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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第四篇 周書(주서)

書經(서경) 第二十 多方(다방) 1~6

by 산산바다 2016. 3. 8.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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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篇 周書(주서)

第二十 多方(다방) 1~6

 

多方(다방) 1

惟五月丁亥(유오월정해) : 오월 정해날에

王來自奄(왕내자엄) : 임금님은 엄땅으로부터 오셔서

至于宗周(지우종주) : 호경에 이르셨다.

周公曰王若曰猷(주공왈왕야왈유) : 주공이 말하기를, “임금님은 말씀하시기를 ,

告爾四國多方(고이사국다방) : 그대를 사방 여러 나라에게 고하노라.

惟爾殷侯尹民(유이은후윤민) : 특히 은나라 제후들이 다스리는 백성들이여

我惟大降爾命(아유대강이명) : 내가 그대들의 목숨을 크게 돌보아 주었음을

爾罔不知(이망부지) : 그대들은 모르는 이가 없으리라.

洪惟圖天之命(홍유도천지명) : 하늘의 명을 크게 멀리하고

弗永寅念于祀(불영인념우사) : 언제나 제사를 공경하고 생각하지 않았소.

惟帝降格于夏(유제강격우하) : 하느님은 하나라에 복을 내리셨으되

有夏誕厥逸(유하탄궐일) : 하나라 임금은 크게 놀이만을 즐기어

不肯慼言于民(부긍척언우민) : 백성들에게 걱정하는 말조차도 하려 들지 않았소.

乃大淫昏(내대음혼) : 이처럼 너무 혼음해져서

不克終日勸于帝之迪(부극종일권우제지적) : 종일 하느님의 길을 힘쓰지 못하였다는 것은

乃爾攸聞(내이유문) : 그대들도 들은 바이요.

厥圖帝之命(궐도제지명) : 그는 하느님의 명을 멀리해서

不克開于民之麗(부극개우민지 려) : 백성들이 짝지어 사는 것을 열어주지 못하고

乃大降罰(내대강벌) : 이에 크게 벌을 받았으나

崇亂有夏(숭난유하) : 하나라 임금은 더욱 어지러워져

因甲于內亂(인갑우내난) : 그 때문에 내란을 보통으로 여기어

不克靈承于旅(부극령승우려) : 백성들을 잘 받들지 못하였으며

罔丕惟進之恭(망비유진지공) : 오직 재물을 바쳐 오지 않는 이가 없게 하여

洪舒于民(홍서우민) : 크게 백성들을 괴롭혔소.

亦惟有夏之民(역유유하지민) : 또한 하나라의 백성들은

叨懫日欽(도치일흠) : 탐욕과 다툼이 날로 성하여

劓割夏邑(의할하읍) : 하나라 도읍을 엉망으로 만들었소.

天惟時求民主(천유시구민주) : 하늘은 이에 백성들의 임금을 구하시어

乃大降顯休命于成湯(내대강현휴명우성탕) : 탕임금에게 밝고 아름다운 명을 크게 내리시어

刑殄有夏(형진유하) : 하나라 임금을 벌하여 죽게 하시었소.

惟天不畀純(유천부비순) : 하늘이 복을 주지 않으셨음은

乃惟以爾多方之義民(내유이이다방지의민) : 곧 그대를 여러 나라의 착한 백성들로 하여금

不克永于多享(부극영우다향) : 많은 누림을 영원케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요.

惟夏之恭多士(유하지공다사) : 하나라의 벼슬하는 여러 관리들은

大不克明保享于民(대부극명보향우민) : 백성들을 밝게  보호하여 누리게 해주지 못하였고

乃胥惟虐于民(내서유학우민) : 서로 백성들에게 포학하기만 하여

至百爲(지백위) : 모든 행위가

大不克開(대부극개) : 크게 풀리지 않게 되기에 이르렀소.

 

 

多方(다방) 2

乃惟成湯(내유성탕) : 이에 탕임금이

克以爾多方簡(극이이다방간) : 그대를 여러 나라로써

代夏(대하) : 하나라를 크게 대신하여

作民主(작민주) : 백성들의 임금이 될 수 있으셨소.

愼厥麗(신궐려) : 그의 형벌을 삼가며

乃勸(내권) : 힘쓰시니

厥民刑(궐민형) : 그 백성들은 본받아

用勸(용권) : 힘쓰게 되었소.

以至于帝乙(이지우제을) : 제을에 이르기까지

罔不哆德愼罰(망부치덕신벌) : 덕을 밝히고 벌을 삼가지 않는 이 없으셨고

亦克用勸(역극용권) : 또 힘쓰게 하실 수 있으셨소.

要囚(요수) : 갇힌 죄수 중에서

殄戮多罪(진륙다죄) : 죄가 많아 죽여야 할 자도

亦克用勸(역극용권) : 또한 힘쓰게 할 수 있었으며

開釋無辜(개석무고) : 죄가 없어 풀어 놓아주는 자도

亦克用勸(역극용권) : 또한 힘쓰게 할 수가 있었소.

