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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쇼트(펜홀더)와 하프발리(셰이크핸드)

by 산산바다 2017. 1. 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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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백핸드의 기본타법인 쇼트(펜홀더)와 하프발리(셰이크핸드) Short and Halfvolly

 

1. 백핸드 기본타법의 개요

2.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타법 - 쇼트(Short)

3.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본타법 - 하프발리(Halfvolley)

* 용어 사전 

 

 

1. 백핸드 기본타법의 개요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기본 타법을 각각 알아보기 전에 우선 공통적인 기본 사항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길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만 중요한 기본 사항이므로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타법의 명칭 - 쇼트와 하프발리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기술의 명칭입니다.

기술의 명칭은 물론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만 적어도 각각의 기술을 구별할 수는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먼저,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 타법은 "쇼트(Short)"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단어는 전 회에서 설명한 "(Long)"과 이름 자체에서부터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줍니다. 가장 큰 차이는 롱 타법은 큰 백스윙을 취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힘으로 쳐 주는 것이지만 쇼트 타법은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백스윙의 폭이 작기 때문에 상대방이 쳐 온 공의 힘을 이용하는 성격이 짙다는 것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소개하지 않습니다만 펜홀더의 백핸드 타법 중에는 "백핸드 롱(Backhand Long)"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쇼트에 비하여 다소 고급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장면도 많지 않으므로 우선은 쇼트 타법을 철저히 연마한 후에 백핸드 롱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본 타법은 "하프발리(Halfvolley)"라고 불립니다.

흔히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을 펜홀더와 마찬가지로 "쇼트"라고 잘못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만 하프발리와 쇼트는 분명히 다른 타법이므로 구별되어야 합니다. 물론 하프발리라고 하지 않고 쇼트라고 한다 하여 특별한 문제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술을 단순히 쇼트라고 표현하다 보면 기술을 배우는 단계에서 자신의 힘으로 쳐내는 공격 기술인 "하프발리"와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 "백핸드 블록"을 구별하지 못하고 혼동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펜홀더의 백핸드 기술과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술의 명칭은 구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프발리(Halfvolley)"라는 말의 원래의 뜻은 "공이 바운드된 직후를 노려서 친다."라는 뜻입니다.

"발리(Volley)"라는 말은 공이 바운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친다는 뜻이고, 반드시 공이 바운드되기 전에 쳐야 하는 "발리볼(Volleyball = 배구)"이라는 스포츠도 있습니다. 그러나 탁구에서의 "발리"는 분명한 반칙이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발리는 아니지만 발리와 거의 비슷한 타이밍으로 친다고 하여 "하프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원래의 하프발리라는 뜻은 분명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프발리라는 말은

그저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롱"과 같은 뜻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는 스윙의 자유도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움직임과 다양한 타이밍으로 타구를 할 수가 있습니다. 타구점 또한 공이 바운드된 직후가 아니라 공이 정점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점에서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펜홀더의 쇼트와 거의 차이가 없는 스윙으로 공을 치기도 합니다.

 

쇼트와 하프발리라는 명칭 대신 좀 더 길기는 하지만 알기 쉬운 표현으로

"스핀을 걸지 않는 백핸드 공격(Backhand attack without spin)"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셰이크핸드의 경우는 확실하게 공격 타법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펜홀더의 쇼트는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성격이 짙기 때문에 단순히 그렇게 부르는 것도 조금은 무리가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스핀을 걸지 않는 백핸드 기본 타법은 일관되게 "쇼트(펜홀더)""하프발리(셰이크핸드)"로 부르도록 할 것입니다.

 

스탠스

두 번째 강좌에서 3가지의 기본 스탠스에 대하여 알아본 바 있습니다. 그 세 가지 스탠스는 "포핸드 스탠스", "평행 스탠스", "백핸드 스탠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는 왼발이 앞으로 나간 것이 포핸드 스탠스이고 오른발이 앞으로 나간 것이 백핸드 스탠스였습니다.

