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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第四篇 周書(주서)

書經(서경) 第五 武成(무성) 1~5

by 산산바다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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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篇 周書(주서)

第五 武成(무성) 1~5

 

武成(무성) 1

惟一月壬辰旁死魄越翼日癸巳(유일월임진방사백월익일계사) : 일월달 임진날 초이튼날 다음 계사에

王朝步自周(왕조보자주) : 임금은 아침에 주나라로부터 출발하여

于征伐商(우정벌상) : 상나라를 치러 갔었다.

厥四月哉生明(궐사월재생명) : 그 넷째 달 초사흗날

王來自商(왕내자상) : 왕은 상나라로부터 와서

至于豐(지우풍) : 풍에 이르러

乃偃武修文(내언무수문) : 무력을 거두고 문교를 닦아

歸馬于華山之陽(귀마우화산지양) : 말은 화산의 남쪽 기슭으로 돌려보내고

放牛于桃林之野(방우우도림지야) : 소는 도림의 들에 풀어놓아

示天下弗服(시천하불복) : 천하에 다시 쓰지 않을 것을 보이었다.

丁未祀于周廟(정미사우주묘) : 정미날에는 주나라 종묘에 제사지내시니

邦甸侯衛駿奔走(방전후위준분주) : 나라 안과 전복과 후복과 위복의 제후들이 모두 빨리 달려와 뛰어다니며

執豆籩(집두변) : 제기를 날랐다.

越三日庚戌(월삼일경술) : 사흘 뒤 경술날에

柴望大告武成(시망대고무성) : 하늘에 시제를 지내고 산천에 망제를 지내어 무공을 이루었음을 크게 고하였다.

旣生魄(기생백) : 이미 열엿새가 됨에

庶邦冢君(서방총군) : 여러 나라의 총군들이 주나라의 명을 받았다.

曁百工受命于周(기백공수명우주) : 십육일에 여러 나라의 제후와 여러 관리들이 주나라로부터 임명을 받았다.

 

 

武成(무성) 2

王若曰嗚呼羣后(왕야왈오호군후) : 임금님은 말씀하시기를 오오 여러 제후들이여

惟先王(유선왕) : 옛 임금께서 나라를 세우시고

建邦啓土(건방계토) : 땅을 여시었고

公劉克篤前烈(공류극독전렬) : 공류께서는 앞의 많은 공을 두터이 하실 수 있으셨으며

至于大王(지우대왕) : 대왕에 이르러

肇基王迹(조기왕적) : 비로소 임금의 공적의 터전을 마련하셨고

王季其勤王家(왕계기근왕가) : 왕께서도 임금 집안일을 부지런히 하셨으며

我文考文王(아문고문왕) : 나의 문덕 많은 아버지 문왕은

克成厥勳(극성궐훈) : 그분들의 공훈을 이루실 수 있으셨고

誕膺天命(탄응천명) : 크게 하늘의 명을 받아

以撫方夏(이 무방하) : 온 중화 땅을 손에 쥐니

大邦畏其力(대방외기력) : 큰 나라는 그 힘을 두려워하고

小邦懷其德(소방회기덕) : 작은 나라는 그 덕을 기리게 되었었소.

惟九年(유구년) : 이처럼 구년 동안 하셨으나

大統未集(대통미집) : 큰일을 이루지 못하시어

 

 

武成(무성) 3

予小子其承厥志. 厎商之罪, 告于皇天后土, 所過名山大川曰, 惟有道曾孫周王發, 將有大正于商. 今商王受無道, 暴殄天物, 害虐烝民, 爲天下逋逃主, 萃淵藪. 予小子旣獲仁人, 敢祗承上帝, 以遏亂略, 華夏蠻貊罔不率俾. 恭天成命, 肆予東征, 綏厥士女, 惟其士女, 篚厥玄黃, 昭我周王. 天休震動, 用附我大邑周. 惟爾有神, 尙克相予, 以濟兆民, 無作神羞.

