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第四篇 周書(주서)
第三十二 秦誓(진서) 1~3
秦誓(진서) 1
公曰嗟我士(공왈차아사) : 공이 말하기를 “아, 나의 신하들이여
聽無譁(청무화) : 떠들지 말고 들으시오.
予誓告汝羣言之首(여서고여군언지수) : 나는 여러분께 여러 말 중에서 근본이 되는 것을 훈시하겠소.
古人有言(고인유언) : 옛 분의 말씀이 있으니
曰民訖自若是多盤(왈민흘자야시다반) : 이르시기를 “백성들은 모두 자기 본위로 대부분이 즐기고 있으니
責人斯無難(책인사무난) : 남을 책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惟受責俾如流(유수책비여류) : 거리낌 없이 책함을 받는다는 것
是惟艱哉(시유간재) : 이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소.
我心之憂(아심지우) : 내 마음의 걱정은
日月逾邁(일월유매) : 해와 달이 지나가고 있어
若弗云來(야불운내) :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이요.
秦誓(진서) 2
惟古之謀人(유고지모인) : 옛날의 일을 꾀하던 사람들은
則曰未就予忌(칙왈미취여기) : 곧 나를 이루어 주지 못한다고 하여 싫어하고
惟今之謀人(유금지모인) : 오직 지금의 꾀하는 사람들을
姑將以爲親(고장이위친) : 또한 친하다고 여기었소.
雖則云然(수칙운연) : 비록 그러하였다고는 하나
尙猷詢茲黃髮(상유순자황발) : 아직도 이 머리가 노래진 분들과 상의하면
則罔所愆(칙망소건) : 허물을 짓는 바가 없게 될 것이요.
番番良士(번번량사) : 머리 희끗 히끗한 어진 신하들은
旅力旣愆(려력기건) : 근력을 이미 잃었으나
我尙有之(아상유지) : 나는 그래도 그들을 갖고 싶으니
仡仡勇夫(흘흘용부) : 팔팔한 용감한 사람들은
射御不違(사어부위) : 활쏘기 말달리기에 어긋남이 없으나
我尙不欲(아상부욕) : 나는 그래도 바라지 않고
惟截截善諞言(유절절선편언) : 술술 교묘한 말을 잘하여
俾君子易辭(비군자역사) : 웃사람으로 하여금 말을 바꾸게 하는 자들을
我皇多有之(아황다유지) : 내가 바빠서 많이 거느릴 틈이 있겠소.
秦誓(진서) 3
昧昧我思之(매매아사지) : 곰곰이 나는 그것을 생각하여 보았소.
如有一介臣(여유일개신) : 만약 한 굳은 신하가 있어
斷斷猗無他技(단단의무타기) : 정말로 다른 재주는 없으나
其心休休焉(기심휴휴언) : 그의 마음이 착하면
其如有容(기여유용) : 그와 같은 사람은 받아들이겠소.
人之有技(인지유기) : 남이 가진 재주를 자기가
若己有之(야기유지) : 그것을 가진 듯이 생각하며
人之彦聖(인지언성) : 남의 뛰어나고 어짊을
其心好之(기심호지) : 그의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좋아하여
不啻如自其口出(부시여자기구출) : 그의 입으로 나오는 것 같음에 그치지 아니하면
是能容之(시능용지) :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요.
以保我子孫黎民(이보아자손려민) : 이들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케 하면
亦職有利哉(역직유리재) : 또한 이로움이 있게 될 것이요.
人之有技(인지유기) : 남이 재주가 있는 것을
冒疾以惡之(모질이악지) : 시새워서 그를 미워하며
人之彦聖(인지언성) : 남이 뛰어나고 어짊을
而違之(이위지) : 그것을 거슬러
俾不達(비부달) : 이루지 못하게 하면
是不能容(시부능용) : 이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요.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부능보아자손려민) : 이들로서는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치 못할 뿐 더러
亦曰殆哉(역왈태재) : 또한 위태롭다 할 것이요.
邦之杌隉(방지올얼) : 번영하고 안락하여짐도
曰由一人(왈유일인) : 또한 한 사람을 말미암음이며
邦之榮懷(방지영회) : 나라가 영화롭고 편안함은
亦尙一人之慶(역상일인지경) : 또한 한 사람의 경사를 바라기 때문이니라.
- 書經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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