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제 07회 롱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 Forehand Smash against Long
1. 스매시(Smash)의 개요
2. 연속동작으로 살펴보는 포핸드 스매시의 스윙
3. 중요한 포인트에 대한 점검
4. 언제나 스매시로 강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금까지 포핸드와 백핸드의 기본타법과 하회전볼을 돌려보내는 기본기술인 푸시에 대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포핸드 롱 기본타법의 응용 중 하나인 "스매시"에 대한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스볼이 왔을 때에 한방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강력한 스매시를 하기 위한 요령이 무엇인가를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스매시(Smash)의 개요
공격의 성격에 따른 타구의 분류 - 준비타와 결정타, 그리고 카운터 공격
스매시는 공격적인 타법입니다. "공격 타법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흔히 "롱, 드라이브, 스매시" 등으로 대답하기 쉽습니다. 물론 맞는 답변입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구질에 의한 분류일 뿐입니다. 사실은 구질에 의한 분류 외의 또 다른 분류 방법이 있습니다. 어떠한 공격 타법이든 "준비타(Preparatory stroke)", "결정타(Final stroke)", "카운터 공격타(Counter stroke)"의 3가지로 구분 가능합니다. 그리고 "높이 뜬 공에 대한 타구(Stroke on high ball)"를 별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만 이것은 "결정타"에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듯합니다. ("카운터 공격타"는 다른 단어와 맞춰서 "역습타" 정도로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어색한 느낌이 있으므로 그냥 카운터 공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상황에 따른 타법의 분류"라고도 볼 수 있는데, 같은 기본 타법에 의한 공격이라고 할지라도 이 3가지 중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서 그 성격은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공에 대해서든 무조건 동일한 방법으로 타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기본 기술을 설명할 때는 아주 기본적인 공이 날아올 경우에 대해서만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그것만으로는 게임을 할 수도 없습니다.
"준비타"라는 것은 "자신이 선제공격을 가하는 타구"를 말합니다. 때로는 위력적인 한방으로 랠리를 끝내는 결정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어떠한 공에 대해서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는 준비타로 선제공격을 가한 이후에도 랠리가 이어지게 되며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타 단계에서는 100%의 힘으로 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결정타"라는 것은 그 한번의 타구로써 랠리를 끝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 타구입니다. 이 경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빠른 스윙으로 100%의 힘을 사용하여 강력하게 타구합니다. "카운터 공격" 상대방이 공격한 것을 역시 공격으로 받아치는 것을 말합니다. 드라이브에서는 흔히 "카운터 드라이브(Counter topspin)"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들어 보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회에서 살펴볼 "롱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는 이러한 분류에서 "결정타"에 속하는 기술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번의 타구에 모든 힘을 실어서 빠르고 위력 있는 공을 때릴 수 있는가가 이번 강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매시(Smash)란?
일단, 엄밀히 말하면 스매시는 기본 타법에 속하지 않습니다. 기본이 되는 것은 강좌 제 3회에서 다룬 "포핸드 롱", 즉 "회전을 걸지 않는 포핸드 공격 타법"이며 스매시는 상황에 맞추어서 포핸드 롱을 응용한 타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핸드 롱을 기본으로 하여 적당히 떠오른 롱성 볼을 큰 스윙으로 강하게 때려 넣는 기술이 스매시입니다. "강하게 때리는 포핸드 롱"이 바로 "스매시"라고 생각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혹은 "포핸드 롱을 기본으로 한 더 공격적인 타법"이 스매시라고 보셔도 됩니다. (백핸드 스매시는 별도로 다릅니다. 여기서 "스매시"라고 하면 "포핸드 스매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현대 탁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술은 본 강좌에서 아직 다루지 않은 "드라이브(Topspin)"입니다. 전진회전을 강하게 거는 타법에 의하여 타구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지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력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높이로 떠오른 공이 날아왔을 경우 이를 무조건 드라이브로 처리하기보다는 강력한 스매시로 공격할 수 있다면 실전에서 대단히 효과적일 것입니다. 전진회전을 거는 타법에 비하여 회전을 걸지 않는 타법으로 때린 공은 공이 직선적으로 날아가므로 전진에서 받아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때린 스매시는 드라이브보다도 위력이 있습니다.