今至于爾辟(금지우이벽) : 최근의 그대들 임금에 이르러는

弗克以爾多方(불극이이다방) : 그대들 여러 나라로서

享天之命(향천지명) : 하늘의 명을 누리지 못하였소.

 

 

多方(다방) 3

嗚呼(오호) : 오호!

王若曰誥告爾多方(왕야왈고고이다방) : 임금님은 또 말씀하셨소. ‘그대들 여러 나라에 고하노니

非天庸釋有夏(비천용석유하) : 하늘이 하나라 임금을 버린 것도 아니요

非天庸釋有殷(비천용석유은) : 하늘이 은나라 임금을 버린 것도 아니요

乃惟爾辟(내유이벽) : 그것은 그대들 임금이

以爾多方(이이다방) : 그대들 여러 나라로써

大淫圖天之命(대음도천지명) : 하늘의 명을 크게 너무 멀리하여

屑有辭(설유사) : 나쁜 평판이 많았기 때문이요.

乃惟有夏圖厥政(내유유하도궐정) : 곧 하나라 임금은 그의 정사를 버리어

不集于享(부집우향) : 안락함을 이루어 주지 못하였소.

天降時喪(천강시상) : 하늘은 이에 멸망을 내리시어

有邦間之(유방간지) : 다른 나라로 그를 대신하게 하셨소.

乃惟爾商後王(내유이상후왕) : 곧 그대 상나라의 뒤 임금으로

逸厥逸(일궐일) : 그들의 즐김에 빠져

圖厥政(도궐정) : 그들의 정사를 멀리하여

不蠲烝(부견증) : 깨끗이 제사지내지도 않았으니

天惟降時喪(천유강시상) : 하늘은 이 멸망을 내리셨던 것이요.

惟聖罔念作狂(유성망념작광) : 성인이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고

惟狂克念作聖(유광극념작성) : 바보라도 생각할 줄 알면 성인이 되니

天惟五年(천유오년) : 하늘이 5년을

須暇之子孫(수가지자손) : 자손에게 기다리어 여가를 주어

誕作民主(탄작민주) : 크게 백성의 주인이 되게 하였으나

罔可念聽(망가념청) : 생각하고 들으려 하지 않았소.

天惟求爾多方(천유구이다방) : 하늘은 그대들 여러 나라를 문책하시고

大動以威(대동이위) : 크게 위엄을 움직이시어

開厥顧天(개궐고천) : 그들을 깨우쳐 하늘을 돌보게 하셨지만

惟爾多方(유이다방) : 너의 여러 나라들이

罔堪顧之(망감고지) : 돌아봄을 감당하지 못했소.

 

 

多方(다방) 4

惟我周王(유아주왕) : 우리 주나라 임금은

靈承于旅(령승우려) : 백성들을 잘 받들고

克堪用德(극감용덕) : 덕을 행할 만 하시어

惟典神天(유전신천) : 신과 하늘만을 본떴소.

天惟式敎我用休(천유식교아용휴) : 하늘은 이에 우리에게 복을 주심으로써 가르치시고

簡畀殷命(간비은명) : 은나라의 명을 크게 주시어

尹爾多方(윤이다방) : 그대들 여러 나라를 다스리게 하였소.

今我曷敢多誥(금아갈감다고) : 지금 내가 어찌 감히 많은 말을 하겠소.

我惟大降爾四國民命(아유대강이사국민명) : 나는 오직 그대들 사방 나라 백성들의 목숨을 크게 돌보아 주려 하오.

爾曷不忱裕之于爾多方(이갈부침유지우이다방) : 그대들은 어찌하여 그대들 여러 나라에서 정성으로 넉넉하게 하지 않소.

爾曷不夾介乂我周王享天之命(이갈부협개예아주왕향천지명) : 그대들은 어찌하여 우리 주왕이 누리는 하늘의 명을 도와주어 잘 다스리게 하지 아니 하오.

今爾尙宅爾宅(금이상댁이댁) : 지금 그대들은 오리려 그대들의 집에 살고

畋爾田(전이전) : 그대들의 밭을 갈고 있거늘

爾曷不惠王(이갈부혜왕) : 그대들은 어찌하여 임금에게 순종하여

熙天之命(희천지명) : 하늘의 명을 빛내려 들지 않소.

爾乃迪屢不靜(이내적누부정) : 그대들은 행동이 여러 번 고요하지 못하였으며

爾心未愛(이심미애) : 그대들의 마음은 순종하지 않았소.

爾乃不大宅天命(이내부대댁천명) : 그대들은 하늘의 명을 크게 편안하게 않으려오?

爾乃屑播天命(이내설파천명) : 그대들은 하늘의 명을 가볍게 버릴 작정이요.

