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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백핸드 푸시 Backhand Push

by 산산바다 2017. 1. 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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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백핸드 푸시 Backhand Push

 

1. 푸시의 의미 - 커트와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2. 푸시의 라켓면과 공을 맞추는 부분, 타구점

3. 기본 스탠스

4.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

5. 펜홀더의 푸시

6. 그 밖의 중요한 사항들과 주의점

* 용어 사전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난 두 회에 걸쳐서 살펴본 것은 포핸드와 백핸드의 기본 타법이었습니다. 스핀을 걸지 않는 기본타법은 "포핸드 롱""백핸드 쇼트(펜홀더의 경우", "백핸드 하프발리(셰이크핸드)"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사항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아직 실전에서 활용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며,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 타법", "드라이브"라는 것을 다음 단계에 익혀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공부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하는 더욱 기본적인 타법이 있는 그것이 바로 이번 회에서 다루게 될 "푸시"입니다. 포핸드 푸시와 백핸드 푸시 중 이번 회에서는 먼저 백핸드 푸시에 대하여 설명할 것입니다.

 

"푸시"라는 것은 상대방이 후퇴회전을 걸어서 넘겨온 공을 공격하지 않고 역시 후퇴회전을 걸어서 안전하게 밀어 넘기는 기술입니다. 화려함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무시당하기 쉽지만 이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실전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실수를 하지 않고 안전하게 넘기는 기술인 동시에 다음번의 공격을 위한 준비타의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므로 확실하게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1. 푸시의 의미 - 커트와의 근본적 차이는 무엇인가? 

 

"푸시(Push)"?

"푸시"는 상대방이 후퇴회전(하회전)을 걸어서 넘겨온 공을 후퇴회전을 걸어서 밀어내듯이 넘기는 기술입니다. 라켓면을 열고(위를 보게 하고 : 강좌 1,2회 참조) 공이 날아오는 방향을 향하여 라켓을 밀어서 부드럽게 공을 떠넘깁니다. 후퇴회전이 걸린 공 중 대표적인 것은 수비전형의 "커트(cut)"이고 원래 이 푸시에는 그런 공을 일단 안전하게 넘겨서 수비전형 선수를 테이블 가까이에 끌어 붙인 후에 다음 공격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커트에 대항한다고 하여 "카운터 커트(counter cut)"라고도 하며 다른 말로는 "보스커트(both-cut)"라고도 불립니다.

 

후퇴회전이 걸린 공이 다소 길게 나왔을 때는 전진회전을 걸어서 공격(드라이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여유가 없는 상황이거나 자신의 기술 레벨로는 공격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회전이 걸린 공이라면 푸시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함"이라는 것이 푸시의 가장 큰 특성입니다. 기술 수준이 향상되면 공격할 수 있는 공의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푸시의 중요성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이 받기 까다로운 위치에 강한 후퇴회전이 걸린 푸시를 낮게 찔러 보내면 다음 공격을 대단히 수월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시브를 위해서도 푸시는 빼놓을 수 없는 기술입니다. 푸시를 사용하여 리시브해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푸시"라는 단어의 뜻은 말 그대로 "밀어낸다."라는 뜻입니다. 근본적으로는 기술의 명칭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임팩트 순간에 최대의 스피드가 나오도록 하여 공을 때리는 기술이 아니라 공을 밀어내는 느낌의 기술이라면 라켓면과는 상관없이 모두 "푸시성 타구"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약 상대방이 전진회전을 걸어 온 공을 푸시성으로 타구하려면 라켓면은 공을 덮어씌우는 느낌(닫힌 라켓면)이 되어야 할 것이고 무회전 공이라면 라켓면이 앞을 보도록 하여(중립적인 라켓면) 공의 뒷부분을 똑바로 밀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후퇴회전 공을 푸시성으로 타구하려면 라켓면이 위를 보도록(열린 라켓면) 해야 할 것입니다. 펜홀더의 "푸시성 쇼트"와 같이 밀어내는 느낌의 백핸드 강타는 "푸시성"이라는 말이 들어갑니다. 셰이크핸드에서도 "푸시성 강타"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푸시"란 단순히 공을 밀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혼동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독립된 기술의 명칭으로는 테이블 위에서 상대방의 후퇴회전에 대하여 역시 후퇴회전을 걸어서 넘기는 기술에 대하여 푸시라는 말이 사용됩니다.