롱에 대한 스매시와 하회전에 대한 스매시, 드라이브에 대한 스매시
그런데,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 타법을 강하게 하는 것이 스매시라면 상대방의 공이 적당한 롱성이 아니라 하회전이 걸려 있거나 아니면 드라이브를 사용한 선제공격일 경우에도 스매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분류 기준에 따르면 하회전에 대한 스매시는 "준비타"에 속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고, 드라이브에 대한 스매시는 "카운터 공격(역습타)"에 속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래는 "스매시"라는 용어는 이번 회에서 다루는 "롱에 대한 스매시"에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회전이나 상대방의 공격타를 회전을 걸지 않는 강타로 받아치는 것을 달리 표현할 용어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 강좌에서는 이것을 모두 "스매시"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스매시"라고 부른다 하더라도 이들은 모두 요령이 크게 다릅니다. 이번 회에서 살펴볼 것은 "롱에 대한 스매시"로서 이것은 결정타에 속하는 기술입니다. 적당한 높이로 떠올라서 날아오는 롱성 볼은 누구에게나 매우 익숙하고 치기 좋은 공입니다. 그러므로 실전에서는 이것은 중요한 찬스볼이 됩니다. 그런 공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한 큰 스윙으로 한번에 끝내는 스매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회에서 살펴볼 내용이 "하회전에 대한 스매시"입니다만, 이것은 드라이브가 공격의 축을 이루는 현대탁구에서는 흔히 쓰이지 않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스매시"라기보다는 "각도 타법"이라는 다른 용어로 불리기도 하는데 자세한 것은 다음 회에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스매시, 또는 "롱에 대한 스매시"는 매우 호쾌하고 가장 공격력이 강한 기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타로서 많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우선 연속동작을 통하여 롱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 스윙의 동작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의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연속동작으로 살펴보는 포핸드 스매시의 스윙
포핸드 스매시의 스윙은 회전을 걸지 않는 포핸드 공격의 기본타법, 즉 "포핸드 롱"의 동작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원칙들은 포핸드 롱과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높이 떠온 공을 강하게 치기 위해서는 이 상황에 맞는 몇가지 특별한 부분들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롱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의 동작을 옆과 위에서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에서는 옆에서 본 동작은 셰이크핸드, 위에서 본 동작은 펜홀더입니다 만 동작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우선 그림을 보면서 간단한 포인트를 짚어보고 다음 절에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옆에서 본 동작
위의 그림은 약간 높이 뜬 롱성 공을 강하게 스매시하는 동작을 옆에서 본 것입니다.