爾乃自作不典(이내자작부전) : 그대들은 스스로 법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서도

圖忱于正(도침우정) : 올바른 사람에게 믿어 주기를 꾀하오.

我惟時其敎告之(아유시기교고지) : 나는 오직 그들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我惟時其戰要囚之(아유시기전요수지) : 나는 그들을 조심하여 잡아 가두되

至于再(지우재) : 두 번 보아주고

至于三(지우삼) : 세 번까지도 보아 주겠소.

乃有不用我降爾命(내유부용아강이명) : 그래도 내가 그대들의 목숨을 돌보아 주려는 뜻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我乃其大罰殛之(아내기대벌극지) : 나도 이에 그를 크게 벌하여 죄줄 것이요.

非我有周秉德不康寧(비아유주병덕부강녕) : 우리 주나라 임금이 덕을 가지고 편안히 해주지 못하여서가 아니라

乃惟爾自速辜(내유이자속 고) : 그렇게 되면 그대들이 스스로가 허물을 빨리한 때문이요.

 

 

多方(다방) 5

王曰嗚呼(왕왈오호) : 임금이 말씀하시기를 오호!

猷告爾有方多士(유고이유방다사) : 그대들 여러 나라의 여러 관리들과

曁殷多士(기은다사) : 은나라의 여러 관리들에게 고하오.

今爾奔走臣我監(금이분주신아감) : 지금 그대들이 부지런히 우리 보살피는 분을 섬긴 지

五祀(오사) : 오년이 되었소.

越惟有胥伯小大多正(월유유서백소대다정) : 저 여러 관리들과 높고 낮은 여러 관장들이여

爾罔不克臬(이망부극얼) : 그대들은 법을 지키지 못해서는 않되오.

自作不和(자작부화) : 스스로 화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니

爾惟和哉(이유화재) : 그대들은 오직 화합토록 하오.

爾室不睦(이실부목) : 그대들 집안이 화목하지 않거든

爾惟和哉(이유화재) : 그대들 일에 부지런할 수 있으며

爾邑克明(이읍극명) : 너희 고을이 능히 밝게 하고서야

爾惟克勤乃事(이유극근내사) : 너희 일을 부지런히 할 것이니라

爾尙不忌于凶德(이상부기우흉덕) : 너희 모두 흉악한 행동을 크게 두려워 말고

亦則以穆穆在乃位(역칙이목목재내위) : 또한 공경함으로써 그대들의 자리를 지키며

克閱于乃邑(극열우내읍) : 그대들의 도읍을 잘 살피어

謀介(모개) : 돕기를 꾀하시오.

爾乃自時洛邑(이내자시낙읍) : 그대들은 이로부터 낙읍에서

尙永力畋爾田(상영력전이전) : 언제나 그대들의 밭을 힘써 갈기 바라오.

天惟畀矜爾(천유비긍이) : 하늘도 함께 하사 그대들을 가엾게 여기실 것이며

我有周惟其大介賚爾(아유주유기대개뢰이) :  우리 주나라 임금도 크게 도와주며 그대들에게 상을 주고

迪簡在王庭(적간재왕정) : 골라서 임금의 궁전에 있게 할 것이니

尙爾事(상이사) : 바라건대 그대들은 일에 힘쓰시오.

有服在大僚(유복재대료) : 그러면 큰 관리로서 일하게 될 것이요.

 

 

多方(다방) 6

王曰嗚呼(왕왈오호) :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오호!

多士(다사) : 여러 관리들이여

爾不克勸忱我命(이부극권침아명) : 그대들이 나의 명령을 힘써 행하고 믿지 못한다면 

爾亦則惟不克享(이역칙유부극향) : 그대들은 또한 안락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요.

凡民惟曰不享(범민유왈부향) : 모든 백성들도 안락하지 못하다고 말하게 될 것이요.

爾乃惟逸惟頗(이내유일유파) : 그대들이 곧 방탕하고 비뚤어진 짓을 하여

大遠王命(대원왕명) : 임금의 명령으로부터 크게 멀리 가면

則惟爾多方(칙유이다방) : 곧 그대들 여러 나라는

探天之威(탐천지위) : 하늘의 위엄을 건드리게 되는 것이요.

我則致天之罰(아칙치천지벌) : 나도 곧 하늘의 벌을 이루어

離逖爾土(리적이토) : 그대들의 사는 땅을 멀리 떨어뜨리겠소.

王曰我不惟多誥(왕왈아부유다고) :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많은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오.

我惟祗告爾命(아유지고이명) : 나는 다만 삼가 그대들에게 명령을 고하는 것이오.

又曰時惟爾(우왈시유이) : 또 말씀하시기를, 이 기회가 그대의 것이니

初不克敬于和(초부극경우화) : 화합하기에 공경하지 못한다면

則無我怨(칙무아원) : 곧 나를 원망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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