 

"푸시(push)"와 커트(cut)"의 차이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곳에서 이 "푸시""커트"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타구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공이 후퇴회전이 걸린 공이라는 점에서는 푸시와 커트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푸시와 커트는 엄연히 다른 기술입니다. 구사해야 되는 상황도 다르고 스윙의 방향도 다릅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의 명칭 때문에 실제 기술 자체를 잘못 구사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만 초보자들의 경우는 기술의 이름 때문에 스윙 방법에서 심한 혼란을 겪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푸시와 커트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항목 (Cut) 푸시(Push)
1 어떤 공을 받아치는 기술인가? 상대방의 공격구(주로 드라이브) 후퇴회전이 걸린 공
2 공을 치는 위치 탁구대에서 떨어진 곳 탁구대 위
3 스윙 방향 위에서 아래로 내려침 뒤에서 앞으로 밀어냄
4 공을 맞추는 위치 공의 중심보다 아래쪽의 다양한 위치 공의 밑바닥 근처
5 스윙이 끝나는 위치 일반적으로 탁구대 면보다 아래 탁구대 표면보다 위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중요한 것은 (3)번입니다. "커트(cut)"라는 명칭은 공이 날아오는 경로를 "자른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스윙이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푸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스윙이어야 합니다. 뒤에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공을 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푸시도 공격적인 기술이라고는 할 수 없고 굳이 따지자면 수비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트와는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상대방의 공격적인 공을 받아넘기는 것이 아니라 수비적인 공을 역시 수비적인 공으로 넘기는 것이 푸시입니다. 반면 커트는 상대방이 공격해 온 공, 주로 전진회전이 걸린 "드라이브"를 받아치기 위한 기술입니다. 따라서 공을 치는 위치는 탁구대에서 약간 떨어진 위치가 됩니다. 그러나 푸시는 후퇴회전이 걸린 공을 받아넘겨야하기 때문에 탁구대 위 또는 탁구대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치게 됩니다. 탁구대에서 밖으로 벗어나는 공은 대부분 푸시가 아니라 드라이브로 선제공격을 하게 됩니다만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공일 경우는 푸시로 안전하게 넘기고 나서 그 다음 공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나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탁구대 위에서 친다고 하여 모두 푸시는 아닙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탁구대 위 또는 탁구대와 가까운 곳에서 벽을 만들어 튕겨내는 수비 기술을 "블록(block)"이라고 하는데, 이 블록의 변형 기술 중에 순간적으로 라켓을 위에서 아래로 움직여서 공에 후퇴회전을 걸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커트성 블록" 또는 "커트성 쇼트(펜홀더의 경우)"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라켓면도 정면을 보고 있거나 약간 숙여져 있으며 탁구대에서 떨어지지도 않았지만 "공의 경로를 자르는 타법"이기 때문에 훌륭한 "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비전형이 탁구대에서 떨어져서 친다고 하여 모두 커트는 아닙니다. 탁구대에서 떨어져 있더라도 길게 날아온 후퇴회전 공을 라켓면을 위로 하여 길게 밀어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푸시"입니다.

 

 

엄밀하게 말씀드리자면 푸시를 커트라고 한다고 해도 실제로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커트"라는 단어의 뉘앙스 때문에 기술에 익숙하지 못한 초보자들이 실수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라켓이 앞뒤로 움직여서 공을 밀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탁구대 쪽으로 라켓을 내리찍는 것이 바로 그런 실수입니다. 상대방의 공에 후퇴회전이 적게 걸려 있다면 그런 타법으로는 매우 강력한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공에 걸려 있는 후퇴회전의 양이 매우 크다면 그런 타법으로는 공을 넘길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푸시가 아니라 정말로 "커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후퇴회전이 걸린 공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익숙해진 용어를 굳이 바꾸시려고 애를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이 경우는 용어의 혼동이 있다고 해서 기술적으로 크게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용어를 고치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원래의 이름이 어떻고 그 의미는 무엇이며 명칭에 따른 차이점이 무엇인가 정도는 알아 두시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푸시의 라켓면과 공을 맞추는 부분, 타구점

 