 

그런데, 백핸드의 기본 타법을 구사하기에 가장 쉬운 것은 이 세 가지 스탠스 중에서 "백핸드 스탠스"입니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 있으면 왼발에서 오른발로의 중심이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백핸드 타법을 구사하기가 쉽고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백핸드 스탠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하지만, 탁구는 단지 백핸드 기술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포핸드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입니다. 특히 탁구대에 가까운 위치에서 플레이할 경우는 백핸드 스탠스로 타구하다가 갑자기 포핸드 스탠스로 바꿀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포핸드와의 연결을 생각하여 왼발이 앞으로 나간 "포핸드 스탠스"로 백핸드의 기본타법을 익히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기서 기술을 설명할 때도 포핸드 스탠스에서 백핸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은 평행 스탠스나 포핸드 스탠스로 백핸드 기술을 구사하며, 단지 연결하는 공만이 아니라 결정타를 날릴 때에도 역시 그런 스탠스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선수에 따라서는 위력이 있는 백핸드 기술을 구사할 때만 백핸드 스탠스로 바꾸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선은 포핸드 스탠스 상태로 기본 타법을 익히신 후에 그 기본이 몸에 완전히 붙으면 다양한 스탠스로의 변형을 연습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타구점은 어느 정도로?

포핸드 스탠스로 백핸드 타구를 할 때는 공을 완전히 자신의 힘으로 치기보다는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처럼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기 위하여 바운드된 직후를 노려서 임팩트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하여 감각이 붙어서 능숙하게 공을 칠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다소 여유를 두고 공이 정점에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백스윙을 더 크게 취하여 자신의 힘으로 공을 칠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펜홀더의 쇼트는 공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반면 셰이크핸드의 경우는 정점에서 치거나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치는 것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칠 경우도 단순히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스윙으로 공을 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펜홀더의 쇼트에서는 백스윙을 크게 취하더라도 라켓의 스피드를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타구점이 늦어지게 되면 공을 친다기보다 힘없이 밀어내는 식의 타구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셰이크핸드는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면서 백스윙을 하고 손목의 움직임으로 백스윙의 부족을 보완할 수 있으므로 얼마든지 빠른 스윙으로 자신의 힘으로 칠 수 있습니다.

 

 

 

펜홀더이든 셰이크핸드이든 자신의 능력으로 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타구점을 변화시켜 보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구점을 다양하게 바꾸는 것은 랠리의 페이스를 바꾸는 효과가 있으므로 실전에서 랠리를 자신에게 매우 유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라켓면의 각도와 스윙 방향은?

우선 백스윙에서의 기본적인 라켓 각도는 뉴트럴(중립) 또는 약간 닫힌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각도 그대로 공의 바로 뒷부분을 똑바로 맞추어서 튕겨냅니다. 공을 맞출 때의 각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라켓면이 탁구대 쪽을 볼 정도로 지나치게 덮어씌워도(닫힌 라켓면) 곤란하며 라켓면이 위를 보는 것(열린 라켓면)도 좋지 못합니다.

 

만약 임팩트될 때에 라켓면이 지나치게 닫혀 있으면 공을 내리누르게 되어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열려 있다면 공이 높이 떠오르거나 상대 코트 밖으로 날아가 버리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스윙의 방향은 포핸드 롱과 마찬가지로 비스듬하게 약간 위를 향하며 앞으로 나갑니다. 어디까지나

앞으로 나가는 스윙이 주가 되며 여기에 위로 올라가는 성분이 약간 더해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때 라켓면은 백스윙에서 취한 각도, 즉 뉴트럴이거나 아주 약간 닫힌 상태를 끝까지 유지할 수도 있고, 혹은 스윙이 앞으로 나가면서 균일하게 조금씩 닫혀 지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의 사용 방법 때문에 펜홀더의 경우는 주로 첫 번째 방법, 즉 라켓면이 같은 각도를 유지하는 방법이 사용되며, 셰이크핸드의 경우는 손목의 사용에 의해 두번째 방법, 즉 라켓면이 점차 닫혀 나가는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셰이크핸드라고 할지라도 라켓면이 같은 각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방법은 손목을 움직이지 않고 공을 밀어내듯이 타구할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라켓 각도의 변화는 선수마다 모두 특색이 있습니다.