1의 기본자세에서 공이 다소 높이 떠오르는 것을 확인하면 1→2→3과 같이 백스윙을 취합니다. 백스윙은 팔을 뒤로 빼내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이용하여 상체를 비트는 것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정확한 스매시를 할 수 있습니다.2에서는 백스윙을 하면서 라켓이 약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라켓을 의도적으로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사용하여 오른발에 체중을 걸면서 백스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라켓을 무리하게 뒤로 크게 빼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면서 라켓이 3과 같이 뒤로 크게 빠지게 됩니다. 3에서 백스윙의 크기가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지는가를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백스윙의 크기는 곧 타구의 위력과 직결됩니다. 스매시가 약한 경우는 팔만으로 백스윙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백스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타이밍이 빠른 카운터 공격성의 스매시라면 이 그림처럼 큰 백스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만 찬스볼에 대하여 위력 있는 스매시를 하고자 할 경우는 백스윙이 충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3의 순간에 라켓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작은 호를 그리면서 다시 돌아나가서 3→4→5와 같이 스트로크(앞으로 나가는 모든 동작)가 이루어집니다. 스트로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 스윙이 거의 수평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높이는 바로 어깨 높이입니다. 그리고 3까지의 과정에서 오른쪽을 보고 있던 오른쪽 무릎이 앞을 보는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도 4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폴로스루에서는 수평 방향으로 큰 회전운동을 하는 팔을 5와 같이 몸에 감아 들이는 듯 한 동작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억지로 이런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스윙을 갑자기 멈추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이와 같은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5→6에서는 오른발이 앞쪽으로 튕겨나가서 착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이 동작에 의해서 강한 스윙을 하는 것이다"라고 오해하셔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수평 방향의 큰 회전운동이 왼쪽 다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위에서 본 동작의 그림을 관찰하시면 더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3에서 오른쪽을 보고 있던 무릎의 방향이 4처럼 앞쪽을 보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오른발 앞꿈치가 바닥을 강하게 차줍니다. 그렇게 하면 오른쪽 뒷꿈치가 들리면서 오른쪽 무릎은 5와 같이 앞쪽을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몸은 왼쪽 다리 또는 왼쪽 허리 부근을 중심으로 수평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이것은 현대탁구에서의 기본적인 회전운동입니다. 그런데 스매시는 매우 큰 백스윙을 잡아서 아주 강하고 빠른 스윙을 하기 때문에 왼발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오른발이 들려서 앞쪽으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오른발이 움직이는 것은 "스윙을 만드는 근원"이 아니라 "강한 스윙에 의한 결과"라고 보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같은 스윙을 위에서 본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라켓이 펜홀더로 바뀌었습니다.)
위에서 본 동작
1→2→3의 백스윙을 위에서 보면 라켓이 큰 호를 그리면서 돌아서 뒤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몸과 가까운 위치를 지나면서 최단거리로 뒤로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볼 때는 라켓은 아랫쪽으로 반원을 그리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속하고 자연스럽게 큰 백스윙을 취할 수 있으며, 3에서 라켓이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아나가서 더 높은 스피드를 낼 수 있게 됩니다.
3→4→5의 스트로크 동작은 위에서 보면 아주 큰 호를 그리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옆에서 보면 라켓은 수평으로 움직입니다. 3→4→5에서의 오른쪽 다리의 움직임과 무릎의 방향에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발이 무릎을 타구 방향으로 밀어 주는 것이 스윙의 힘의 근원이 된다는 것은 어떠한 타법에서도 공통적인 것입니다. 무릎의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발에 제대로 힘이 가해져 있지 않으면 좋은 타구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것은 라켓이 움직이면서 큰 호를 그릴 때에 "이 회전운동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 어디인가?"라는 것입니다. 파워 있는 스윙의 반동에 의해서 좌우로 약간의 움직임이 있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관찰해 볼 때에 어떤 부분이 중심이 되는가는 명백합니다. 그것은 "왼쪽 다리 근처"입니다. 물론 3차원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정확하게 중심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거의 이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수평으로 회전운동이 일어납니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왼쪽 허리 부분"이 중심이 됩니다. 3→4→5의 동작에서 이를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5에서는 약간 오른쪽으로 움직여 버렸습니다만 3, 4에서는 이 부분이 회전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 확실하게 관찰됩니다.) 결국 오른쪽 다리가 바닥을 밀어 주는 동작은 몸이 왼쪽 허리를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해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포핸드 롱에서도 역시 공통적인 것이며 차후에 살펴보게 될 "드라이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개념의 동작에서 백스윙을 조절하여 타법을 바꾼다
