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第四篇 周書(주서)
第十七 無逸(무일) 1~6
無逸(무일) 1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아뢰기를, ‘오호!
君子所其無逸(군자소기무일) : 지위가 있는 사람은 놀이를 즐기지 않는 법입니다.
先知稼穡之艱難(선지가색지간난) : 먼저 농사짓는 어려움을 알고
乃逸(내일) : 편히 놀 줄 안다면
則知小人之依(칙지소인지의) : 낮은 백성들의 의지함을 알게 될 것입니다.
相小人(상소인) : 낮은 백성들을 보면
厥父母勤勞稼穡(궐부모근노가색) : 그의 부모들이 부지런히 일하며 씨 뿌리고 거둬들이는 어려움 있는데도
厥子乃不知稼穡之艱難(궐자내부지가색지간난) : 그 자식들이 부지런히 일하며 씨 뿌리고 거둬 들이는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면
乃逸(내일) : 이에 편히 놀고
乃諺(내언) : 상말을 하며
旣誕(기탄) : 방종하게 될 것입니다.
否則侮厥父母(부칙모궐부모) : 그렇지 않으면 그의 부모를 업신여기고
曰昔之人無聞知(왈석지인무문지) : 이르기를 ’옛날 사람들이라 듣고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無逸(무일) 2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아뢰기를 ‘오호!
我聞(아문) : 제가 듣건대
曰昔在殷王中宗(왈석재은왕중종) : 옛날 은나라 임금 중종은
嚴恭寅畏(엄공인외) : 엄숙하고 삼가고 공경하고 두려워하고
天命自度(천명자도) : 하늘의 명을 스스로 헤아리어
治民祗懼(치민지구) : 백성을 다스리기에 조심하여
不敢荒寧(부감황녕) : 감히 황당히 편히 하지 않았으니
肆中宗之享國(사중종지향국) : 그리하여 중종이 나라 누리심이
七十有五年(칠십유오년) : 칠십 오년이 되었습니다.
其在高宗時(기재고종시) : 고종이 재위에 계실 때에는
舊勞于外(구노우외) : 오랫동안 밖에서 일하며
爰曁小人(원기소인) : 낮은 백성들과 더불어 지내셨고
作其卽位(작기즉위) : 그가 즉위하여서는
乃或亮陰三年(내혹량음삼년) : 상을 입으시고 삼년을
不言(부언) : 말하지 않았습니다.
其惟不言(기유부언) : 그는 말하지 않았으나
言乃雍(언내옹) : 말하기 시작하면 온화하였으며
不敢荒寧(부감황녕) : 감히 편히 놀음에 빠지지 아니하니
嘉靖殷邦(가정은방) : 은나라가 훌륭하게 안정되었습니다.
至于小大(지우소대) : 낮은 사람 높은 사람 할 것 없이
無時或怨(무시혹원) : 이분을 아무도 원망하는 이가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肆高宗之享國(사고종지향국) : 고종이 나라를 누리심이
五十有九年(오십유구년) : 오십구 년이시다.
其在祖甲(기재조갑) : 그 조갑에 있어서는
不義惟王(부의유왕) : 의로운 왕이 아니라 하여
舊爲小人(구위소인) : 오랫동안 낮은 백성이 되어 있었고
作其卽位(작기즉위) : 그가 즉위하여서는
爰知小人之依(원지소인지의) : 낮은 백성들의 의지함을 알고
能保惠于庶民(능보혜우서민) : 백성을 보호하고 사랑하여
不敢侮鰥寡(부감모환과) : 홀아비나 과부들도 감히 업신여기지 아니하였으니
肆祖甲之享國(사조갑지향국) : 그래서 조갑의 나라는 누림이
三十有三年(삼십유삼년) : 삼십년 동안이나 되었던 것입니다.
自時厥後(자시궐후) : 이 뒤로부터는
立王(립왕) : 임금들은
生則逸(생칙일) : 편히 살려고만 하였습니다.
生則逸(생칙일) : 편히 살려고만 하니
不知稼穡之艱難(부지가색지간난) : 씨 뿌리고 거두는 어려움을 알지 못하고
不聞小人之勞(부문소인지노) : 낮은 백성들의 수고로움을 듣지 못하였으며
惟耽樂之從(유탐낙지종) : 오직 마음껏 즐기는 일만을 추구하였으니
自時厥後(자시궐후) : 이 뒤로부터는
亦罔或克壽(역망혹극수) : 아무도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여
或十年(혹십년) : 어떤 이는 십년
或七八年(혹칠팔년) : 어떤 이는 칠팔년
或五六年(혹오륙년) : 어떤 이는 오륙년
或四三年(혹사삼년) : 어떤 이는 삼사년을 다스렸을 따름입니다.
無逸(무일) 3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아뢰기를 ‘오호!
厥亦惟我周(궐역유아주) : 또한 우리 주나라의
太王王季(태왕왕계) : 태왕과 왕계께서는
克自抑畏(극자억외) : 스스로 겸손하고 두려워하실 줄 아셨습니다.
文王卑服(문왕비복) : 문왕께서는 허름한 옷을 입으시고
卽康功田功(즉강공전공) : 편히 해주는 일과 밭일을 하셨으니
徽柔懿恭(휘유의공) : 아름답게 부드럽고 훌륭하게 공손하시어
懷保小民(회보소민) : 낮은 백성들을 아끼고 보호하시고
惠鮮鰥寡(혜선환과) : 홀아비와 과부들도 사랑하고 잘 돌보아 주셨습니다.
自朝至于日中昃(자조지우일중측) : 아침부터 한낮을 거쳐 해가 지기까지
不遑暇食(부황가식) : 밥 먹을 틈도 없이
用咸和萬民(용함화만민) : 나라 안 백성들을 모두 화평하게 하셨습니다.