 

셰이크핸드의 하프발리에서는 손목을 사용하는 방법이 대단히 중요한데, 이것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켓면이 점차 닫혀 가도록 하는 방법에서 주의할 것은 지나치게 라켓면이 일찍 닫혀서 공을 내리누르게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능한 한 큰 각도로 임팩트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2.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타법 - 쇼트

 

먼저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타법인 쇼트부터 관찰해 보겠습니다. 펜홀더의 쇼트에 대한 것은 동시에 연재하고 있는 "원포인트 스텝업"에서 가장 먼저 다룬 바 있기 때문에 원포인트 스텝업에 나온 내용을 동시에 참고해 주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쪽의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인 쇼트의 동작을 보여줍니다. 왼발이 앞으로 나간 포핸드 스탠스를 취한 상태에서 몸 정면에서 공을 잡아서 바운드된 직후를 노려서 앞으로 튕겨내 주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우선 주의깊게 보실 부분은 오른쪽 무릎의 움직임과 팔꿈치의 움직임, 라켓면, 라켓이 움직이는 방향 등입니다.

이 동작을 이번에는 장면별로 나눈 연속동작의 그림으로 관찰해 보겠습니다.

 

 

 

 

준비자세

먼저 그림 1은 공을 맞아들이기 위한 기본자세입니다. 강좌 두 번째 시간에 관찰했던 기본자세와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손목을 돌려서 라켓면을 만들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그립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어 주게 하면 라켓면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편한 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립 뒷면은 계란을 쥐듯이 가볍게 말아 쥐고 가운뎃손가락으로 라켓의 뒷면을 지지합니다.

 

 

백스윙

그림 1에서 3까지가 백스윙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오른쪽 어깨를 낮추면서 팔꿈치를 살짝 뒤로 끌어당깁니다.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빠른 타이밍에 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백스윙은 크게 잡지 않습니다. 팔꿈치는 90도 정도로 구부러진 상태를 유지합니다. 팔꿈치는 몸에 지나치게 붙이지 말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체중이동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이때 오른발에 약간 체중이 실리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워드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그림 3에서 5까지가 전체 스트로크가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3에서 포워드 스윙이 시작되어 4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5까지의 폴로스루가 이루어집니다. 백스윙에서 살짝 끌어당겼던 라켓을 팔 전체를 사용하여 공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향하여 앞으로 튕겨내면서 몸 앞에서공을 맞춥니다. 자연스럽게 라켓을 앞으로 밀어내기 위해서는 오른발로 살짝 땅을 밀어내면서 왼발로 체중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팩트가 이루어진 후에는 라켓이 앞으로 나가면서 팔꿈치를 조금 앞으로 뻗는 모양이 됩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움직임이어야 합니다. 억지로 팔을 앞으로 뻗어 주면 안 됩니다. 팔꿈치를 90도로 유지하도록 하되 지나치게 힘을 주어서 팔이 굳어져 있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라켓이 좀더 앞으로 나가면서 팔꿈치가 살짝 펴졌다가 그 다음 동작에서 자연스럽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펜홀더의 쇼트는 전체적으로 "팔 전체가 앞뒤로 움직인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뒤에서 살펴볼 셰이크핸드의 하프발리는 팔꿈치를 중심으로 하여 아래팔을 돌리는 운동을 사용합니다만 그에 비하면 펜홀더의 쇼트는 팔꿈치가 아래팔을 뒤에서 앞으로 밀어내는 방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이동을 좀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하여 그림 3과 그림 5에서의 무릎의 모양을 보면 그림 3에서는 오른발에 체중이 실려 있던 것이 그림 5에서는 왼발로 옮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른발에서 왼발로, 즉 포핸드 타구를 할 때의 중심이동과 같은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포핸드와 백핸드의 연결은 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마무리 동작