즉, 포핸드를 사용한 공격 타법에서는 모두 왼쪽 허리를 중심으로 수평으로 회전하는 회전운동이 스윙의 기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왼쪽 다리를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한데, 이것은 드라이브에 대하여 설명할 때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일단 위의 두 그림에서 3번 그림을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무릎이 오른쪽, 즉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무릎이 왼발보다 안쪽(오른쪽)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왼쪽 허리를 중심으로 한 수평 회전운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현대적인 포핸드 공격 타법의 기본이 됩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회전축이 만들어지고 자세가 안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상체를 비틀어서 백스윙을 하는 동작 역시 왼쪽 무릎을 안쪽으로 집어넣는 동작을 사용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즉,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다시 나가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온 위치로)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오른발로 바닥을 밀어 주면 자연스럽게 회전운동이 이루어지면서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포핸드 롱이나 드라이브와 구별되는 포핸드 스매시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백스윙이 크게 뒤로 빠져서 어깨 높이까지 올라간다는 점, 상체가 기울어지지 않고 단지 비틀어지기만 한다는 점 등입니다. 이것은 롱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의 스윙에는 "위로 올라가는 성분"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도 위로 올라가지 않고 단순히 수평 방향으로만 움직이는데, 백스윙을 통해서 이를 조절해 주게 됩니다. 드라이브라면 상체가 좀더 숙여지면서 라켓이 약간 아래로 내려갑니다. 단순한 포핸드 롱이라면 백스윙이 1과 2 사이 정도까지밖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비슷한 느낌으로 백스윙을 하되 약간씩 조절하면서 타법을 바꿀수 있습니까?"라는 것인데, 그 답은 "YES"입니다. 그리고, 이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기도 합니다.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백스윙을 하면서 라켓의 각도와 상체를 기울이는 각도, 상체를 비트는 정도 등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타법을 나누어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타법을 그렇게 익히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탁구의 타법에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공이 오고가는 현대 탁구에서 타법에 따라서 스윙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면 일단 익히기도 힘들고 실전에서도 문제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거의 동일한 개념의 스윙으로 다양한 타법을 구사할 수 있다면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공격 타법을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빠른 랠리에서 이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주 빠른 공격이 날아온다면 작은 백스윙으로 포핸드 블록이나 카운터 공격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좀더 여유가 있으면 같은 동작에서 백스윙만 더 크게 하고 몸만 살짝 기울여서 드라이브 동작으로 들어갑니다. 그 동작에서 만약 날아온 공이 완전한 찬스볼 이라면 백스윙을 더 크게 뒤로 빼면서 상체를 세워서 이번 회에 설명하고 있는 것과 같은 포핸드 결정타의 스윙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만약 이 타법들이 모두 다른 개념의 스윙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이처럼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드러운 동작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3. 중요한 포인트에 대한 점검
롱에 대한 스매시, 즉 찬스볼에 대한 포핸드 강타의 스윙을 그림을 통해서 살펴보았습니다만 여기서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한번 점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대체로 이 7가지 정도만 기억하고 계신다면 찬스볼에 대한 스매시를 실수하는 일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4)번입니다.
1 | 허리를 비틀어 상체를 돌리면서 백스윙한다. 왼쪽 어깨로 공을 맞아들이듯 하는 것이 포인트. |
2 | 백스윙은 팔꿈치가 먼저 뒤로 빠지면서 옆에서 볼 때 아래로 반원을 그린다. 팔꿈치보다 라켓이 먼저 뒤로 나가면 동작이 부정확하게 된다. |
3 | 백스윙을 취한 후 라켓을 멈추지 말고 그대로 앞으로 나가는 스윙으로 연결한다. 스윙은 끊어지지 않은 하나의 동작이어야 한다. |
4 | 어깨 높이에서 거의 수평으로 스윙하며 공을 맞춘다. 타구점은 어깨 높이이며 위에서 볼 때 커다란 호를 그린다. |
5 | 라켓은 가능한 한 큰 각도로 공을 맞춘다. 단, 살짝 닫힌 상태를 만들어 주면 타구의 안정성은 높아진다. |
6 | 팔을 먼저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오른발이 바닥을 미는 힘에 의하여 팔이 움직이도록 한다. 체중이동이 없으면 강한 스매시는 불가능하다. |
7 | 바운드의 정점을 어깨 높이와 맞출 수 있다면 정점에서 임팩트. 더 높이 튀어 오르는 공이라면 바운드되는 도중에 공이 어깨 높이에 왔을 때에 임팩트 한다. |
"옆에서 볼 때 아래로 반원(또는 호)를 그린다."라는 것은 "백스윙을 할 때에 팔이 바깥쪽으로 벌어지지 않는다."라는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롱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로 결정타를 날리는 것은 매우 큰 스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큰 스윙을 의식한 나머지 백스윙을 할 때에 팔을 크게 벌리면서 "수평으로" 큰 동작으로 뒤로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일단, 그렇게 하면 백스윙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백스윙이 늦어지므로 타구 타이밍을 잡기 어렵게 됩니다. 또, 수평으로 백스윙을 하면 공의 높이가 미묘하게 변하는 것에 대해서 조절하기가 어렵게 되며, 오른쪽 어깨가 들려 버리기 쉽기 때문에 때로는 지나치게 공을 찍어 눌러서 네트미스가 되기도 합니다.