라켓면

먼저 라켓면과 공을 치는 부분, 그리고 타구점에 대한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라켓면의 기본은 열린(open) 라켓면을 만드는 것입니다. 라켓면이 위를 보도록 하고 공을 그 위에 올리듯 하면서 앞으로 밀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라켓면이 열린 정도는 백스윙에서는 약 45도 정도로 약간 열린 정도가 되는 것이 기본이며, 라켓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조금씩 균일하게 더 열려 갑니다. 열린 라켓면 닫힌 등의 용어에 대해서는 강좌 1~2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켓면이 열리는 정도는 날아오는 공의 회전량이나 공의 높이에 따라서 조절합니다. 라켓이 끝까지 나아간 상태에서 완전히 열린 상태가 될 수도 있고 조금만 열린 상태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급격하게 라켓면의 각도를 바꾸지 말고 서서히 바꾸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을 맞추는 부분

공을 맞추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공의 가장 아랫부분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아랫부분이 되지는 않고 그보다는 약간 윗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일지라도 공의 아랫부분을 노리고 라켓이 나아간다는 느낌이 되어야 좋은 푸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날아오는 공의 성질에 따라서 약간의 융통성은 필요합니다.

 

 

타구점

타구점은 기본적으로 정점입니다. 공이 바운드된 후 가장 높이 떠올랐을 때를 노리는 것은 다른 모든 타법에서도 거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시가 익숙하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항상 정점에서 타구하는 것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푸시의 감각에 익숙해지고 나면 좀더 빠른 타구점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바운드된 후에 공이 정점에 도달하기 이전의 구간(라이징; rising)을 노리는 것을 "공격적인 푸시"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타이밍을 빼앗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음 공격으로 이어가기가 편해집니다. , 정점을 노릴 때에 비하여 실수의 위험이 더 높은 것은 물론입니다.

 

 

때로는 정점을 지나서 공이 떨어지는 곳에서 푸시를 하기 도 합니다. 공격 전형은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며 수비전형이 커트와 함께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타이밍과 구질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타이밍은 늦지만 공이 떨어지는 포인트를 노리게 되면 공이 날아오는 경로를 자르는 커트에 가까운 성격의 푸시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더 강한 후퇴회전을 걸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회전이 잘 판별되지 않을 경우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공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공은 안전하게 넘길 수 있지만 그만큼 상대방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게 되므로 그 다음에 강력한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공격을 조금이라도 약화시키려면 가능한 한 강한 후퇴회전을 걸어서 낮게 넘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을 경우는 위의 그림에서보다 라켓면을 더 많이 열어 주어서 거의 라켓이 위를 보도록 하고 라켓을 앞으로 더 빠르게 움직여서 공의 밑 부분을 더 날카롭게 긁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쉽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고 약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푸시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타구점에서의 푸시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3. 기본 스탠스 

 

후퇴회전이 걸린 공은 강하게 앞으로 뻗어 나오지 않으므로 기본 공격 타법과 비교할 때 푸시는 좀 더 앞에서 공을 치게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몸이 기본 위치보다 더 앞쪽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한쪽 발을 앞으로 내미는 것입니다. 두 발 중 어느 쪽을 내밀어야 하는가는 자유입니다. 자신이 편한 쪽의 발을 내밀면 됩니다. 그러나 현대적인 탁구에서는 라켓핸드 쪽의 발을 내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프리핸드 쪽의 발을 내미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오른손잡이라면 오른발을 앞으로 내미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하면 오른쪽 어깨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게 되므로 무리하게 팔을 뻗지 않아도 쉽게 공을 잡을 수 있어서 자세가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른발을 내밀어서 푸시를 할 때의 스탠스는 백핸드 스탠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스탠스라는 점입니다. 왼발이 앞이고 오른발이 뒤에 있는 기본적인 포핸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가 날아오는 공에 맞춰서 오른발만 앞으로 살짝 들어가서 백핸드 스탠스를 만들어서 공을 치고 타구 후에 다시 오른발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른발이 들어간 위치에서 멈추어 있으면 다음 공에 대비할 수 없습니다. 연속적으로 백핸드 푸시를 할 경우에도 오른발이 들어가서 공을 치고 다시 빠지는 동작을 반복해야 합니다. 오른발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계속 푸시를 하면 일단은 편할 수 있으나 실전에서 큰 곤란을 겪게 됩니다. 실전에서는 공이 일정하게 날아오지도 않고 때로는 포사이드로 공격이 날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기본자세로 돌아가서 다음 공을 대비하다가 또다시 푸시를 하는 것이 좋으면 그때 오른발이 들어가서 자세를 잡는 방법이 몸에 배어 있어야만 합니다.