그림 5에서 살짝 앞으로 라켓을 뻗은 상태에서 정지해 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처음부터 몸에 힘을 뺀 상태로 자연스럽게 타구해야 합니다. 끝에서 라켓이 멈추어 버리면 다음 타구로 연결하는 것이 크게 늦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요령 중 하나는 체중이동의 반동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른발에서 왼발로 체중이동을 한 후에 몸무게가 실리는 왼발을 가볍게 튕겨 주면 자연스럽게 원래의 자세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몸이 지나치게 굳어서 동작이 자꾸 끊어진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런 방법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의 중요한 사항들

그림에서 또 한 가지 아주 중요하게 관찰해야 할 부분은 프리핸드입니다. 왼팔의 팔꿈치가 항상 90도로 구부러져 있으며 손의 높이도 라켓을 들고 있는 오른손과 항상 같은 높이를 유지하거나 약간 높은 위치가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올라가서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되기 쉽습니다. 도무지 스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는 프리핸드의 모양을 한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백스윙을 취한 상태에서 라켓이 앞으로 나가면서 지나치게 각도가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각도가 변하게 되는 원인은 자신의 힘으로 치는 것을 너무 의식하여 손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라켓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게 라켓면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에는 약간은 힘이 들어갈 필요는 있지만 그것은 단지 라켓면을 안정시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서 스윙과 함께 라켓의 각도가 심하게 바뀐다든지 공을 아래로 찍어누른다든지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본타법 - 하프발리

 

이번에는 셰이크핸드의 기본 타법인 "하프발리"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오른쪽 애니메이션은 하프발리의 동작 중의 하나의 예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 애니메이션과 같은 폼을 무조건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하셔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기본적인 원칙만 지켜 줄 경우 실제 폼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폼보다는 앞으로 설명할 하프발리에서의 중요한 몇 가지 포인트들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에서의 팔꿈치의 역할

셰이크핸드는 펜홀더에 비하여 백핸드 기술을 아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다양한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우선 기본 타법부터 확실하게 연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특히 중요한 것이 팔꿈치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프발리를 기본으로 하여 더욱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 타법을 구사하기 위해서도 팔꿈치의 사용 방법은 제대로 익혀 둘 필요가 있습니다.

펜홀더의 기본타법인 쇼트에서는 팔꿈치가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과 함께 팔 전체가 직선운동을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약간의 회전운동은 들어갑니다만 ......) 그러나,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의 기본은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전운동"입니다. 팔꿈치가 약간 몸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이 회전하게 되는 "아래팔 위주의 스윙"이 셰이크핸드 백핸드의 기본입니다. 실제로 사용되는 타법은 아주 다양합니다만 팔꿈치가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린다는 개념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정확한 스윙을 위해서는 팔꿈치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먼저, 팔꿈치는 몸에 지나치게 붙어도 안 되며 너무 앞으로 많이 나가도 좋지 않습니다. 몸에 붙어 있으면 스윙을 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어서 갑갑한 스윙이 됩니다. , 너무 앞으로 많이 나가면 팔꿈치를 지나치게 들어 올린 상태가 되며 라켓이 아래로 내려가 버리기 때문에 아래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고,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위로 올려치는 스윙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되 기본자세에서는 라켓과 어깨보다도 팔꿈치가 낮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대체로 겨드랑이 부분의 각도가 60도 정도가 될 정도로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에서의 손목의 역할과 사용 방법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손목입니다. 손목을 사용함으로써 공을 더욱 강하게 칠 수도 있고 스윙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를 읽히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셰이크핸드에서의 손목 사용은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운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회전축은 손바닥 쪽과 손등 쪽으로 손목을 움직이게 하는 축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이 축을 중심으로 한 운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회전축이 되는 것은 아래팔입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아래팔이 축이 되어 손과 아래팔을 함께 비트는 운동은 특히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위의 첫 번째 회전축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공을 강하게 때릴 수는 있으나 전진회전을 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래에 셰이크핸드의 중요한 백핸드 공격 기술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익히기 위해서는 이 "아래팔을 축으로 비틀리는 운동"을 잘 익혀 두어야만 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이 두 가지의 축을 모두 사용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에 아래의 그림과 같이 손바닥 쪽으로 구부리면서 동시에 아래팔을 축으로 비트는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가는 포워드 스윙과 함께 이를 원래의 위치로 펴 주는 것이 스냅을 사용하는 기본입니다. 이 운동에 의해서 스윙의 스피드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공의 뒷면을 자연스럽게 침과 동시에 가볍게 전진회전을 걸어 타구를 더욱 안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위의 애니메이션에는 이러한 운동이 잘 나타나 있으므로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하프발리에서는 아래팔을 축으로 비트는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만, 나중에 살펴볼 "백핸드 드라이브"에서는 이 움직임을 더욱 크게 하여 백스윙을 취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에서 손목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움직여야 하는가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며 개인적인 플레이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간단한 예로 중국의 장이닝과 니우지안펑 선수를 비교해 보면 장이닝 선수는 언제나 손목을 위의 두 가지 축으로 최대한 꺾었다가 다시 펴는 운동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니우지안펑 선수는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꺾은 채로 라켓면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앞으로 나가는 식의 타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펜홀더의 쇼트를 연상시키는 타법인데, 공을 때리기보다는 밀어 주는 듯한 느낌으로 타구할 경우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목을 사용하는 정도의 차이 때문에 실제 스윙의 폼이 매우 다른 것처럼 보입니만 스냅 사용 외에는 근본적인 것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힘으로 치는가?