위 그림은 백스윙 단계에서의 라켓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라켓이 거의 직선으로 뒤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신 옆에서 볼 때는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옆에서 보면 아래로 반원을 그린다고 하여 팔을 움직여서 억지로 이 모양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른발에 체중을 실어 주면서 허리를 비틀어 상체를 돌리는 동작과 동시에 팔꿈치부터 뒤로 빠져 주면 자연스럽게 이와 같은 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방법에 의한 백스윙에는 큰 이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백스윙이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팔꿈치를 살짝 뒤로 끌어당겨 주는 것 외에는 사실상 팔을 사용하는 동작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켓은 몸에 가깝게 최단거리를 통해서 뒤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작은 동작으로도 매우 큰 백스윙이 이루어집니다. 약간 무리한 설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중력에 거스르지 않는 동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즉, 상체와 팔꿈치를 사용하여 팔을 가볍게 뒤로 끌어당겨 주면서 라켓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그 반동으로 다시 위로 올리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아무튼 팔을 든 채로 수평으로 백스윙하는 것에 비하여 대단히 자연스럽고 편하게 백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타구점의 조절과 타법의 변경이 쉽다는 점입니다. 라켓이 아래로 살짝 떨어지면서 다시 위로 올라가는 동작으로 백스윙을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라켓의 높이를 바꿈으로써 타구 방향과 타법을 마음대로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중간에 드라이브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강좌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실제로 드라이브의 백스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백스윙이 끝난 지점에서 라켓이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트로크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다시 나옵니다만 스트로크, 즉 앞으로 나가는 스윙은 거의 수평 방향으로 큰 호를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백스윙을 마찬가지로 수평 방향으로 하게 되면 백스윙이 끝나는 부분에서 라켓은 한번 멈추어야 합니다. 이것은 커다란 스피드 손실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백스윙과 스트로크를 다른 방향으로 하게 되면 백스윙이 끝나는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라켓이 돌아나오게 되므로 백스윙과 스트로크가 끊어지지 않은 하나의 동작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트로크 단계의 움직임입니다. 찬스볼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에서 언제나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 높이에서의 수평 스윙"이라는 것입니다. 찬스볼 임에도 불구하고 어이없이 스매시에 실패하는 상황을 보면 어깨 높이에서 스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수평으로 스윙하지 못하고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찍어 눌러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가지 원칙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 높이에서의 수평 스윙"이며 다른 모든 설명들은 결국 이것을 이루어내기 위한 보조적인 요령들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입니다.