 

 

4.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

 

이제부터 실제 동작을 그림으로 보면서 스윙을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푸시의 동작은 전 회에서 살펴본 백핸드 기본타법과 마찬가지로 셰이크핸드와 펜홀더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점이라는 것은 백핸드 기본타법인 하프발리와 쇼트에서의 차이점과 매우 유사합니다. , 셰이크핸드는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고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아래팔이 돌아가는 회전운동에 의한 타법이며 펜홀더는 팔꿈치가 뒤에 있는 상태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라켓이 그것과 함께 전후로 움직이는 직선운동에 의한 타법이라는 것입니다. (옆에서 볼 때는 뒤에서 앞으로의 움직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위에서 볼 때 움직임이 다른 것입니다.) 각각의 특징은 셰이크핸드는 매우 강한 후퇴회전을 걸 수 있다는 것이고 펜홀더는 좀 더 빠른 타이밍에 타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로 반대의 방법으로 타구할 수도 있으므로 변형 동작으로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익혀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표준적인 동작만을 관찰할 것입니다. 우선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 동작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스윙

위의 그림은 셰이크핸드의 푸시의 기본 동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 1은 기본자세에서 발이 앞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림 2~4과 같이 오른발이 자리를 잡는 것과 동시에 어깨를 앞으로 내밀어서 백스윙을 취합니다. 하프발리의 기본 스윙에서와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팔을 끌어당겨서 백스윙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어깨를 앞으로 내미는 동작에 의해서 상체가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백스윙이 이루어집니다. 그림 4와 같이 아래팔이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평행에 가깝게 될 정도로 어깨를 내밀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손목을 사용하여 라켓을 가슴 쪽으로 살짝 끌어당겨 줍니다. 라켓 끝부분이 몸 쪽을 향하게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림 4는 라켓의 머리 쪽이 라켓의 그립 쪽보다 더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라켓 끝을 세우면서 비스듬하게 뒤로 당기는 것에 의해서 손목의 스냅을 사용하여 공에 더 큰 회전을 걸어 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타구의 안정성도 더욱 높아집니다. 손목이 굳어지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오른발은 항상 같은 위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공이 날아오는 위치에 맞추어 가능한 한 공과 가까운 위치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스트로크(포워드 스윙 + 임팩트 + 폴로스루)

하프발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어깨를 사용하여 팔꿈치를 목표 지점으로 아주 살짝 밀어내 주는 동작에 의해서 아래팔이 추진력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팔꿈치가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팔꿈치는 살짝 움직여서 가볍게 추진력을 주는 것이 전부이며 스윙의 주된 동작은 아래팔이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아나가는 것입니다. 아래팔이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면서 그림 4~8과 같이 라켓이 뒤에서 앞으로 움직입니다. 위에서 아래로의 움직임은 극히 조금만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가 되는 것은 뒤에서 앞으로 돌아나가는 스윙입니다. 그리고, 좀더 공의 밑부분을 날카롭게 긁기 위해서는 옆에서 볼 때 완만하게 U자를 그리는 스윙을 하기도 합니다. 이 그림에서도 라켓이 살짝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약간 위로 올라가는 U자를 그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U자를 그리는 것을 의식하면 공을 맞추지 못하고 헛치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것이 폴로스루가 끝난 위치에서의 라켓의 높이입니다. 앞으로 나가는 스윙이 끝나는 위치에서 라켓은 탁구대 면보다 높은 위치가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네트 높이 정도까지 올라가서 끝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커트와의 차이점"을 설명할 때에 언급한 것입니다만, 뒤에서 앞으로의 운동이라는 점과 탁구대보다 높은 위치에서 스윙이 끝난다는 것만을 기억하더라도 실수가 없는 좋은 푸시를 구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림 4에서 5 사이의 포워드 스윙(임팩트되기 전)의 길이와 그림 5에서 8 사이의 폴로스루(임팩트 된 후)의 길이를 비교해 보면 폴로스루의 길이가 포워드 스윙보다 길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포워드 스윙보다 폴로스루가 긴 것이 바로 미는(푸시성) 타법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관찰하고 있는 푸시 외에도 푸시성 쇼트와 같은 공격적인 타법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백스윙에서 임팩트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그림 4에서와 같이 손목으로 라켓을 몸 쪽으로 끌어당겨 주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 동작이 없으면 생각보다 몸 쪽으로 깊이 들어온 공이 아직 충분히 움직이지 않고 있는 라켓에 그대로 맞아 버리기 쉽습니다. 아무리 미는 타법이라고 해도 스윙은 어디까지나 스윙입니다. 라켓의 움직임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라켓이 충분히 움직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이 와서 맞아 버리게 되면 공을 치거나 미는 것이 아니라 공에 갖다 대는 타법과 마찬가지가 되므로 타구의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그림에서는 폴로스루의 끝에서 라켓면이 크게 열리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백스윙을 취한 상태(그림 4)와 비교하면 조금 더 열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라켓면을 열 것인가는 날아오는 공의 성질과 자신이 회전을 걸고자 하는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필요하다면 라켓면이 완전히 위를 볼 정도로 완전히 열어 줄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이든 라켓면을 갑자기 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스윙에 맞춰서 서서히 균일하게 열어 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림 7~8은 팔을 완전히 뻗은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팔을 의식적으로 뻗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이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이와 같은 모양이 될 뿐입니다. 자연스럽게 돌아가 있기 때문에 기본자세로 돌아오기도 쉽습니다만 만약 이 모양만을 의식해서 팔을 의도적으로 뻗으면 무리한 동작이 되기 때문에 다음 공에 대한 대비가 크게 늦어지게 됩니다.

