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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易經(周易)/계사상전(繫辭上傳)

繫辭上傳(계사상전) 제 8장

by 산산바다 2016. 12. 1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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繫辭上傳(계사상전) 8

 

聖人有以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謂之象. 聖人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 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以成其變化.

 

 

聖人有以見天下之賾, 성인유이견천하지색

聖人이 천하의 심오하고 복잡함을 보고서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이의제기형용 상기물의

그 모양을 본떠서 사물의 알맞음을 상징하여 그려내었으니

 

是故謂之象. 聖人有以見天下之動, 시고위지상 성인유이견천하지동

이런 까닭에 (괘상)이라한다. 聖人이 천하의 움직임(변화)을 보고서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이관기회통 이행기전례

그 모이고 통하는 것을 살펴보아서, 典禮를 하였으며,

* 전례: 여섯 자리에 陰爻陽爻를 배열하는 것으로 전쟁, 혼인, 연회 등에 관한 것이 법령 제도를 따르듯 육효의 위치배열에 차등을 두었다는 뜻

 

繫辭焉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계사언이단기길흉 시고위지효

점글을 이어서 吉凶을 판단하도록 하였으니, 이러한 이유로 이것을 라고 한다.

 

言天下之至賾, 而不可惡也, 언천하지지색 이불가악야

(괘상은)천하의 지극히 심오하고 복잡함을 말하면서, 그릇되게 말할 수 없고,

 

言天下之至動, 而不可亂也. 언천하지지동 이불가란야

()천하의 지극한 움직임(변화)을 말하면서, 함부로 변할 수 없다.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의지이후언 의지이후동

이를 헤아려 뒤에 말하고, 이를 의논한(는 천하의 변화를 본받은) 이후에 변하니

 

擬議以成其變化. 의의이성기변화

괘상은 천하의 심오함을 는 천하의 변화를 본받아 易占의 변화를 이룬다.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子曰 君子居其室, 出其言善, 則千里之外應之, 況其邇者乎. 居其室, 出其言不善, 則千里之外違之, 況其邇者乎. 言出乎身, 加乎民, 行發乎邇, 見乎遠, 言行, 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명학재음 기자화지 아유호작 오여이미지

학이 나무그늘에서 울고 있으니, 그 새끼가 화답하고, 나는 좋은 벼슬이 있으니 나와 그대가 더불어 얽혀 가리니 中孚九二爻辭

 

子曰, 君子居其室, 出其言善, 자왈 군자거기실 출기언선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가 집에 있으면서도 말하는 것이 좋으면

 

則千里之外應之, 況其邇者乎? 즉천리지외응지 황기이자호

천리 밖에서도 응한다하니, 하물며 가까운데 있는 사람이 호응하지 않겠는가!

 

居其室, 出其言不善, 거기실 출기언불선

그 집에 있으면서 말하는 것이 착하지 않으면

 

則千里之外違之, 況其邇者乎? 즉천리지외위지 황기이자호

천리 밖에서도 따르지 않으니, 하물며 가까운데 있는 사람이 따르겠는가!

 

言出乎身, 加乎民, 行發乎邇, 언출호신 가호민 행발호이

말은 몸에서 나와 백성에게 미치고, 행동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여

 

見乎遠, 言行, 君子之樞機. 견호원 언행 군자지추기

멀리에서 보이니, 언행은 君子의 바탕 틀이다.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추기지발 영욕지주야

바탕 틀의 피어남은 영욕(榮辱)의 주()가 된다.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언행 군자지소이동천지야 가불신호

언행은 군자가 천지를 움직이는 것이니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同人先號而後笑.”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 或默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同人, 先號咷而後笑. 동인 선호도 이후소

같이한 사람은 먼저 울부짖다가 뒤에 웃는다. 同人九五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 或黙或語. 자왈 군자지도 혹출혹처 혹묵혹어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의 는 나가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고, 말이 없기도 하고 말하기도 한다.

 

二人同心, 其利斷金, 이인동심 기리단금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그 예리함이 쇠도 자르고

 

同心之言, 其臭如蘭. 동심지언 기취여란

같은 마음으로 말 하면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初六, 藉用白茅, 无咎.” 子曰 苟錯諸地而可矣, 藉之用茅, 何咎之有? 愼之至也. 夫茅之爲物薄, 而用可重也. 愼斯術也以往, 其无所失矣.”