옆에서 본 그림을 보면 스윙이 약간은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만 이 정도는 거의 수평 스윙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수평 스윙을 기본으로 하되 상대방의 공의 구질에 따라서 약간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 동작을 위에서 보면 아주 커다란 호를 그리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백스윙이 끝난 후에 라켓이 일단 멈추었다가 다시 돌아 나오게 되면 이와 같은 큰 스윙을 하더라도 타구의 위력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백스윙을 하는 동작이 멈추지 않고 하나의 스윙으로 이어 지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차원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백스윙과 스트로크의 동작이 이루는 곡선이 날카로운 각도를 이루면서 만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몸을 직접 움직여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스트로크 동작에서 위에서 볼 때의 회전 중심이 되는 부분은 왼쪽 허리 부분입니다. 그림에서는 이 부분이 완전한 중심이 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가능한 한 언제나 왼쪽 허리가 회전의 중심이 되는 것을 의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는 왼쪽 다리가 흐트러지지 않고 몸을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다면 이것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가 바닥을 밀면서 왼쪽 허리에 있는 축을 중심으로 몸을 회전시키고, 그 운동에 의해서 팔이 앞으로 끌려 나가면서 이처럼 큰 호를 그리게 됩니다. "발이 바닥을 밀면서 몸을 움직여서 어깨가 앞으로 나가고 그 힘에 의하여 팔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팔을 휘둘러서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매시의 스윙은 어디까지나 발과 어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본 그림에서 어깨가 어느 정도로 움직이는지를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많이 움직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스윙이 끝까지 나가고 나면 팔이 그 다음에 몸에 감겨지게 됩니다. 만약, 처음부터 어깨가 나가지 않고 팔만으로 스윙을 하면 팔이 먼저 몸에 감겨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 불충분하게 되므로 스매시의 위력은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깨 높이에서의 수평 스윙 이므로 공을 임팩트 하는 포인트는 물론 어깨 높이입니다. 그런데, 만약 공이 적당히 떠올라서 바운드의 정점을 어깨 높이와 맞출 수 있다면 정점에서 타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스볼에 대한 스매시는 단순히 빠른 타이밍을 노린 카운터 공격성 스매시와는 달리 완전히 자신의 힘으로 위력을 중시한 타구를 하는 것이므로 타구점은 정점이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공이 어깨 높이와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이 떠오른다면, 정점에서 타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점"과 "어깨 높이" 중에서 "어깨 높이"를 더 중시해야 합니다. 즉, 공이 바운드되어 떠오르는 도중에 어깨 높이에 왔을 때에 임팩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위의 그림은 바운드에 따른 타구점의 조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이 약간 떠오르되 아주 높지는 않은 경우는 백스윙을 하면서 몸의 높이를 조절하여 공의 정점과 어깨 높이를 맞추면서 타구합니다. 그러나 공이 매우 높이 떠오른다면 바운드되는 스피드를 잘 관찰하면서 스윙하여 어깨 높이까지 공이 올라온 지점에서 타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공은 위로 튀어 오르는 기세가 강하며 네트에 가까운 위치가 타구점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평 스윙을 하되 약간 아래로 찍어 누르는 듯한 스윙을 하는 것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높이 떠오르는 공이 어깨 높이까지 올라오는 순간을 놓쳤다면 점프하여 공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에 타구하거나 아니면 공이 정점을 지나서 다시 어깨 높이까지 내려왔을 때를 노려서 타구합니다. 점프하여 정점에서 치는 방법은 겉보기로는 매우 멋있습니다만 그다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선수들이 관객 서비스를 위하여 종종 이와 같은 플레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점을 지난 후에 치는 방법은 공이 네트에서 멀리 떨어졌기 때문에 스매시를 하기에는 위험도가 큽니다. 어느 정도의 거리까지 공이 나왔는가를 관찰하여 스매시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매시 기술에서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공의 깊이(네트에서 얼마나 떨어진 위치까지 들어오는가)와 높이에 따른 스매시의 유효 각도를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스매시는 공이 직선적으로 날아갑니다. 물론 실제로는 약간의 전진회전이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직선으로 날아가지는 않습니다만 위의 그림은 극단적으로 직선을 그리면서 공이 날아가는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눈 여겨 보셔야 할 것은 우선 경우 A와 경우 B입니다. 공이 떠오른 높이(타구점의 높이) 자체는 A가 B에 비하여 약간 더 높습니다만 B는 A보다 상당히 공이 얕게 들어옵니다. 이때 네트에 걸리거나 엔드라인 밖으로 공이 벗어나지 않고 안전하게 스매시가 들어가는 범위를 비교해 보면 B가 A보다 각도 범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각도 범위"라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곧 "스윙의 융통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색깔로 구분된 삼각형의 면적들이 곧 각각의 경우에 대한 스윙의 융통성을 나타내 줍니다.) 