 

라켓이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라켓의 끝부분이 향하는 방향은 크게 변하게 됩니다. 처음(그림 4)에는 왼쪽 뒤를 향하던 라켓 끝이 나중(그림 7,8)에는 거의 앞쪽을 향하게 됩니다. 이것은 백핸드 하프발리에서와 마찬가지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무리하게 손목을 써서 라켓 끝이 앞을 향하도록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손목은 어디까지나 백스윙을 크게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스윙에서는 손목은 "원위치로 복귀"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스윙에 맡겨 놓으면 그림에서와 같은 모양은 자연히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동작을 무리없고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동작

이 그림에서는 기본자세와 마무리 동작은 보여드리지 않고 있습니다만, 설명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림 8과 같은 상태에서 오른발로 살짝 바닥을 밀어내면서 오른발을 다시 뒤로 빼 줍니다. 이때 왼발은 역시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팔을 뻗지 않고 팔꿈치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스윙을 했다면 이렇게 오른발이 다시 뒤로 빠지는 동작과 함께 기본자세는 자연히 만들어지게 됩니다.

 

좀 더 현대적인 타법에서는 공이 임팩트 되는 것과 동시에 오른발이 바닥을 밀어내면서 기본자세로 복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동작은 처음부터 익히기에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우선은 확실하게 백핸드 푸시의 감각을 잡고 나서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몇 번이든 안정되게 푸시로 공을 넘길 수 있게 되면 감각은 쉽게 잡힙니다. 가장 안전하고 쉬운 기술이 바로 백핸드 푸시입니다.

 

 

5. 펜홀더의 푸시

 

이번에는 펜홀더의 푸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앞 절에서 셰이크핸드의 푸시는 팔꿈치를 중심으로 한 회전운동에 의해 이루어지고 펜홀더의 푸시는 팔꿈치가 뒤에 있는 상태에서의 직선운동에 의한 타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푸시에서는 펜홀더라고 할지라도 셰이크핸드의 방법으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타이밍은 약간 늦어지는 대신 더 강력한 회전을 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펜홀더가 구사하기 쉬운 표준적인 푸시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펜홀더의 푸시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지요? 셰이크핸드에서는 분명히 "백핸드" 푸시라고 했는데 펜홀더에서는 백핸드라는 말을 빼고 그냥 푸시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셰이크핸드는 포핸드 푸시와 백핸드 푸시의 동작이 완전히 다릅니다. 두 가지 기술은 완전히 구별된 기술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펜홀더는 몸 중심에서 직선적으로 앞으로 나가는 푸시가 중심적인 기술이 되며 포핸드와 백핸드의 구별이 없이 그저 "푸시"가 있을 뿐입니다. 포핸드 쪽이든 백핸드 쪽이든 크게 다르지 않고 여기서 보여드리는 동일한 동작이 기본이 됩니다. 물론 셰이크핸드와 비슷한 포핸드 푸시 동작으로 더 큰 회전을 걸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표준 동작이라기보다는 바로 앞에서 "펜홀더도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와 동일한 동작을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어디까지나 변형된 동작일 뿐입니다. 따라서 다음 회의 "포핸드 푸시"는 셰이크핸드에 대한 것만을 다룰 예정입니다. 물론 펜홀더를 쓰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스윙