이처럼 셰이크핸드는 손목을 크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 손목을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은 바로 "부족한 백스윙을 보완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포핸드 스탠스 상태로 몸 정면에서 백핸드 타구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백스윙의 크기가 작아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치기보다는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여 치는 것이 더 쉽습니다. 하지만, 셰이크핸드는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고 손목을 크게 사용하는 타법에 의해서 백스윙의 부족을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래도 손목을 크게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작 자체는 비슷하게 하되 백스윙을 크게 취하지 않고 손목도 조금만 사용하면서 공이 바운드된 직후를 노려서 튕겨내는 타법을 먼저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백핸드 하프발리"라기보다는 "백핸드 블록"이라고 볼 수 있는 타법입니다만 동작의 근본적인 차이는 백스윙이 작거나 거의 없다는 것뿐입니다. 폼 자체는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여 일단 감각이 붙으면 그 후에는 공이 바운드된 후에 정점에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동시에 어깨를 더 숙이고 손목을 더 크게 사용하여 백스윙을 확실하게 취하여 자신의 힘으로 공을 때려내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셰이크핸드는 펜홀더에 비하여 좀더 다양한 타구가 가능하므로 상황에 맞추어 타이밍과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에 필요한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연속 동작을 나타낸 그림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백핸드 하프발리의 스윙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스윙

그림 1에서 3까지가 백스윙입니다. 공이 날아오는 것에 맞춰서 위몸(상체)을 왼쪽으로 돌립니다. 요령은 프리핸드의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로 뒤로 살짝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왼쪽 어깨는 뒤로 살짝 끌어당기고 오른쪽 어깨는 앞으로 살짝 내밉니다. , 위의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여기서 예로 든 동작에서는 그런 모양이 잘 나타나 있지는 않습니다. 빠른 랠리에서는 그렇게 위몸을 크게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는 이 그림에서와 같이 프리핸드를 살짝 끌어당기면서 오른쪽 어깨를 조금 아래로 내리면서 내밀어 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상체를 더 크게 돌려서 크게 백스윙을 취해도 될 것입니다.

 