文王不敢盤于遊田(문왕부감반우유전) : 문왕께서는 감히 돌아다니며 사냥하기를 즐기지 않으시어
以庶邦惟正之供(이서방유정지공) : 여러 나라를 다스리심에 공손함으로 하셨으니
文王受命(문왕수명) : 문왕께서 중년에 하늘의 명을 받으심이
惟中身(유중신) : 오직 자신에 맞았으니
厥享國(궐향국) : 그분이 나라를 누린 기간은
五十年(오십년) : 오십년 이었습니다.
無逸(무일) 4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또 아뢰기를 ‘오호!
繼自今(계자금) : 지금으로부터 자리를 잇는 임금은
嗣王則其無淫于觀于逸于遊于田(사왕칙기무음우관우일우유우전) : 지나치게 구경하고 즐기고 놀고 사냥하지 마시어
以萬邦惟正之供(이만방유정지공) : 만백성들을 다스림에 공정함으로써 하십시오.
無皇曰今日(무황왈금일) : 말 임금님이 되지 않게 하시길, “오늘은
耽樂(탐낙) : 마음껏 즐겼다.”고 하는 말입니다.
乃非民攸訓(내비민유훈) : 이것은 백성들이 교훈으로 삼을 바도 못 되고
非天攸若(비천유야) : 하늘이 따를 바도 아니며
時人丕則有愆(시인비칙유건) : 이런 사람은 크게 허물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無若殷王受之迷亂(무야은왕수지미난) : 은나라 임금 수처럼 미혹하고 어지러워져
酗于酒德哉(후우주덕재) : 술주정하는 행위는 마십시오.
無逸(무일) 5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아뢰기를 “오호!
我聞(아문) : 제가 듣건대
曰古之人(왈고지인) : ‘옛날 사람들은
猶胥訓告(유서훈고) : 그래도 서로 훈계하고
胥保惠(서보혜) : 서로 보호하고 사랑하며
胥敎誨(서교회) : 서로 가르치고 교훈하여
民無或胥譸張爲幻(민무혹서주장위환) : 백성들은 아무도 서로 속이어 어리둥절하게 하는 일이 없었다.’ 합니다.
此厥不聽(차궐부청) : 이것을 그 분들이 따르지 않으시면
人乃訓之(인내훈지) : 관리들은 곧 그것을 본받아
乃變亂先王之正刑(내변난선왕지정형) : 옛 임금들의 올바른 법을 바꾸고 어지럽혀
至于小大(지우소대) : 작고 큰 것이 모두 그렇게 되기에 이를 것입니다.
民否則厥心違怨(민부칙궐심위원) : 백성들은 크게 그들의 마음으로 어기고 원망하게 될 것이며
否則厥口詛祝(부칙궐구저축) : 그렇지 않으면 크게 그들의 입으로 저주하게 될 것입니다.”
無逸(무일) 6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아뢰기를 “오호!
自殷王中宗(자은왕중종) : 은나라 임금 중종으로부터
及高宗(급고종) : 고종과
及祖甲(급조갑) : 조갑과
及我周文王(급아주문왕) : 우리 주나라의 문왕
茲四人(자사인) : 이 네 분들은
迪哲(적철) : 슬기로움으로 이끈 분들이십니다.
厥或告之(궐혹고지) : 그분들에게 누가 아뢰었는데
曰小人怨汝詈汝(왈소인원여리여) : 이르기를, ‘백성들이 당신을 원망하고 당신을 욕하고 있다.’ 고 하면
則皇自敬德(칙황자경덕) : 곧 급히 스스로 행동을 삼가셨습니다.
厥愆(궐건) : 그 분들이 허물이 있으시면
曰朕之愆(왈짐지건) : 이르기를 ‘나의 허물이
允若時(윤야시) : 진실로 이와 같다.’고 하셨으니
不啻不敢含怒(부시부감함노) : 다만 노여움을 풀지 않을 수 없습니다.
此厥不聽(차궐부청) : 이것을 그 분들이 따르지 아니 하시면
人乃或譸張爲幻(인내혹주장위환) : 관리들은 곧 누구든 속이어 어리둥절하게 만들 것입니다.
曰小人怨汝詈汝(왈소인원여리여) : ‘낮은 백성들이 당신을 원망하고 당신을 욕하고 있다.’고 말하거든
則信之(칙신지) : 곧 그것을 믿으십시오.
則若時(칙야시) : 만약 그와 같은 때에
不永念厥辟(부영념궐벽) : 그의 임금의 할 일을 언제나 생각지 않고
不寬綽厥心(부관작궐심) : 그의 마음은 크고 너그럽지 못하거나
亂罰無罪(난벌무죄) : 함부로 죄 없는 사람을 벌하고
殺無辜(살무고) : 허물없는 사람을 죽이게 될 것 같으면
怨有同(원유동) : 원망이 합치어
是叢于厥身(시총우궐신) : 이것이 그의 몸에 모이게 될 것입니다.”
周公曰嗚呼(주공왈오호) : 주공이 또 아뢰기를 “오호!
嗣王其監于茲(사왕기감우자) : 뒤를 잇는 임금은 이것을 잘 살피셔야 합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書經 > 第四篇 周書(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書經(서경) 第十九 蔡仲之命(채중지명) 1~3 (0) | 2016.03.08 |
---|---|
書經(서경) 第十八 君奭(군석) 1~7 (0) | 2016.03.08 |
書經(서경) 第十六 多士(다사) 1~5 (0) | 2016.03.08 |
書經(서경) 第十五 洛誥(낙고) 1~8 (0) | 2016.03.08 |
書經(서경) 第十四 召誥(소고) 1~8 (0) | 2016.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