 

初六, 藉用白茅, 无咎.” 초륙 자용백모 무구

처음 음효는 흰 띠풀로 짠 자리를 깔았으니, 잘못을 저지를 일이 없다大過初六 爻辭

 

子曰, 苟錯諸地而可矣, 자왈 구조제지이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사에 쓰는 제물을)땅에 놓아도 좋으나

 

藉之用茅, 何咎之有? 愼之至也. 자지용모 하구지유 신지지야

깔개로 띠를 쓴다한들 무슨 허물이 있나? 신중함이 지극한 것이다.

 

夫茅之爲物薄, 而用可重也. 부모지위물박 이용가중야

무릇 띠라는 것은 하찮은 것이나, 그 쓰임은 중하다.

 

愼斯術也以往, 其无所失矣. 신사술야이왕 기무소실의

신중한 도를 따라 행하니, 그 정성을 잃는 바가 없다.(이 효를 얻은 사람은 신중해야 한다는 뜻)”

 

 

勞謙, 君子有終, .”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 致恭以存其位者也.”

 

勞謙, 君子有終, . 노겸 군자유종 길

공로가 있어도 겸허하니, 군자는 마침이 있어 길하다. 謙卦 九三 爻辭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자왈 노이불벌 유공이부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로가 있으나 자랑하지 않으며, 공이 있어도 이라 하지 않으니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 후지지야 어이기공하인자야

두터움이 지극한 것이다. 그 공을 사람들에게는 낮추어서 말한다.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 덕언성 예언공 겸야자

은 풍성할 때 하는 말이고, 는 공손할 때 하는 말이니 겸손하다는 것은

 

致恭以存其位者也. 치공이존기위자야

공손함을 다하여 그 자리를 보존하는 것이다.

 

 

亢龍有悔.”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不出戶庭, 无咎.”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

 

亢龍有悔.” 항룡유회

지나치게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가 있다. 乾卦 上九 爻辭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자왈 귀이무위 고이무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귀해도 지위가 없고, 높은 자리에 있어도 백성이 없으며,

 

賢人在下位而无輔, 현인재하위이무보

현명한 사람이 아랫자리에 있어도 도움이 없으니,

 

是以動而有悔也.“不出戶庭, 无咎.” 시이동이유회야 불출호정 무구

이런 까닭에 움직이면 뉘우침이 있음이다.집 뜰에 나가지 않으니, 허물이 없다. 節初六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 자왈 난지소생야 즉언어이위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지러움이 일어나는 것은 말이 씨가 되기 때문이다.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군불밀즉실신 신불밀즉실신

임금이 면밀하지 않으면 신하를 잃고 신하가 긴밀하지 않으면 몸을 잃고

 

幾事不密則害成. 기사불밀즉해성

기밀 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해를 당하게 된다.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 시이군자신밀이불출야

그래서 군자는 신중히 비밀을 지켜 집 뜰을 나가지 않는 것이다.”

 

 

子曰 作易者, 其知盜乎. 易曰 負且乘, 致寇至.’ 負也者, 小人之事也, 乘也者, 君子之器也. 小人而乘君子之器, 盜思奪之矣, 上慢下暴, 盜思伐之矣. 慢藏誨盜, 冶容誨淫. 易曰 負且乘’, 致寇至, 盜之招也.”

 

子曰, 作易者其知盜乎? 자왈 작역자기지도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을 지은 사람은 도적을 아는 것인가.

 

易曰 負且乘, 致寇至.’ 역왈 부차승 치구지

에서 말하기를, 짊어지고 있어야할 자가 타고 있으니 이것이 도적을 불러들인다. 고 하였다. 解卦 六三 爻辭)’

 

負也者, 小人之事也, 부야자 소인지사야

짐을 진다는 것은 소인의 일이다.

 

乘也者, 君子之器也. 승야자 군자지기야

올라탐이란 군자가 쓰는 물건이다.

 

小人而乘君子之器, 盜思奪之矣, 소인이승군자지기 도사탈지의

소인이면서 군자의 수레를 타고 있으니, 도적이 이를 강탈하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上慢下暴, 盜思伐之矣. 상만하폭 도사벌지의

윗사람은 나태하고 아랫사람은 난폭하면, 도적이 이를 치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慢藏誨盜, 冶容誨淫. 만장회도 야용회음

재물을 간직하는데 게을러 도적을 가르치고, 용모를 요염하게 꾸며 음란을 가르친다.

 

易曰 負且乘, 致寇至’, 盜之招也. 역왈 부차승 치구지 도지초야

에 이르기를, 짊어지고 있어야할 자가 타고 있으니 이것이 도적을 이르게 함이니 도적을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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