그림 1에서 3까지의 사이에서 라켓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었는가와 그림 3에서의 팔꿈치의 위치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백스윙을 할 때에 라켓을 무리하게 이렇게 내리려고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깨를 살짝 내리면서 앞에서 설명한 손목 사용 방법을 사용해 주면 이런 자세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손목을 사용하는 것 역시 무리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나치게 많이 꺾으려고 무리하면 힘만 들어가고 타이밍이 늦어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살짝 꺾고 비튼다."라는 개념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전체적인 동작이 부드럽게 이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아래팔은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거의 평행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하여 라켓을 뒤로 끌어당긴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단지 어깨를 내리면서 살짝 비틀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림 3에서 왼쪽 다리의 무릎이 더 구부러져 있음에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왼발에 체중이 어느 정도 실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타법은 몸 중심에서 앞으로 쳐내는 타법이므로 체중이동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왼쪽 발에 체중을 실어 줌으로써 몸을 사용한 더욱 자연스러운 타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체를 살짝 왼쪽으로 비틀면서 팔꿈치를 그림과 같이 내밀고 더불어 손목까지 살짝 비틀어 주려고 하면 이처럼 왼쪽 다리도 살짝 구부려 주면서 체중을 실어 주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큰 스윙을 할 때는 마치 "오른쪽 어깨가 왼발과 가까워지도록 몸 전체를 굽혀 주는 이미지"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포워드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그림 3에서부터 5까지는 전체 스트로크, 즉 포워드 스윙과 임팩트와 그에 이은 폴로스루가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라켓이 움직이는 방향은 앞으로 나가면서 살짝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때 라켓은 팔꿈치를 중심으로 호를 그리면서 돌아나가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절대로 "팔꿈치를 써서 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팔꿈치에 힘을 주어서 돌리게 되면 결코 팔꿈치를 중심으로 하는 스윙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면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반작용으로 팔꿈치가 뒤로 물러나게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팔꿈치에 힘을 주어 돌리면서 팔꿈치가 제자리에 있는지 아니면 뒤로 물러나는지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켓이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을 제공하는 것은 팔꿈치가 아니라 몸입니다. 몸 전체를 사용하여 라켓을 앞으로 튕겨낸다는 이미지로 스윙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 전체를 사용하여 팔꿈치를 살짝 앞으로 튕겨냅니다. 지나치게 앞으로 팔꿈치를 밀어내서는 안 되고 그저 살짝 움직여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래팔과 라켓은 채찍과 같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위의 애니메이션과 연속동작 그림에 있는 스윙은 그렇게 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의 근원이 되는 부분은 바로 왼발입니다. 그림 3과 그림 5에서의 왼쪽 무릎의 모양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5에서는 무릎이 펴져 있습니다. 이것은 왼발이 바닥을 살짝 밀어 주면서 몸 전체로 팔꿈치를 앞으로 살짝 밀어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왼발에서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왼발에 좀더 체중을 많이 실었다가 그것을 다시 원래대로 양쪽 발에 균일한 상태로 돌려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만약 더 크고 강력한 회전운동을 할 때는 완전히 오른발로 체중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스윙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른발로의 체중이동"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몸 전체가 좌우로 움직여서 타구점이 흐트러지기 쉬우며 공의 위력도 오히려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탠스 자체가 왼발이 앞에 나가 있는 포핸드 스탠스이므로 오른발로의 체중이동은 타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앞으로 밀어내는 느낌으로 다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팔꿈치는 위의 애니메이션을 보셔도 알 수 있듯이 아주 조금만 앞뒤로 움직입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만 사실은 약간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아래팔에 운동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살펴본 펜홀더의 쇼트의 스윙에서는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전후로 움직이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만 셰이크핸드에서는 그것이 아니라 팔꿈치는 아래팔이 돌아나가는 중심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 현대적인 펜홀더 타법 중에는 이런 셰이크핸드 타법의 장점을 적용하여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고 아래팔을 팔꿈치 중심으로 돌리면서 강타하는 타법도 있습니다. 탁구 기술이란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 것이며 어떤 타법만이 옳다는 정답이 없으므로 내일은 또 어떤 타법이 등장할지 모릅니다.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리면(자연스럽게 앞으로 튕겨내는 것입니다) 백스윙에서 비틀어졌던 손목은 자연스럽게 펴지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여기서 손목을 억지로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펴지 말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펴지도록 합니다. 만약 여기서 손목에 힘을 주면서 무리하게 원상태로 되돌리려고 하면 임팩트가 이루어질 때에 공을 위에서 아래로 지나치게 눌러 버리는 식의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애니메이션만 보면 이 스윙이 마치 공을 덮어씌우는 스윙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만 그림 4를 보면 그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공의 뒷쪽을 때려 주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의 뒷쪽을 때림과 동시에 손목의 움직임에 의하여 가볍게 전진회전이 걸려서 안정된 포물선을 그리면서 들어가게 해 주고 있을 뿐입니다. 그림 3에서 그림 5까지 라켓의 각도가 점점 닫혀 가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라켓의 각도를 조금씩 닫아 가는 것은 억지로 하지 않아도 팔에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비틀었던 것은 펴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손목을 돌림으로써 공의 뒷부분이 아니라 윗부분을 치게 되면 자연히 네트에 걸리는 일이 많아지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림 5는 폴로스루의 가장 끝 단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팔이 앞으로 나가면서 팔꿈치가 90도보다도 더 큰 각도로 펴지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무리하게 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펴지도록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팔꿈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도록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기세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잠시 이렇게 펴진 상태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마무리 동작인 그림 6에서와 같이 살짝 펴졌던 팔꿈치가 스스로 원래의 각도(90)에 가깝게 돌아오게 됩니다. 초보자가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폴로스루를 하면서 팔을 무리하게 끝까지 뻗는 것입니다. 그러나, 임팩트는 이미 이루어진 후이기 때문에 끝까지 뻗은들 타구가 더 강해질 리도 없으며 그저 다시 원래의 자세로 복귀하는 시간만 더 걸리게 될 뿐 아무런 이점이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스트로크(포워드 스윙과 폴로스루)가 이루어지는 동안의 위몸(상체)의 움직임입니다. 백스윙에서 왼쪽으로 살짝 비틀었으니 스트로크에서는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그것이 아닙니다. 위몸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단지 팔꿈치 중심의 스윙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몸을 사용하여 어깨를 살짝 앞으로 밀어내는 작은 동작만이 있을 뿐입니다. 비틀어졌던 위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은 폴로스루가 끝난 후의 마무리 동작에서입니다. 물론 더 큰 회전운동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스윙에서는 반드시 이 말이 정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지 기본적인 동작이 어떠하다는 것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동작