    

 

予小子其承厥志하니라 底商之罪하여 告于皇天后土所過名山大川하사

여소자기승궐지 저상지죄 고우황천후토 소과명산대천 왈

 

소인은 그분의 뜻을 계승한 것이요. 상나라의 죄를 드러내어 하느님과 땅의 신과 지나는 곳의 명산과 큰 강물에 고하기를

  

  

惟有道曾孫周王發將有大正于商하노이다 今商王受無道하여 暴殄天物하고

유유도증손주왕발 장유대정우상 금상왕수 무도 폭진천물

 

도가 있는 분의 자손인 주나라 임금 발은 장차 상나라를 크게 바로 잡으려 합니다. 상나라 왕이 무도하여 하늘이 주신 물건들을 함부로 없애며

  

  

害虐烝民하며 爲天下逋逃主萃淵藪니이다 予小子旣獲仁人하고 敢祗承上帝하여

해학증민 위천하 포도주 췌연수 여소자기획인인 감지승상제

 

여러 백성을 해치고 학대하며 천하에 도망한 죄인의 임금이 되었는지라 못과 수풀에 고기와 짐승이 모이듯 하거늘 이 소인은 이미 어진이를 얻고 감히 하느님을 공경하고 받들어

  

  

以遏亂略하니 華夏蠻貊罔不率俾니이다 恭天成命하고 肆予東征하여 綏厥士女하니

이알란략 화하만맥 망불솔비 공천성명 사여동정 수궐사녀

 

亂計(난계)를 막으니 중화와 남북 오랑캐들이 따르고 말을 듣지 않는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늘을 공경하여 명을 이루고 나는 동으로 가서 그곳 남녀들을 편케하니

  

  

惟其士女篚厥玄黃하여 昭我周王天休震動하니 用附我大邑周니이다

유기사녀비 궐현황 소아주왕 천휴진동 용부아대읍주

 

그 남녀들이 바구니에 검고 누른 비단을 담아 와서 우리 주나라 임금을 밝힘은 하늘의 아름다움이 진동한지라 우리 큰 고을 주나라로 붙게 되었던 것입니다.

  

  

惟爾有神尙克相予하여 以濟兆民하고 無作神羞하시이다

유이유신 상극상여 이제조민 무작신수

 

당신들 신들은 나를 도와서 만민을 구제하고 신으로서의 부끄러움을 짓지 마소서.

 

 

武成(무성) 4

旣戊午(기무오) : 무오날에

師渡孟津(사도맹진) : 군사들은 맹나루를 건넜고

癸亥(계해) : 계해날에는

陳于商郊(진우상교) : 상 교외에 진을 치고

俟天休命(사천휴명) : 하늘의 아름다운 명을 기다리셨다.

甲子昧爽(갑자매상) : 갑자날 새벽에

受率其旅(수률기려) : 수가 그의 군사들을 거느리어

若林(약림) : 숲풀 같이 하여

會于牧野(회우목야) : 목야에 모이니

罔有敵于我師(망유적우아사) : 우리 군사를 전혀 대적하지 못하였으니

前徒倒戈(전도도과) : 앞에 있던 무리들은 창을 거꾸로 들고서

攻于後以北(공우후이북) : 뒤를 공격하여 달아나게 하니

血流漂杵(혈류표저) : 피가 흘러 절굿공이가 떠다니었다.

一戎衣(일융의) : 군복을 한 번 입자

天下大定(천하대정) : 천하가 크게 안정하게 되었다.

 

 

武成(무성) 5

乃反商政(내반상정) : 이에 상나라의 정치를 뒤집고

政由舊(정유구) : 옛날 정치를 따랐다.

釋箕子囚(석기자수) : 갇힌 기자를 풀어주고

封比干墓(봉비간묘) : 비간 무덤에 봉분을 만들었으며

式商容閭(식상용려) : 상용의 이문을 표하시며

散鹿臺之財(산녹대지재) : 녹대의 재물을 흩어시며

發鉅橋之粟(발거교지속) : 거교의 곡식을 발하시어

大賚于四海(대뢰우사해) : 크게 사해에 주시니

而萬姓悅服(이만성열복) : 만백성들은 기뻐서 복종하게 되었다.

列爵惟五(렬작유오) : 작위(爵位)는 다섯 가지로 벌리고

* 작위(爵位) - 벼슬과 지위, 관작과 위계

分土惟三(분토유삼) : 땅은 세 가지로 나누었으며

建官惟賢(건관유현) : 관리를 쓸 때에는 어진이만을 쓰고

位事惟能(위사유능) : 벼슬을 주어 일 시킬 때에는 능력을 따랐다.

重民五敎(중민오교) : 백성들에게는 오륜을 중히 여기게 하고

惟食喪祭(유식상제) : 먹는 것과 장사지내는 것과 제사를 중히 여기에 하였다.

惇信明義(돈신명의) : 믿음을 두터이 하고 의를 밝히며

崇德報功(숭덕보공) : 덕을 높이고 공에 보답하니

垂拱而天下治(수공이천하치) : 옷을 늘어뜨리고 팔짱을 끼고 있어도 천하가 다스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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