그림 1~4에서 오른발이 앞으로 들어가면서 자리를 잡고 동시에 어깨를 살짝 앞으로 내미는 것은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 동작과 동일합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팔꿈치의 위치입니다. 그림 3, 4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셰이크핸드는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고 있지만 펜홀더는 팔꿈치가 나가지 않고 몸과 가까운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회에서 살펴본 하프발리와 쇼트의 차이점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림 4에서는 라켓 끝을 살짝 들어 올려 주고 있습니다만 셰이크핸드처럼 라켓 끝이 비스듬하게 뒤를 향할 정도가 되지는 않습니다. 스냅을 이용하여 백스윙을 보완해 주고 있다는 점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셰이크핸드는 분명하게 "백스윙"이라는 동작이 구별되지만 펜홀더는 팔꿈치가 뒤에 있고 라켓이 앞에 있는 상태를 유지하므로 뚜렷하게 외관상으로 백스윙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는 그림 3과 그림 4를 비교해 보면 그림 4에서 라켓을 몸 쪽으로 좀더 끌어당기면서 약간의 백스윙을 취해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슴 쪽으로 살짝 끌어당기되 지나치게 끌어당기지는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스트로크(포워드 스윙 + 임팩트 + 폴로스루)

그림 4~8은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과정입니다. 팔꿈치가 앞으로 나아가는 단순한 동작입니다. 셰이크핸드와 비교하여 팔꿈치가 앞뒤로 움직이는 정도가 큽니다. 기본적으로는 쇼트에서의 스윙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쇼트에서와 마찬가지로 팔꿈치에 너무 힘을 준다든가 팔꿈치를 지나치게 뻗는다든가 하는 것을 삼가하고 자연스러운 동작에 맡겨 주면 됩니다.

 

그림 6을 보면 라켓면이 열린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날아오는 공의 성질에 맞추어 조정하는 것뿐입니다. 팔꿈치가 앞으로 움직이면서 라켓으로 공을 앞으로 밀어내는 스윙이며, 타이밍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라켓면을 크게 열 필요가 없을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펜홀더의 푸시는 셰이크핸드에 비하여 라켓면이 열린 정도를 변화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회전운동에 의한 스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켓의 각도는 무리하게 바꾸려고 하지 말고 팔 전체를 사용하여 바꾸도록 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인 감각은 쇼트와 비슷하게 하되 단지 스탠스와 라켓면만 차이가 난다는 느낌이 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동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셰이크핸드의 푸시보다도 익히기는 더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푸시의 동작에 익숙해지고 나면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와 같은 동작에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보내기를 원하는 공의 성질에 따라서 스윙을 조절할 수 있다면 실전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구조상 별다른 무리 없이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본은 여기서 보여드리고 있는 앞뒤로의 움직임에 의한 동작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윙이 끝나는 위치에서의 라켓이 탁구대 면보다도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물론 펜홀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무리 동작

마무리 동작에 관련된 설명은 위에서 살펴본 셰이크핸드의 마무리 동작과 동일합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푸시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그 밖의 중요한 사항들과 주의점

 

오른쪽 어깨를 낮추자

스윙의 전 과정에 걸쳐서 오른쪽 어깨는 낮게 유지되어야만 합니다. 오른쪽 어깨가 높으면 올바른 스윙의 방향이 나오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커트"라는 잘못된 용어를 의식하여 공을 내리치고자 하여 라켓을 들어 올릴 때에 라켓 대신 어깨 자체를 들어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백스윙에서 라켓을 좀더 높게 들어 올리고자 할 경우는 펜홀더이든 셰이크핸드이든 라켓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들어 올려야 하며 오른쪽 어깨를 높여서는 안 됩니다.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는 실수는 프리핸드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라켓면은 비교적 단단하게 잡아서 안정시키자