스윙 방향이나 라켓의 각도가 약간 달라지더라도 타구가 이 범위 안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날아가기만 한다면 스매시는 안전하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깊은 공은 내리찍는 듯한 스윙으로 치면 네트미스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얕은 공은 어느 정도는 내리찍는 느낌이 되더라도 들어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곧 얕게 들어오는 공은 깊은 공에 비하여 좀더 안심하고 과감하게 스매시로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스윙의 방향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 높이에서 수평으로 스윙하여 공을 맞추는 것은 언제나 기본입니다만, 타구점이 네트에서 다소 멀리 떨어질 경우는 약간 위를 향하는 방향으로 조절하여 전진회전을 약간 걸어 주면 더 안전하게 스매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구점이 네트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스윙은 내리누르는 느낌이 강해지게 됩니다. 깊은 공을 스매시하는 것과 같은 각도로 타구하면 이번에는 오버미스가 될 가능성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내리찍는 듯한 스윙이 되면 곤란합니다. 그런데, 만약 경우 C와 같이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스매시하고자 할 경우는 공이 들어갈 확률은 물론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매우 높습니다만 스윙의 방향을 크게 조절해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높은 위치에서 타구하기 때문에 내리찍는 듯 한 스윙을 의도적으로 해 주지 않는다면 오버미스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가능하면 이처럼 높은 위치에서 타구하기보다는 어깨 높이에서 수평으로 스윙하여 타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실수가 적고 위력적인 스매시 방법입니다.
4. 언제나 스매시로 강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매시는 매우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기술로서 이 한 번의 타구로 직접 득점하게 될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회에서 살펴본 롱에 대한 스매시 기술은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한 시합에서 스매시 찬스가 한 번도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적당히 떠서 날아오는 찬스볼이 아닌 공이라면 이런 방법으로 타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습니다. 스매시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공을 무리하게 마구 스매시로 공격하려고 하는 것은 시합에서 자멸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떤 상황이 스매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것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기 도 합니다. 안정되고 위력 있는 스매시 기술을 갈고 닦는 것과 동시에 찬스를 판별하는 능력도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에게는 이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설명한 바와 같이 공격 타법은 상황에 따라서 나누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찬스라면 결정타에 알맞은 타법을 사용하고, 결정지을 수는 없으나 선제공격을 할 수는 있는 공이 날아온다면 그에 알맞은 방법으로 타구해야 합니다. 또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역시 그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스매시이든 드라이브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기술 자체가 크게 다른 것은 아니지만 타구의 방향이라든지 힘을 주는 정도(몇 %의 힘으로 타구?), 백스윙의 크기와 같은 많은 요소들이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타구하려고 하다가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는 장면은 우리 주변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하게 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그것이 무리라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황에 알맞은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안정성이 높고 유연한 탁구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방법이라고 하여 완전히 다른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기본기술의 연장선상에서 약간의 조정만으로 다양한 방법의 타구를 구사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살펴본 내용은 결정타를 날릴 찬스에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서비스를 넣고 난 직후의 공격, 즉 3구 공격에서 이 기술을 사용할 기회는 리시버의 능력이 어지간히 떨어지지 않는 한 오지 않습니다. 3구 공격은 선제공격 기술로서 "준비타"의 성격을 갖는 기술인데 최근의 탁구에서는 스매시보다는 드라이브에 의한 3구 공격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전을 걸지 않는 타법에 의한 3구 공격 역시 기본 기술로서 알아 둘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다음 회에서는 "하회전에 대한 스매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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