라켓이 매우 먼 거리를 움직여서 공을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공을 맞추는 위치는 몸보다 앞쪽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몸의 오른쪽 앞 정도가 일반적으로 가장 적절한 타구점이 됩니다. 만약 몸의 바로 오른쪽에서 공을 맞추게 되면 라켓이 최대의 스피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므로 타구의 파워가 떨어지게 됩니다.

 

임팩트까지의 라켓의 궤도는 거의 직선이지만 팔꿈치가 폴로스루에서 몸 앞으로 나가므로 임팩트 후에는 위로 올라가는 궤도를 그리게 됩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아래로 볼록한 호를 그리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백스윙의 끝에서 완전히 닫혔던 라켓면은 어느 정도 중립에 가깝게 열려서 비교적 큰 각도로 공을 맞춥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론 공을 잡아채면서 회전을 거는 것입니다만 백스윙에서의 라켓면이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또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는 스윙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이 라켓면과 공을 잡아채는 것은 특별히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위의 그림은 동일한 장면을 뒤에서 본 것입니다. 라켓이 위에서 볼 때 몸 바깥쪽으로 크게 호를 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본 동작과 뒤에서 본 동작을 동시에 비교해 보면 입체적인 스윙의 형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처음에는 안정되게 회전을 걸면서 목적지를 향하여 공을 던지는 것에 집중한다.

중진 드라이브에서는 물론 파워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미스를 하지 않고 안정되게 연속 드라이브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강한 타구를 하려고 하지 말고 목적지를 향하여 공을 던져 넣는 기분으로 신중하게 스윙하여 감각을 잡기 바랍니다. 감각이 잡히면 더 강하게 회전을 걸고 스피드도 높이도록 합니다.

 

(8) 왼쪽 다리로 몸을 지탱하여 타구 후의 자세를 안정시킨다.

중진 드라이브는 대체로 스윙의 크기가 큽니다. 그러나 "큰 스윙"만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자칫하면 타구 후에 몸이 왼쪽으로 무너져 버리기 쉽습니다. 이는 드라이브의 기본이 잘 잡혀 있지 않을 때 잘 저지르게 되는 실수이지만 설령 기본이 잡혀 있다 하더라도 갑자기 큰 스윙을 의식하다 보면 실수하게 되기도 합니다.

 

자세가 무너져 버리면 재빨리 원위치로 되돌아올 수 없으므로 다음 공에 대한 준비가 늦어지게 되므로 드라이브로 연속공격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왼쪽 다리가 몸을 잘 받쳐 주도록 하여 몸이 무너지지 않게 해 주어야 합니다.

 

 

스윙을 크게 하는 것은 "백스윙을 크게 잡는 것"으로 이해하고, 폴로스루는 기본 드라이브에서와 마찬가지가 되도록 합니다. 그리고 왼쪽 다리는 왼쪽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의식함으로써 왼쪽으로 옮겨지는 체중을 지탱하도록 하고, 백스윙에서 굽혀졌던 몸은 폴로스루 단계에서는 곧게 서도록 해 주는 것을 의식하면서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회에서는 중진 드라이브에 대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중진"이라는 말이 붙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상 기본 포핸드 드라이브와 별로 다를 바가 없으므로 포핸드 드라이브의 기본을 다듬는 계기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회에는 루프 드라이브와 스피드 드라이브에 대해서 공부 할 예정입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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