공을 밀어내는 타법에서는 라켓을 비교적 단단하게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켓을 단단하게 잡아 주고 라켓면을 안정시키지 않으면 공을 미는 대신 쳐내게 되기 쉽고 그렇게 되면 푸시의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라켓을 지나치게 꽉 잡으면 좋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손에 확실히 고정될 정도로는 단단하게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상급자의 경우는 준비자세에서는 라켓을 손에서 고정시키지 않고 있다가 임팩트 되는 순간에만 단단하게 잡아 주기도 합니다만 그런 방법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는 기본자세에서부터 라켓은 확실하게 고정시켜 놓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손목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초보자들의 경우는 정반대로 손목은 단단하게 굳어 있고 라켓은 안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팔만 뻗어서 공을 치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대단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푸시의 기본을 설명할 때 "한 발을 앞으로 들여보낸다."라고 했습니다만 이 동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제자리에 선 채로 팔만 뻗어서 푸시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공이 아주 길게 나온다면 굳이 오른발이 들어가지 않아도 좋은 푸시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팔만 뻗어서 좋은 푸시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공을 몸 가까운 곳에서 잡지 못하면 밀어주는 동작이 불충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푸시가 불안정해지는 것입니다. 팔은 자연스럽게 굽혀진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런 방법으로 공을 치면 팔을 무리하게 뻗게 되므로 전체적으로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음 공에 대한 대비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팔만 뻗지 말고 언제나 오른발을 한 발 앞으로 내밀고 몸을 공에 가깝게 가져가서 타구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공의 밑부분을 위로 쳐올리지 않도록 한다

푸시는 기본적으로 공의 아랫부분을 노립니다. 중요한 것은 아랫부분을 노리되 그 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공을 아래에서 위로 치게 되면 아무리 강한 후퇴회전이 걸린 공이라도 오버미스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버미스가 되지 않더라도 공이 높게 뜨기 쉽습니다. 그런 식으로 타구하게 되면 푸시의 안정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공의 밑 부분을 쳐올리는 원인은 우선 라켓면을 너무 급격하게 열어 버리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라켓면을 서서히 열어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갑자기 열어 버리면 공의 밑 부분을 강하게 때리는 결과가 되어 위로 쳐올려 버리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후퇴회전이 걸린 공이 분명한데 자꾸 공이 높게 떠 버리게 되므로 스스로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라켓면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흔들릴 경우에도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라켓면을 안정시키고 공을 뒤에서 앞으로 밀어낸다는 푸시의 기본 개념을 잊지 말도록 하셔야 합니다.

 

공을 위에서 아래로 찍지 않는다.

가장 먼저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것은 커트입니다. 푸시의 기본기술은 공을 위에서 아래로 찍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공에 회전이 적게 걸려 있거나 무회전 또는 전진회전성 공이라면 이처럼 아래로 찍어 버리는 타법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만 강한 후퇴회전이 걸려 있다면 위에서 아래로 찍는 타법으로는 네트미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시브를 할 때 항상 이런 식으로 공을 찍어 버릇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서비스가 어설픈 상대에게는 충분히 통하지만 짧고 강한 회전이 걸린 서비스가 넘어왔을 때는 이런 타법을 고집하다가는 여지없이 실수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기술을 적절하게 구분 사용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푸시는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공격이 중시되는 현대적인 탁구에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푸시라는 전혀 화려하지 않은 기술입니다. 푸시가 안정되어 있지 않다면 게임에서 승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정되지 못한 푸시 때문에 잃게 되는 점수는 크고 화려한 공격 기술을 구사하여 멋지게 득점한 한 점과 동일한 한 점입니다. 푸시의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으므로 철저하게 연습하셔서 중요한 상황에서 어이없이 실점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안정되어 있으면서도 회전이 강하게 걸려 있고 적절한 위치로 낮게 깔려 들어가는 푸시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푸시는 대상테크닉(on-table technique)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입니다. 잔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테크닉에는 이 외에도 스톱(짧게 넘기는 것)이나 플릭(탁구대 위에서 손목의 스냅으로 가볍게 쳐내는 것) 등이 있는데 강좌를 진행하면서 이들의 기술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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