폴로스루가 끝나면 그 상태에서 라켓을 멈추지 않도록합니다. 이것은 몸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앞서 설명한 원칙들을 지켜 주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림 5에서 그림 7까지가 마무리 동작입니다. 약간 앞으로 내밀어졌던 오른쪽 어깨가 스윙의 반동에 의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면서 기본자세로 복귀합니다.

 

 

그 외의 주의할 점들

(1) 먼저 라켓면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폼은 비교적 정확한데 이상하게 공의 뒷면을 정확하게 타구하지 못하고 자꾸 빗맞게 되는 원인이 바로 라켓면이 안정되지 못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포핸드 면은 손바닥, 백핸드 면은 손등이 되도록 주의하시고 손등으로 공을 쳐내는 듯 한 이미지로 스윙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라켓면을 안정시키려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라켓의 양면을 확실하게 지지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2) , 백스윙을 할 때에 라켓면이 지나치게 닫혀 있지(아래를 보고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라켓면이 닫힌 채로 앞으로 나가면 공이 네트에 걸리는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라켓면이 중립적인 각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하여 큰 각도로 공의 뒷면을 똑바로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리고 백스윙에서의 라켓의 높이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켓의 위치는 높아야 하지만 그것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라 "탁구대보다 위" 정도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연속동작의 그림 3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백스윙에서 라켓이 너무 높은 위치에 있으면 공을 아래로 찍어 누르는 듯 한 스윙이 되므로 미스가 많아지게 됩니다.

 

(4) 셰이크핸드의 그립에 대한 것을 살펴볼 때에 "썸업"이라는 것에 대하여 다룬 바 있습니다. 백핸드로 강타를 할 경우 엄지손가락을 올려서 라켓면을 받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그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오해를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린 상태로 모든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보편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하프발리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 지나치게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것을 의식하다 보면 공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윗부분을 찍어 누르게 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굳이 이런 식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타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왼쪽 무릎이 향하는 방향에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 무릎은 앞 또는 살짝 오른쪽을 향해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약간 안쪽으로 모아 주는 느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으면 스윙에서 몸을 제대로 쓸 수가 없으므로 단지 팔만을 사용하는 무리한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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